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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반갑습니다!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연합회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발간사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가 매월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로 하였음을 보고드립니다.

1. 뉴스레터가 학계의 소통과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연구와 교육 발전의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매달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소통과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됨으로써 학문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 뉴스레터가 학술연구 관련 자료의 소통과 공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 뉴스레터를 통해 학술연구 관련 주요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현황을 보다 일목요연하게 아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각 부처나 기관 연구과제 공모 등 학술연구관련 중요 자료도 수집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내 연구동향도 두루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단행본 출판 등 학계에 알려야 할 사항이 있으시면 인사총 사무처에 알려 주십시오.

3. 뉴스레터가 학술연구의 트랜드 조성과 공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와 산업의 양상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고,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연구와 교육 역시 유의미한 변화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대학 바깥으로부터의 요청과 기대를 외면하지 않을 때 우리의 위상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본 뉴스레터를 통해 연구와 교육의 방향이 모색되고 새로운 아젠다와 방법이 토론되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가 발전해가는 데 뉴스레터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겠습니다.

4. 뉴스레터가 우리의 의사와 역량을 결집하고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등교육의 재정악화가 야기한 부담이 대부분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로 전가되고, 연구와 교육 역량이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만 국가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정당한 지원을 확보하기 이를 뒷받침할 법률적 기반의 수립이 시급합니다. 뉴스레터가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인사총은 인문사회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복원하는 등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2023. 7.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축하사
전우현(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전우현 교수입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뉴스레터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문학적 성찰과 사회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고민들이 절실한 지금, 뉴스레터 창간은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활동과 동향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연구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지원과 관계부처의 도움에 힘입어 올해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예산이 전년 대비 530억 원 증액되었습니다. 
여타 사업들에서도 오랫동안 예산 확대가 요구되어 왔던 점을 되돌아볼 때 다소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문사회 연구자 여러분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문제, AI 등장에 따른 인공지능과 인간윤리에 대한 고민 등, 사회적 난제들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이어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에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뉴스레터를 통해 학문적인 교류와 지식의 공유, 소통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7. 1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본부장
전우현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전국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국공립대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의 연합으로 출범했고, 지금은 인문사회문화예술(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자와 단체를 망라한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사총은 학문 균형발전과 인문사회 계열 학술생태계 회복 그리고 학술연구의 기여도를 높이고자 출범하였으며, 다음 목표들을 관철하겠습니다.

  •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와 교육의 진흥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 정부의 적정하고 적당한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연구안전망을 수립하고 진정한 '연구의 자유'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의 특성과 독자성 그리고 자율성을 신장하겠습니다.
  • 학술연구의 공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기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인사총은 사무처와 6개 사업본부 조직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인문사회 분야 발전을 통한 성숙사회, 선도국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 학술사업본부
  • 학술정보서비스본부
  • 학술정책본부
  • 인문학진흥본부
  • 사회과학진흥본부
  • 예술체육학진흥본부
📰인사총 소식
📌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
위탁 관리 개시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30일 주관기관 업무 위탁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에 따라 인사총은 지난 4월 1일부로 위탁관리를 개시했으며, 연구자와의 협약체결, 신분 확인, 연구비 지급 및 정산 과제 이관, 결과보고서 및 결과물 제출 관리 전반을 담당합니다.

앞으로 인사총은 지원사업 선정 연구자들의 원활한 연구 수행과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ㆍ관리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제1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워크숍 성료
 
지난 6월 23일~24일 전남대학교에서 진행한 '제1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워크숍'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행사의 첫날, 위행복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 주요 관계자들은,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을 면담하여 인사총 업무보고와 인문사회 연구 및 교육 발전 방안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했으며, 이튿날에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2023년 제9회 한ㆍ중인문학포럼'의 홍보 및 업무협조에 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 발의 기자회견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지난 6월 22일 국회 소통관 2층에서 인문사회학술기본법(대표발의 유기홍 의원) 제정과 관련하여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날 발의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에는 점점 벌어지는 인문사회 분야와 이공계 분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발의 참여 의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기홍(더불어민주당), 김영진(더불어민주당),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유정주(더불어민주당),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이학영(더불어민주당),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최인호(더불어민주당),
허영(더불어민주당)

앞으로 인사총은 법안 통과와 더불어 과학기술 발전에 가려진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정당한 지원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인사총 학술 활동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지난 6월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세 시간여에 걸친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교육부 관계자를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ㆍ주요 참석자:
    김철민(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유기홍(전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한경구(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고영훈(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장)

토론회에서는 아래 제목의 발표와 이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 정상화를 위한 법률적 기반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이루어졌습니다. 

ㆍ「인문사회 분야의 공적지원을 정상화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발표자: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ㆍ「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을 위한 법제구축의 필요성」(발표자: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총은 앞으로도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관련 자료집은 뉴스레터 제2호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데이터 스쿨
K-MOOC: 큐레이션 플랫폼(초급)
강사: 박정원(한국외대 중국학대학 교수)  
본 강의에서는 온라인 기반 데이터 큐레이팅 플랫폼을 분류하고 각 영역당 가장 대표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큐레이팅 플랫폼을 선정하여 그 활용전략을 소개합니다. 초급 강좌에서는 큐레이션 플랫폼 기본 능력을 배양합니다.
온라인 기반에서 데이터와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능력은 자원을 공유하고 서비스하는 데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팅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원의 소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원에 숨결을 불어 넣으시기를 바랍니다. 

  • 개강일: 2023년 9월 1일
📊대학 알리미
전임교원 연구실적 데이터 시각화
  •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학술대회 스케치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한국사회학회는 지난 6월 16일, 17일 양일에 걸쳐 전북대학교 인문사회관에서 <파편사회 극복의 사회학 1: 파편사회와 사회적 연대>를 주제로 전기 사회학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는 ‘2015년 경상대학교 사회학대회’ 이후 8년 만에 지역 대학에서 열린 사회학대회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학계에 깊은 의미를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화두인 사회의 파편화는 ‘개인적 사회관계(대인관계)’와 ‘비개인적 사회관계(체계)’ 양자에서 분절 또는 분열이 일어나는 상태로 정의 되는데, 이는 사회적 관계가 작은 부분들 또는 개인들로 세분되어 소외나 연계의 약화, 단절이 일어나는 상태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학회는 2023년 학회 기조와 방향을 ‘파편사회 극복의 사회학’으로 정립했는데, 이번 전기 학술대회에서는 파편사회와 사회적 연대에 초점을 맞춰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국사회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이어 8월에 열리는 중기 사회학대회에서도 파편사회 극복을 위한 소통의 장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용 정보
📖학술 정보  
🔊인사총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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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무처(02-3460-5573 / 5575)에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3/5575 Fax: 02)346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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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전임교원(명예교수 포함)을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긴급]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은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것입니다!
: 법안 제정을 위한 서명에 꼭 동참해 주십시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제정되면 법률적 근거에 따라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의 "속수무책 붕괴"를 제도적 차원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통과되면,
1. 인문사회 계열 학과의 무분별한 폐과와 교원감축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확충된 국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들을 인문사회 계열 학부와 대학원으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3. 연구력 증진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더 많은 인문사회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인문사회 분야는 국가의 정신적 근간을 담당합니다.
공적지원이 과학기술 쪽으로만 쏠리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인문사회 분야의 내일을 위해 꼭 서명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으로부터 인문사회 분야의 회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왜 제정되어야 하는가?
1. 한국사회가 한 단계 더 진보하려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를 중흥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과학입국(科學立國)’의 ‘추격형’ 전략을 통해 압축적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과학기술의 공로가 큰 것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한경쟁 시스템을 통해 고도성장의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1998년의 IMF구제금융 사태를 겪은 뒤부터 우리나라의 자살율과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수위를 달리고 있고, 사회갈등지수 또한 매우 높은 국가이며, 학교폭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취업난이 촉발한 분노가 계층•세대•젠더 간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개인들을 폐쇄적인 가상공간으로 불러들이면서 소통과 토론을 약화시키면서 편향된 세계관을 부추기고 있기도 합니다. 무한경쟁과 성장위주의 국가발전을 도모해 오는 동안 존엄하고 품위 있는 삶을 담보할 가치들은 홀대받았고, 사회안전망은 무너졌으며, 각종 제도와 의식수준의 발전이 경제성장의 속도와 병행하지 못했으며, 기술발전으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한 것입니다.
한국사회는 서둘러 ‘사회안전망’을 회복해야 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진입한 성장의 과실을 고루 누리면서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외와 격차를 해소하고, 배려하고 나누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성숙을 겸비한 사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역량과 역할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이외에도,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후위기를 비롯해 인류에게 닥쳐 온 위기를 해소할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수립하기 위하여, 지역마다의 문화를 발굴하고 유통함으로써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문화사회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하여, 과학기술의 발달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인간의 존엄을 높이도록 할 이념과 제도를 만들기 위하여 등등,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를 중흥시켜야 할 이유가 차고도 넘칩니다만,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2.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가 차별적 공적지원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특히 인문학과 문화예술학 분야가 심각한 격차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예산이 빠르게 증액되어 왔고, 지난 정부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예산을 두 배로 증액시켰습니다.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공적지원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해 왔으며, 현재도 국가 R&D예산의 1% 남짓 정도만이 인문사회 분야의 순수학술연구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연구비 수혜율이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의 1/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가 처한 현실입니다.
연구소 운영도 다르지 않습니다. 2021년의 통계를 보면,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1,186명의 전임연구원이, 공학 분야에서는 1,209명의 전임연구원이 연구비를 재공받고 있지만,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519명, 인문학 분야에서는 417명 예술체육학 분야에서는 64명의 전임연구원만이 연구비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인건비에도 차별이 존재합니다. 정부가 만든 ‘학생인건비 사용기준’에 의하면 과학기술 분야의 박사과정 재학생이 연구에 참여하면 250만원이상을 지급하도록 규정하면서도, 인문사회 분야 박사과정 재학생은 250만원이하로만 받아야 한다고 제한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차별입니다. 

3.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연구를 되살릴 최소한의 법률적 기반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1960년대 중반 이래의 60여 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는 ‘과학입국’의 기치 아래에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발전해 왔으며, 그 결과 법률적 기반 역시 매우 잘 정비돼 있습니다. 「과학기술기본법」,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등등 25종에 달하는 법령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연구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법률적 기반부터 조속히 마련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합니다.

4.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의 주요 기대효과
1) 「과학기술기본법」은 제12조의2(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의 배분ㆍ조정 등)에 “⑧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 재정규모 조정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5항에 따른 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다음 연도 예산을 편성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2010년에 신설하였습니다만,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제정된다면, 인문사회분야도 ‘국가인문사회학술위원회’ 및 ‘학술정책연구전문기관’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정당한 공적지원을 확보함으로서 회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다수의 학술정책 관련 연구기관이 존재하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4개의 기관만 해도 총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연구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술정책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은 전무합니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제정되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도 학술정책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3)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되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가 고유의 특성과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발전할 것이고, 과학기술 관련 법령이나 기구에 의해 자율성을 훼손 받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4) 소외와 격차 그리고 삶의 열패감 때문에 극단적인 길을 택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며, 소통하고 토론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참여단체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전국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국공립대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의 연합으로 출범했습니다.
현재는 상기 단체 외에도 인문, 사회과학, 문화예술 관련 단과대학, 학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사총 소식
📌 인문사회총연합회 신규 웹페이지 개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7월 1일 신규 웹페이지를 오픈하였습니다. 새로 개설한 웹페이지에서는 기존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인사총 관련 정보와 학술활동 자료뿐 아니라, 데이터 관련 동영상 강의, 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제공하여 교육ㆍ연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 자료 서비스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연구 사업 선정 현황", "대학 전임교원 연구 실적", "대학 신입생 충원 현황" 등 학술지원 및 대학 현황 전반에 관한 정보가 쉽고 정확하게 제공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한국학술출판협회 간담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지난 7월 26일 오전 11시,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층 인사총 이사장실에서 한국학술출판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위행복 인사총 이사장과 최윤선 인사총 사무총장, 박찬익 회장(박이정 출판사 대표)을 비롯한 한국학술출판협회 인사 3인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술연구 및 인문사회 분야 출판사업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인사총과 한국학술출판협회는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에 대한 공적 지원의 정상화를 위한 법률적 기반 마련, 디지털 출판의 발전을 위한 정부 시책,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별히 한국학술출판협회 측에서는 현재 출판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불법복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대학교, 학생 차원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인사총 칼럼
「인문정신은 ‘생명의 약동’과 ‘좋은 삶’의 표상이다」
이상훈(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대진대학교 명예교수)  
르네상스가 서구 근대 과학혁명의 기초를 만들었음은 익히 알려져 있다.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을 말하는 르네상스는 인문주의를 기치로 삼아, 서구의 중세를 마무리 짖는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인문정신의 원대하고 약동하는 사회적 가치를 이보다 더 웅변할 수 있을까?

OpenAI 회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또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Chat-GPT4 더러 미국변호사 모의시험을 보게 했더니 상위 10%를 차지하고, MIT에서도 챗지피티의 활용이 업무능률과 질을 높여준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창의적 글쓰기를 비롯해 회계사, 수학자, 작가, 웹디자이너 등 알짜 일자리는 100% 대체 될 수 있고, 전체 일자리의 80% 정도 영역에서 업무의 10% 이상이 쳇지피티의 영향을 앞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가 고민되고,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충격에 빠진다.

1990년대에 출간된 『노동의 종말』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피곤을 모르는 기계들이 인간의 노동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첨단기술정보사회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보다 많은 여가와 향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아니면 소수의 첨단 기술자와 다수의 영구 실업자로 갈등을 빚는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인간은 우리에게 남겨진 일자리들이 허접한 사회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유와 개성을 발현하는 좋은 삶을 선호할 것이다. 올해 들어 일론 머스크와 함께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딥러닝의 창시자인 요슈아 벤지오 등이 AI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사회적 양극화와 노동의 위기, 그리고 지구온난화 같은 전 지구적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정말 ‘좋은 삶’을 고민하고 추구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사고의 전환과 결단을 통해 사회 공동체의 유지와 재건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발적 조직과 긍정적 노동을 장려하며 다시금 생명의 약동을 전율하게 만들어야 하는 궁극적인 과제에 직면해,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숙연히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을 제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사총 학술 자료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 자료집』
ㆍ행사명: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
ㆍ일시: 2023년 6월 26일(월), 14:00~17:00
ㆍ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

ㆍ발표:
「인문사회 분야의 공적지원을 정상화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을 위한 법제구축의 필요성」(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ㆍ토론:
박인철(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회장)
황소연(전국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회장)
김대건(전국국공립대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회장) 
백원담(HK연구소협의회 회장)
고영훈(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장)
🎞️온라인 공개 강의
<분노사회의 화두, 공정을 말하다>
김월회(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안재원(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학술대회 스케치
한국고대사학회 제25회 하계세미나
한국고대사학회는 지난 7월 13일, 14일 양일에 걸쳐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한국 고대의 전쟁과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주제로 하계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전쟁은 외교와 함께 한국 고대 국제관계의 주요 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기조강연과 아래의 세부 주제에 관한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쟁의 참상이 반복되고  있는 오늘날, 평화와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기조강연:
ㆍ「한국 고대 외교와 전쟁의 새로운 이해를 위한 제언」(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발표:
ㆍ「삼각관계 속의 고대 조선, 존망의 순간-기원전 4세기~기원전 2세기경 동아시아 국제관계」(최슬기, 국사편찬위원회)
ㆍ「동원과 연화, 통제와 교섭 : 1~2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와 전쟁」(이준성, 국사편찬위원회)
ㆍ「이웃의 전쟁: ‘주변’에서 바라본 3~4세기 동아시아 전쟁」(이승호, 동국대학교)
ㆍ「평양 천도에서 한성 함락까지-5세기 고구려 남하의 역사상과 위기의식-」(박찬우, 고려대학교)
ㆍ「연동하는 전쟁, 6세기 삼국과 동아시아 국제관계」(위가야, 동북아역사재단)
ㆍ「大耶城 전투(642)에 나타난 신라 軍制의 일면」(최상기, 전북대학교)
ㆍ「‘불안한’ 평화-평로치청절도사 및 발해를 통해 본 8~9세기 동아시아-」(박유정, 서울대학교)
👫채용 정보
📖학술 정보
🔊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항목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8월 10일까지)해 주십시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 최근 출간 도서 목록
 
ㆍ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3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소식
📌 2023 인문사회 보고대회 성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지난 8월 28일,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1층 대강당에서 2023 인문사회 보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전국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국공립대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가 공동 개최하고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대학 교원과 학회원 25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유기홍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로 사직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문사회 분야 학술생태계 현황, 비정규 교수의 삶과 연구 환경, 인문사회 분야 학문 후속세대의 미래에 관한 현황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가 대한민국 발전에 끼쳐 온 공헌, 겪고 있는 차별, 인문사회 중흥의 당위성에 관한 논의를 통해 인문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에 대한 학계의 염원을 담아, 선언문 「인문사회 중흥으로 성숙한 대한민국을 구현할 것이다」를 채택하였습니다.
📌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당국자 면담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 위행복 이사장과 최윤선 사무총장은 8월 2일에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하여 여, 야 당국자와 면담하였습니다. 위행복 이사장을 비롯한 인사총 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 보좌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비서관,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 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지난 6월 22일 발의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인사총은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인문사회의 내일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인문학 기반의 지역학 국회토론회
📌 AI 시대의 인문학  
📌 모국어 인문학의 발전을 위한 토론회
📌 인문사회 보고대회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 제정이 절실하다」
박영렬(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지원에 관한 법률적 지원체계가 미비함은 물론 학술연구를 뒷받침할 공적 자원을 보장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 제정‘은 우리에게 시급한 현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으로 시작된 베트남 전쟁과 같은 국지전, 1차와 2차에 걸친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를 겪었지만, 세계는 지혜롭게 극복해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근의 위기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비롯된 자국 패권주의,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화의 후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신냉전,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 및 에너지 위기들을 복합적으로 맞이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초불확실성하에서 우리 사회는 당황하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와 같은 복합적 위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던 기술 변화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경제적, 지정학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복합위기로 인한 대전환 시기’에 나타나고 있는 환경 변화를 유인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함은 물론 더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해결 방안을 인문/사회과학이 제시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고 우리 사회 역시 선진사회로 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개발시대의 기술중심 성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노멀 시대에 진정한 선진국, 선진사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는 ‘새롭고 균형 잡힌 길’을 찾아가야 한다. 즉 인문/사회과학과 과학기술이 역동적 균형(dynamic balancing)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공생과 협력을 통한 조화로운 발전을 해야 한다.

우리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융합을 통한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인문/사회과학이 과학기술과 함께 선진 한국, 선진사회로의 발전을 이뤄 내기 위한 사명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역동적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이 제정돼야 한다.

인문사회학술을 위한 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대국민 보고대회를 비롯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를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온라인 공개 강의
<백년의 지혜를 묻다>
김형석(철학자), 정재현(연세대 종교철학 교수)
🎓학술대회 스케치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하계 학술 대회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는 지난 8월 26일, 동국대학교 문화관 2층 PBL실에서 <음악적 모국어를 통한 창작과 교육, 소통>을 주제로 하계 학술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사)한국코다이협회와 (사)한국국제합창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 및 창작 영역에서 음악적 모국어가 갖는 중요성과 그 활용 가능성, 오늘날 국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음악 등 폭넓은 주제에 걸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세부 발표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표:
ㆍ「음악적 모국어를 통한 창작과 교육, 소통」(이영조)
ㆍ「다문화사회, 예술교육을 통한 상호문화이해는 왜 중요한가?」(안지언)
ㆍ「말레이시아 합창음악」(박종원)
ㆍ「음악적 모국어로 된 영유아 합창의 지도 방법 연구」(조홍기)
ㆍ「철학과 문학에서의 음악과 음악교육」(정재형)
ㆍ「전통 베트남 음악과 함창음악」(임창배)
ㆍ「성장 과정에 따른 한국 음악적 모국어에 의한 영유아 합창의 중요성 연구」(김소영)
ㆍ「한국 전통춤에서 나타나는 음악 모국어에 관한 탐색 연구」(이송하)
👫채용 정보
📖학술 정보
🔊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항목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9월 10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 1: 학술연구교수 Section 
📰학술연구교수 공지
📌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 업무 위탁 관리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 학술사업본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 위탁관리를 개시했으며, 연구자와의 협약체결, 신분 확인, 연구비 지급 및 정산, 과제 이관, 결과보고서 및 결과물 제출 관리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위탁 기간은 아래와 같으며, 위탁 대상 과제는 2020/2021/2022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A, B 유형)에 선정되어 주관기관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인 과제 중 2023년 3월 23일 기준 총연구 기간이 진행 중인 과제와, 2023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A, B 유형) 신청과제 중 한국연구재단을 주관기관으로 신청하여 선정된 과제입니다.  
학술사업본부는 연구자들의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해 지원ㆍ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ㆍ계속과제(2022년 이전 선정)
A유형: 2023.04.01부터  2029.06.30까지
B유형: 2023.04.01부터  2025.08.31까지

ㆍ신규과제(2023년 선정)
A유형: 2023.06.01부터  2030.05.31까지
B유형: 2023.09.01부터  2026.08.31까지

부록 2: 최근 출간 도서 목록
 
『담론의 이해』
신동일, 책세상, 2022
응용언어학자 신동일 교수가 저술한 담론연구 입문서. 1인 유튜버의 영향력조차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담론연구의 필요성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담론연구에 관한 기존 단행본은 체계적인 설명이 부족하거나, 너무 어렵거나, 사례가 오래전 자료여서 입문자가 참고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어, 총 4부로 구성하여 담론에 관한 기초적인 학습부터 담론자료의 분석 방법, 담론의 실행과 리터러시까지 다루었다.  

(이미지=교보문고)

『나를 돌보는 글쓰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
캐슬린 애덤스 저. 신진범 역. 들녘출판사, 2023 
미국 불안⸱우울증 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무려 사천만 명의 성인이 불안과 싸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그중 37퍼센트뿐으로 적어도 2,500만 명 이상이 가족이나 친구 혹은 본인에게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의 기원은 단순하지 않아서 유전적 요인, 뇌화학적 요인, 성격이나 트라우마 등 살면서 겪은 여러 사건이나 다양한 경험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의 원인’을 찾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당사자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정확하게 규명할 수 없는 원인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인지적, 행동적, 감정적, 신경학적 변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글쓰기야말로 불안과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마음과 태도의 변화를 제공해줄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저널 글쓰기와 저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마음속에 응어리져 있으며 우리를 조금씩 쇠약하게 하는” 여러 문제를 종이 위로 옮겨 적는 것이다. 물론 이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 나약함, 본인조차 구체적인 이유를 인지하기 어려운 공포나 두려움, 불안 등을 온전히 마주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걸음을 떼고 나면 이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표현하고, 그 문제를 여러모로 들여다보면서, 대처 방안과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비로소 전인격적인 나를 긍정하고, 내가 나로서 살아가는 진정하고 자유로운 생존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또한 마음치료나 심리상담에 적용되는 여러 전문적인 개념, 예를 들어 ‘마음챙김 저장소’ ‘인지왜곡’ ‘숙면 취하기’ ‘불안 다스리기’ ‘역량 강화’ 등 개인이 이 글쓰기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을 친절하게 소개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운 점은 매우 특기할 만하다. 나아가 마음챙김에 활용되는 단어들을 이용하여 ‘알파벳 시’를 지어보게 안내한다든지 해결해야 할 주요 이슈나 문제들을 리스트로 적어보는 ‘목록 시’ 쓰기 등의 활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효과 좋은 방법들이다. 이 또한 『나를 돌보는 글쓰기_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만이 자랑하는 특장이라 하겠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이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마음챙김의 길을 걷도록 안내하는 가장 다정하고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미지=교보문고)
『사람 공간 건축: 인문학으로 다시보는 공간』
양용기, 크레파스북, 2022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생활의 기본 요소는 ‘의식주’이다. 현대에 들어 옷과 음식은 인간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요소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주’에 해당하는 건축은 주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원시시대 초기에는 건축이 물리적인 상징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문명과 인문학이 발달하면서 건축은 또 다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나, 또는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정신적인 영역이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건축은 인류와 동행하며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가장 작은 세계가 형성되고 이는 사회를 이룬다. 건축이 만들어낸 공간은 곧 모든 것의 시작이며 끝이나 다름없다.
건축은 학문적이고 전문적이라는 생각에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건축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내가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 일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즐기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아파트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피라미드는 왜 삼각뿔 형태인지, 교회의 첨탑은 왜 높아졌는지, 왜 전원주택이 인기인지도 들려줄 수 있는 흥미로운 영역이다.
저자는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나 다소 학문적인 이야기 외에도 우리가 그동안 미처 제기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 그리고 성수대교 붕괴처럼 사람을 보호해야 할 건축물이 그 신뢰를 다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참사뿐 아니라 무엇이 문제였고 건축가와 사회는 어떤 반성을 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이 시대 건축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건축의 역사와 철학, 비판, 현상, 제안 등 폭넓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이론과 사실의 나열이 아닌 저자의 철학과 사고가 개입되어 있다. 그렇게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책을 덮을 즈음에는 이전보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우리 주변의 건축물에 대해 흥미를 느낄 것이다. 공간과 건축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이 책의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미지=교보문고)
『진보당 형사사건기록』(전 3권)
전현수, 선인, 2023

진보당 형사사건기록은 서울특별시경찰국과 육군특무부대의 수사기록, 서울지방검찰청의 수사기록, 서울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대법원의 공판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사기록에는 의견서, 피의자 및 증인 신문조서, 수사보고 등이 수록되어 있다. 검찰 수사기록에는 법원에 제출하는 공소장이 추가된다. 공판기록에는 공판조서와 판결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약 15,000장에 달하는 진보당 형사사건기록은 진보당사건에 관한 최대·최고의 정보자료를 제공해주는 사료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진보당사건에 대한 연구는 주로 운동 주체 측에서 생산된 문헌이나 구술증언 그리고 신문·잡지 기사에 의거하였다. 국가 수사·사법기관에서 생산된 방대한 분량의 형사사건기록은 진보당사건 연구에서 거의 활용되지 못하였다. 그것은 진보당 형사사건기록이 대부분 판독이 난해한 국한문 필사문서로 생산되어 연구자들의 접근이 극도로 제약되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진보당 형사사건기록의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사료적·학문적 활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진보당 형사사건기록 - 1심 공판기록」은 진보당사건의 1심 공판기록을 엮은 것이다. 13권부터 17권까지의 문서 중 우편 송달 증서나 통지서 등의 서식을 제외하고, 공소장, 공판조서, 추가 공소장, 진정서, 진술서, 진술조서, 각종 의견서 등을 정리했다. 13권에는 공소장과 추가공소장, 공판조서 1~4회까지, 14권에는 공판조서 5~7회까지, 15권에는 공판조서 8~10회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16권에는 공판조서 11~14회까지, 17권에는 공판조서 15~21회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44권에 1심부터 3심까지의 판결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1심 판결문을 17권 뒤에 이어서 정리했다. 공소장과 추가 공소장, 공판조서, 변론요지 등은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정리되어 있지만, 공판조서 중간에 삽입된 항고장이나 의견서, 진정서 등은 공판의 참고자료로 수록되었기 때문에 날짜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에서는 날짜순으로 문서를 재정렬했다.
(이미지=교보문고)
『길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저, 함연진 역, 열아홉, 2021 

스웨덴의 한적한 숲속 마을을 배경으로, 잿빛 털을 가진 새끼 강아지가 주인과 외출하는 어미의 뒤를 쫓아 집을 나선다. 그러나 강아지는 곧 길을 잃고 정적만이 이어지는 호수로 이어지는 길고 하얀 눈길 위에 덩그러니 남게 된다. 아내는 강아지를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쯤이면 이미 얼어 죽었을 거라며 슬퍼하며 체념했다. 이튿날, 강아지가 잠이 깬 곳은 가문비나무 아래였다. 그는 타는 듯한 갈증과 추위, 그리고 배고픔으로 낑낑대며, 고르지 못한 숲길을 나아갔다. 털도 나지 않은 뱃가죽은 차가운 눈밭에 빠지기 일쑤였다. 숲속 동물들은 모든 틈새와 굴속에서, 둥지와 나무뿌리 아래서 추위를 피해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었다. 강아지는 은여우와 무스 떼를 만나기도 하고, 산토끼와 아기 새들을 사냥하며 근육질의 성견으로 자라난다. 그에게는 입안에 피와 온기를 계속해서 가득 채우는 것과 바스락거리는 들쥐들을 한 번에 덮치기 위한 목적의식이 생겨났다. 굶주림보다 더 강력한 무엇이 그를 몰아붙이며, 산허리에서 불어오는 날카로운 노르웨이 서풍을 따라 정처 없이 달리게 했다.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법석이며 호숫가 근처 오두막집에 자리를 잡는다. 왠지 모를 그리움과 호기심에 이끌려 강아지는 주변을 배회한다. 그리고 사나운 사냥개들과 싸우던 중에, 자신에게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한 사내를 만난다. 강아지는 왠지 익숙한 이 사내가 매일 배를 타고 와 먹이를 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이미지=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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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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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1. 인사총 소식  

✔️ TV조선 특집다큐 관련 인터뷰 진행

지난 9월 5일, TV조선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 인터뷰를 위해 인사총을 방문하였습니다. 당일 인터뷰 내용은 10월 28일 TV조선의 특집다큐 ' AI시대 미래인재입니다'를 통해 방송되었으며,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급변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인류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프로그램명: TV CHOSUN 특집다큐 115회 『AI시대 미래인재입니다』
  • 방송일: 2023. 10. 28(토) 18:00

✔️ 국회토론회 개최

지난 9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권은희 국회의원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철민 위원장과 이태규 국회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전우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외에도 발표자로 이상욱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의장, 천현득 서울대 인공지능 ELSI 센터장, 신상규 한국포스트 휴먼연구회 학술이사가 참여하여 인공지능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예방함과 동시에 한국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치관 정립과 제도 수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 발표주제:

「원칙에서 행동으로 - 국제 인공지능 윤리 거버넌스 동향」 (이상욱)

「왜 인공지능 윤리인가? 지능적인 기계 길들이기」 (천현득)

「일자리의 미래와 기본 소득」 (신상규)

✔️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

  • 행사명: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
  • 주제: 관계의 인문학: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
  • 기간: 2023. 11. 08(수)-11. 10.(금)
  • 장소: 부산광역시 BEXCO 제2전시장, 5A홀 / 321~326회의실
  • 주최: 교육부, 부산광역시
  • 주관: 한국연구재단
  • 후원: 유네스코
  • 추진기관: 경희사이버대학교 


세계 각국의 인문학자와 사상가, 예술가, 활동가들이 모여 다각적으로 인문학적 고찰을 하는 지적 교류의 장인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이 <관계의 인문학: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를 주제로 오는 11월 8일(수)부터 10일(금)까지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개최됩니다.

세계인문학포럼은 전환의 시대, 다양한 위기로부터 인문학적 성찰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국내·외의 학자들이 함께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담론의 장을 제공하는 자리이며, 지난 2011년 출범한 이래로 10여 년간 한국의 지역 인문 자산을 기반으로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 추진과 세계와 한국 인문학계 간 지속적인 지적 교류·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인문학포럼은 총 31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그 중 포럼 2일 차인 11월 9일(목)에는 특별세션으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참가하는 “‘인문사회 학술연구’를 위한 지원제도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됩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과 인문학총연합회 김승욱 회장, 이준규 부산대학교 교수, 민진영 전남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하며, 인문사회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 발표주제:

「인문학 지원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김승욱)

「지역소재 대학의 인문사회 현황 -부산을 중심으로-」 (이준규)

「해외의 인문사회 학술진흥 정책」 (민진영)

「인문사회 학술진흥의 필요성과 대책」 (위행복)

2. 인사총 칼럼  

『1층이 없는 2층은 위험하다』

김천영(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더해지는 미래가 인간과 사회를 점점 위험에 처하게 한다. 불안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응용에서 답을 구하고 있으나 그럴수록 실패의 수렁으로 미끄러지는 한계를 보인다. 대학이나 사회에서 기초와 응용의 관계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의 안타까움이다. 1층이 없는 2층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오류다. 2층을 안전하게 하는 길은 1층을 안전하게 하는 것에서 찾아지나 그러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2층의 위험성을 2층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우매한 일이다. 1층과 2층은 각자의 층이 아니라 서로의 층으로서의 1층과 2층으로 자리한다.

건강한 미래는 건강한 기초에서 찾아진다. 그것은 기초의 건강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토대의 안정성 및 지속성과 관련하여 나타난다. 기초가 허약하면 모든 것이 허약해진다. 가장 근본적인 지점에서의 기초가 어쩌면 인문사회기초이다. 인문사회의 기초가 중요성을 갖는 것은 미래를 안내하는 눈의 역할을 하기에 그러하다. 기초를 망각하고 응용에 집착하는 것은 응용 역시 실패하게 만드는 길이다. 응용이 응용으로 응용이 될 수 있으면 그것이 길이 될 수 있으나 응용은 응용으로 응용이 되지 못한다. 눈앞에 보이는 응용이 보이지 않는 기초를 밀어내며 모든 것을 응용으로 채워가나 그 길은 길 있는 길이 아니라 끊어진 길이다.

미래의 방향성을 열어갈 수 있는 눈을 다는 길은 인문사회의 기초가 기초성을 갖게 하는 데에 있다. 인문사회의 기초가 기초로서의 힘인 기초성을 갖지 못하는 한 미래는 눈을 갖지 못하며 위험한 미래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기초는 기초라고 말한다고 기초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기초성을 가지는 기초가 될 때 기초는 비로소 기초성의 힘을 가지며 사회 속으로 실천된다. 기초의 재인식으로 기초성을 갖는 인문사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적 소임이다.

가장 시급한 일은 인문사회분야가 기초의 기초가 아니라 기초성의 기초가 되게 하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기초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다. 기초의 제도화가 없는 기초는 기초성을 가질 수 없어 기초의 실패를 부른다. 종이배 접기식의 기초는 삶의 기초를 기만하는 행위가 된다. 건강한 미래가 기초성 있는 미래에서 찾아지는 까닭은 제도화된 기초 속에서 기초성의 지속적인 가능성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화의 첫걸음으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을 통한 인문사회정책연구원과 국가인문사회학술위원회의 실천적 운영이 간절히 제안되는 이유다.

3. 외부 칼럼 소개  

『인문·사회과학 대학 역할과 존재 이유』

김대건(강원대 사회과학대학장, 전국 국·공립사회과학대학 협의회장) 

대학의 인문·사회과학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창출하여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의 창출과 역량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OECD에서 공동체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경제 활력이나 국민 역량에서는 뛰어나지만, 국가포용성과 사회통합, 삶의 질 등에서는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학은 인간이 만든 다양한 제도적 기제 중 가장 합리적이고 뛰어난 제도로, 인간의 도덕성과 이성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시하며 새로운 권력구조와 인권, 과학기술과 생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새로운 언어와 개념을 창출해 왔다.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이 없이는 과학기술적 지식의 유용성은 반감되고,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인문·사회 분야 중심으로 지역대학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향후 전통적인 대학의 역할이 축소되더라도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며, 지역단위의 인문·사회과학을 위한 제도와 구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된 법 제정이 필요하며,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4. 학술연구 관련 소식  

✔️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주관의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해 제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와 옥스퍼드 명예교수인 데니스 노블이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인간 본성」, 「삶의 방향」을 세션별로 나눠 세계 각지의 인문학자와 전문가들이 지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국내·외 학술 정보
6. 채용 정보
7. 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1월 10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지속 가능한 발전』

제프리 삭스(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email protected]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02)3460-5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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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소식
1.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 참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의  2일차 분과회의 세션에 참가하여 "'인문사회 학술연구'를 위한 지원제도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과 인문학총연합회 김승욱 회장, 이준규 부산대학교 교수, 민진영 전남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하였고, 인문사회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포럼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류의 당면 과제들을 인문학점 관점에서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며, 포럼의 대주제인 "관계의 인문학: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에 맞게 팬데믹 이후 심화된 소통의 단절과 고립을 인문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2.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정상화 요구" 성명서 발표
인사총은 지난 11월 27일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정상화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과학기술 분야에 비해 현격한 차별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현황을 보고하며, 인문사회문화예술의 학술생태계 회복과 각 분야 학문의 균형적 발전, 그리고 성숙하고 선진적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각계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성명서 전문>
3. 국회토론회 준비
오는 12월 5일 화요일에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권은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모색'이며, 신은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대건 전국 국공립대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장, 윤현식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인문사회 분야의 진흥을 위한 각종 국내외 정책 현황을 파악하고 기존 제도 등을 검토함으로써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일시: 2023. 12. 05.(화) 오후 3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
주최: 권은희 국회의원(국민의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주관: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인사총 칼럼

『기초가 온전한 학문이 융합도 가능하다』

류동춘(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서강대 교수)

인문학의 위기 담론에서 늘 이야기되는 것이 인문학도 적극적으로 융합을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백번 옳은 말이다. 여타 학문과 마찬가지로 인문학도 시대적 상황과 괴리되어 존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합이나 흡수가 아닌 융합을 하려면 온전한 모습의 인문학이 존재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한 융합이 가능하고, 융합된 것도 생명력을 갖출 수 있다. 

그럼 작금의 인문학의 상황은 어떠한가?

지금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저간에 진행되어 온 이공계열 학문 중심의 계량화된 평가와 이에 근거한 지원제도 등으로 인하여 기본적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없으며 이러한 흐름에 저항할 기력조차 없다. 재직자들이 이러할진대 강사나 대학원생 등 학문후속세대의 현실은 더 암울하다. 강사법 시행 이후로 비록 보완책으로 학술연구교수 제도가 생겼지만, 많은 강사들이 강의할 기회를 잃게 되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학위를 갓 취득한 후속세대는 강사로 진입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당초 독립적 예산의 증액 없이 항목을 조정하여 돌려막기식 예산으로 제도를 만들 때 이미 예견했던 일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후속세대의 양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우리 학술 생태계의 붕괴는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학술 생태계의 복원은 생물종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요즘 거론하기 좋아하는 경제성을 보더라도 서둘러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여지껏 자비로 공부를 해서 학위를 취득했으면, 이후의 연구활동 공간은 국가와 사회가 마련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일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일단 인문학이 본래 자리를 찾게 만들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기존연구자 보다 우선 후속세대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자연스레 융합의 길이 열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1996년 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의 ‘인문학 제주 선언’ 이후로 인문사회분야 학술과 연구 진작을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은 끊이지 않았지만, 현재의 상황이 그 당시보다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올해 정부 제출 예산안에서 과학기술분야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비해 인문사회분야는 삭감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터라 오히려 대폭 증액이 절실히 요구된다. 저간의 경험으로 볼 때, 이런 바람은 기다린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극적인 요구의 분출이 필요하다. 이공계를 보라.

학술연구 관련 소식
11월 1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생성형 AI 윤리문제와 과제'를 주제로 한 2023 연구윤리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연구윤리 포럼은 연구윤리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고 연구윤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연구윤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채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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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2월 10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자세한 도서 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고 인류학의 순간들』  
팀 화이트(UC버클리대 통합생물학과 교수, 인간 진화연구센터 소장)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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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2024년 새해에도 뉴스레터를 통해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 신년사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존경하는 연구자님들께,

 

2023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립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술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현재를 가늠하고 미래를 열어갈 국가기구를 설립해야 하고,

연구와 교육의 특수성 및 자율성을 보장할 연구비 관리제도와 관리기관을 확보하고,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관을 설립해야 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과 같은 기관도 설립해야 하고,

과학기술훈장과 같은 서훈제도도 만들어야 하고,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술연구 예산을 4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신진학자들께서 연구자로서의 안정적인 신분과 경제적 보상을 보장받으며 연구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수립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법률적 기반부터 마련해야 하기에,

인사총은 지금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을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인사총은 새해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건승과 건필을 빌어드리며,

우리의 결집된 의지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는 2024년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2024년 1월 1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삼가 드림

인사총 소식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모색" 토론회 성료 
지난 12월 5일 화요일, 권은희 국회의원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하며, 교육부 및 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모색> 주제의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관련 국내외의 정책과 제도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안함으로써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제고하여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권은희 의원과 유기홍 의원, 고려대학교 신은경 교수, 강원대학교 김대건 교수,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윤현식 박사, 한국사회과학협의회 박영렬 회장, 서울대학교 이강재 교수 등이 참여하여 열띈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의 학술 생태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치적·정책적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발표 주제>
1. 신은경(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문송’이라는 사회적 비극의 기원을 찾아서-해외 인문사회 연구 거버넌스와의 비교
2. 김대건(전국 국공립 사회과학대학장 협의회장):
2009년 이전 체제로의 환원 또는 새로운 지향
3. 윤현식(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실효성 있는 인문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모색
인사총 칼럼

『R&D투자 축소가 가져올 결과는 퇴행 뿐이다』

류재한(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전남대학교 교수)

전세계에서 GDP 대비 R&D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올해 6월 이스라엘은 디지털기술 R&D 투자 축소를 발표했고, 그에 따른 격렬한 반대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 역시 2024년에 R&D투자 비율의 대폭 축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학계에서 여러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정부의 축소 의지는 확실해 보인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눈부신 발전의 이면에는 R&D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미래 발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축소는 매우 우려된다.

과학계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는 필자 같은 인문학 연구자에게는 더 절망적으로 보인다. 국내 R&D 투자에서 인문사회에 대한 비중은 지난 20여 년간 계속 줄어들어 2022년에는 전체 29조 7,770억원에서 1.2%에 해당하는 3,629억원이었다. 전체 R&D가 10%이상 증가하고 있는 중에도 인문학은 1%대에서도 줄고 줄어 수많은 인문사회 연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고 후학양성에도 큰 지장이 있는 상황이다.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강대국에서도 R&D투자에 대한 지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서는 인문사회에 대한 투자비율이 우리 만큼 절망적이지는 않다. 이들 국가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투자의 역사가 100여 년이 넘는다. R&D투자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스라엘도 한국도 짧은 기간 R&D투자에 힘썼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적 명성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강대국의 인문학 투자는 긴 시간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다. 미국은 1965년 국립예술·인문재단법을 제정하여 인문학 투자를 지속해왔다. 법령이 세분화되고 구체적이며, 강제력이 있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에 관한 법률만이 있고, 이에 대한 시행력이 없는 한국과는 비교된다. 영국은 UKRI를 조직하여 연구개발 축소에 따른 기관 통폐합 과정에서도 인문학기구인 브리티쉬 아카데미(The British Academy)만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프랑스와 독일의 인문학 보호에는 더 큰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전체 연구개발비용에서 인문사회에 대한 투자를 프랑스는 11%, 독일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1%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사뭇 비교된다.

현재 세계는 전쟁과 환경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대국이라고 해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수치들로 인해 움츠리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연구개발은 당장 눈앞에 이익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의지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포기한다면, 눈부신 발전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았던 이스라엘의 성장도 한국의 기적도 역사 속 전설로만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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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월 12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자세한 도서 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내가 하는 말은 몇 살인가』  
강원국(작가, 전 대통령 연설 담당)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소식
제2회 인사총 총회 준비
작년 2월 28일에 개최된 제1차 정기총회에 이어 올해도 2월 중 인사총 정기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인사총 사업 및 회계 보고를 진행하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의 공익법인 등록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됩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3년 한 해 동안 9회 이상의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 개최, 2023 인문사회 선언문 발표(23. 08. 28.),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23. 11. 27.) 등, 인문사회문화예술 학술 생태계의 안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소속기관이 없어 연구 주관기관을 섭외하기 어려운 인문사회분야 비전임 연구자들의 연구과제 수행 지원 사업을 통해 천 명 이상의 비전임 연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총회를 통해 2024년에도 인문사회문화예술 학계의 발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 사업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추후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인사총의 행보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기대하며, 인문사회 학술 환경 안정화를 위해 의견을 주실 것이 있다면 언제든 인사총의 문을 두드려주시기 바랍니다.

2023 인사총 활동 실적

○ 인문사회 학술정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및 학술대회 개최

○ 2023 인문사회 선언문 발표

 - 인문사회 중흥으로 성숙한 대한민국을 구현할 것이다 (23. 08. 28.)

○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정상화를 요구한다 (23. 11. 27.)

○ 학술연구교수 위탁관리사업 진행

 -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A, B유형) 소속기관이 없어 주관기관을 섭외하기 어려운 인문사회분야 비전임 연구자들의 연구과제 수행 지원을 위해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를 선정 (’22.12월), 주관기관 업무를 위탁 진행 중 (’23.4월~)

 - 현재 A유형 88과제와 B유형 1,100과제, 총 1,188과제를 전담하여 관리

(재단 e-R&D 시스템, ’23.12.31. 기준)

인사총 보고사항

『인사총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

최윤선(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무총장)

교수님들, 

올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일마다 뜻대로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1년 3월에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전국 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 국공립대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가 연대해 출범시켰으며, 이 단체들의 대표들께서 인사총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계십니다.

인사총은 출범 당시 발표한 「인문사회선언문」을 통해 아래의 네 항목을 중장기 목표로 천명했습니다.


  1. 법제 정비와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발전을 위한 국가급 자문기구 설치
  2.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구 설립을 통한 연구자 주도의 학술정책 수립
  3. 인문사회 분야의 학문적 특수성을 외면하는 제반 정책의 즉각 중단
  4. 실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을 통한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 대폭 증액

 

그리고 2023년 8월에는 <2023 인문사회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인문사회 중흥으로 성숙한 대한민국을 구현할 것이다 - 2023 인문사회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인사총의 비전과 결의를 재확인하였습니다.

지난 6월 22일에 유기홍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발의되었고, 현재 ‘개정발의안’도 준비되고 있는 중입니다만, <인문사회학술기본법>에는 위 1, 2, 4번 목표의 달성을 뒷받침할 조항들이 담겨 있습니다. 즉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이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며, 학계의 염원을 점차 이뤄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을 위해 인사총에서는 지금까지 네 번의 국회토론회와 네 번의 국회정책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법안 통과라는 낭보를 교수님들께 전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3번 목표와 관련한 대표적 활동으로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의 개정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021년 1월 1일부터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 시행되었습니다만, 이 법은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독자성과 특수성을 훼손할 조항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인사총에서는 세 번의 성명서 발표를 비롯,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술연구에 대한 불합리한 간여를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제정된다면 보다 완벽하게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의 독자성과 특수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총은 출범 이래 조직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이사회와 집행부의 5개 본부 이외에도 14개 지역위원회의 구성을 마쳤습니다. 많은 수고를 해주시는 이사님들과 본부장님들 그리고 지역위원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사총은 재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힘을 쏟아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의 경우 과총운영비로만 45억 원이 넘는 공적지원을 받고 있으며 5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진흥기금사업비, 일반회계사업비, 정부수탁사업비, 한국과학기술회관운영비까지 합하면 무려 347억 원에 달하는 재정적 기반 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총은 공적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 간 격차가 너무 심한 것입니다.

2023년부터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사업’의 과제 일부를 인사총이 관리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약간의 간접비를 확보함으로써 사무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제정된다면 인사총도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술생태계 회복을 위해 보다 많은 일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재정적 기반 확보를 위해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기 위한 준비도 현재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 

이상으로 인사총의 중장기적 목표와 대표적 활동 몇 가지를 간략히 보고드렸습니다.

인사총에 대한 지지에 깊이 감사드리며, 인사총이 학계의 기대에 더욱 부응할 수 있도록 배전의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인사총은 단순히 단체들의 연합체가 아닌 교수님들 개개인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인문, 사회, 문화, 예술의 통합적이고 소통적인 중심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 순조롭게 이루시며,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중흥의 계기가 만들어지는 2024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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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는 지난 해 12월 22일부터 2월 3일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 내 방에서 만나는 일상의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온라인 강연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콘텐츠 대상을 '청년'과 '중장년'으로 선정하여 우리 시대 다양한 인문학자들과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강: 인문학은 위기가 아니다(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 2강: 파시스트를 키우는 한국 교육, 그리고 미래(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 3강: AI시대의 읽기와 인문학(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지식큐레이터)
- 4강: AI시대, '깊이 읽기'의 중요(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지식큐레이터)
- 5강: 인문학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김누리 & 전병근)
- 6강: 인문학, 마음의 근육(한소범, 한국일보 기자)
- 7강: 읽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박참새, 작가 겸 시인)
- 8강: 출발선 뒤, 청춘에게(한소범 & 박참새)
- 9강: '읽기'와 '디지털' 사이, 선택의 기로(장석주, 시인)
- 10강: '검색'이 아니라 '사색'을 합시다(장석주, 시인)
- 11강: '집'은 '나'의 또 다른 표현(이병엽, 건축가)
- 12강: Being in the moment (차진엽, 현대무용가 겸 안무가)
- 13강: 삶이 예술이 되는 태도, 사랑과 관계(이병엽 & 차진엽)
- 14강: '감동'은 최종 목표가 아닌 '출발점'(장강명, 소설가)
- 15강: '독서에는 정답이 없다(장강명, 소설가)
- 16강: '함께'일 떄 가치있는 '삶'(김새섬,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 대표)
- 17강: '삶'의가치를 바꾸는 '함께'(김새섬,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 대표)
- 18강: '외로움'은 '질병'이다(고영직, 문학평론가)
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2월 12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1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 슈트 입은 조선인(이제상 저)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 입시위주의 교육과 노벨상 타령, 청년 실업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부동산 폭등과 지대추구, 고착화된 저성장과 산업경쟁력 약화, 불평등과 양극화, 진영논리와 국론분열 등등. 

오늘날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이다. 한국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가 됐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 산업 분야는 물론 K-팝과 영화 등 문화 분야에서도 선진국이 됐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달성 등 한국의 겉모습은 화려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수록 크고 작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아 곪아터져 이젠 ‘치유’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 원인에는 한국 사회의 내부구조와 한국인의 내면에 전(前) 근대적인 문화와 사고방식이 뿌리박혀있기 때문이다. 전체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며 집단주의적이다. 물질적으로 근대화되었다고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근대화되지 못했고 미성숙하다. 한국 사회의 외양은 현대식으로 최첨단이고, 제도는 근대라고 하지만, 의식은 중세 조선에 가깝다. 오늘날 한국을 '후조선(後朝鮮)‘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조선-대한제국-일제강점기-대한민국으로 이어져오는 동안, 한국 사회는 스스로 의식혁명을 포함한 근대혁명을 제대로 성취한 적이 없다. 근대라는 것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주입 당했고, 미국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식되었을 뿐이었다. 

선진국이 된 한국 사회는 철저히 성 안 사람들과 성 밖 사람들로 나뉘어져 이원화(二元化)된 사회이다. 인서울대학 출신과 지방대학 출신, 공공부문 직원과 비공공 부문 직원, 대기업 직원과 중소기업 직원, 정규직과 비정규직, 집 있는 사람과 집 없는 사람, 서울 사람과 지방 사람 등 여러 가지 범주로 분류할 때 전자는 성 안 사람, 후자는 성 밖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성 안 사람들의 비율은 10~20% 남짓하다면, 나머진 성 밖 사람들이다. 성 안 사람들은 중고교 시절 주입식 교육 풍토에서 사교육과 선행학습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직장(공무원,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좋은 자격증(의사, 변호사)을 취득하여 안정된 직업과 지위를 차지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직업적 이익 외에도 토지와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하여 자산을 불린다. 또한 지연, 학연 등을 통해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한 인맥을 강력하게 형성한다. 반면에 성 밖 사람들은 중심부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다. 상대적으로 직업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재산적 이익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이다. 성 밖 사람들도 성 안에 진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가 한국 사회다. 

이 책은 제목처럼 대한민국의 겉모습이 선진국으로 슈트를 입고 있지만, 내면 즉 의식, 태도, 사고방식 등은 영락없는 중세 조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게 주내용이다. 대한민국 전체뿐만 아니라 한국인 개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4부 11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분량은 380쪽 가량이 된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부록2] 인문학 관련 언론기사 소개
"다양한 구성원 이끌 '리더십' 기를 방법? 오로지 인문학, 독서뿐"  
동아일보(2023. 11. 30. 기사)
[부록3]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미·중 패권 전쟁』  
비노드 아가왈(정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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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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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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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소식
인사총 총회 성료
지난 뉴스레터에서 미리 알려드렸던 바와 같이 2월 21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한국연구재단 205호 회의실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의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재적인원 69명 중 13명이 직접 출석, 33명이 위임장을 제출하여 과반을 넘긴 총원 46명이 출석했으며, '정관 일부변경 관련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차기 회장 및 감사 선출의 건'의 총 3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각 안건에 대한 논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정관 일부변경 관련의 건
1) 회원의 종류에 '개인회원' 추가
2) 공익법인 신청에 필요한 정관 내용 추가
- 본회의 수입금으로 인한 수혜는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가게 한다는 내용 추가(정관 제8장 28조 3항)
- 본회의 해산 시 잔여재산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유사 목적의 다른 비영리법인에게 귀속된다는 내용 추가(정관 제10장 35조)
※ 변경된 정관 전문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2.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1) 2024 사업계획: 통과
- 뉴스레터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 강화로 인사총 역할 확립
- 각종 정책 및 입법 제안을 위한 준비 작업 돌입
- 사회문제의 인문학적 접근 및 해결 방안 모색
- 지속적인 국내 학술 정보 수집 및 공익 추구
-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대학 사업(가칭) 진행
- 인문사회 문화예술 인력풀 공고화를 위한 지속적인 유공자 발굴 및 표창
- 학술연구교수 위탁 관리 사업 효율화를 위한 연구관리 모듈 안정화
- 학술연구교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
- 학술연구교수들의 안정적 연구 진행을 위한 단계별 케어
- 각종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 및 업무환경 안정화
- 소속 직원의 전문성 향상 및 업무환경 안정화를 위한 방안 모색
2) 2024 예산안: 통과
- 2024년에 추가될 과제에 대한 간접비는 A유형 50명(기존 인원 포함)과 B유형 100명 선정을 예상하여 작성하였고, 정확한 세입 금액 및 시기는 추후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 배정 인원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고지함.

3. 차기 회장 및 감사 선출의 건
- 위행복 이사장 연임 확정
- 기존 감사(황인태, 김승욱) 중 김승욱 감사 대신 이영복 감사(現한국행정학회 회장) 임명
이사장 연임 인사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2년 동안 더 인사총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욱한 제게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도의 지식사회로 진입한 시대적 여건과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한국의 상황은 대학 학부과정을 국민보편교육으로 간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빈약한 고등교육재정과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해 대학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기초학문 분야로 전가되고 있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점입니다만,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노동이 기계에 의해 더 많이 대체될수록, 기계는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인문사회문화예술적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계가 합심해 대학의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를 지켜냄으로써 국가사회의 미래를 도모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제적 수준에 걸맞은 규모의 고등교육 재정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학문 각 분야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고루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공적지원의 학문분야 간 차별도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 분야의 학술연구 예산이 4배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누차 보고드렸습니다만, 24년도에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 B유형의 예산이 23년의 60% 수준으로 급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분야가 공적지원의 차별을 당하면서 신진학자들이 안정된 신분과 연구환경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 연구예산이 줄어들면서 가장 힘든 분들에게 가장 큰 타격이 가해진 것입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제도와 기구의 수립, 그리고 정당한 수준의 공적지원 확보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만, 국회와 정부 그리고 시민들을 설득하려면 배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협회 운영비로만 45억 원의 공적지원을 제공받고 있으며, 350억 원에 육박하는 예산 위에서 학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총에 대한 교육부의 공적지원은 전무합니다. 인사총에 대한 정당한 수준의 공적지원 확보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숙제들이 인사총 앞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능력이 닿지 않더라도 열심히는 하겠습니다.

늘 인사총을 지켜봐 주시고, 질책해 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이번 학기에도 늘 건강하시고, 많은 보람 거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4년 3월 1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장 위행복 삼가 드림

인사총 칼럼

『지역대학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그 핵심은?』

김대건(전국 국공립대 사회과학대학장 협의회 회장, 강원대 행정심리학부 행정학 전공)
요즘 고등교육체계에 대한 많은 이슈가 논의되고 있다. 작금에는 무전공입학제도가 논의의 핵심이 되어 뒷전으로 밀려나 있지만, 2023년도에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 중 지역대학 거버넌스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 있다. 필자는 이것이 향후 지역대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핵심적 내용은 RISE 운영 체계를 2025년도부터 전 지역에 도입하여 대학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17개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것, 지역대학 관련 업무를 총괄/기획하기 위해 교육부의 고위공무원단을 포함한 3급 이상 국장급을 지자체에 파견하는 것을 행안부와 논의하고 있다는 것, 각 지역의 지자체/대학/산업계가 참여하는 ‘지역고등교육협의회(가칭)’를 신설하는 것 등이다.

 

교육부가 RISE 체계 도입을 언급하면서 스타트업 도시로 변화한 스웨덴의 말뫼시, 지역허브가 된 프랑스 소피아 앙티 폴리스 대학과 같은 것을 예시를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지역대학은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원동력인 동시에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는 그 진정성을 믿어 볼 만한 것인가? 하지만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고 향후 도입될 RISE 체계의 도입 시기 이외 RISE의 바람직한 체계에 관한 것, 교육부의 고위공무원단을 포함한 3급 이상 국장급을 광역시·도 지자체에 파견하는 것 및 지역고등교육협의회(가칭)를 통하여 지역대학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2023년 전반기에 발표된 이후 어느 정도로 검토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은 지역대학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대학-지자체-산업계-시민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이러한 때에 광역시·도 지자체의 고등교육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RISE 체계를 도입하거나, 광역시·도 지자체의 교육전문성이 미흡하다는 핑계로 교육부의 3급 이상 국장급을 파견(교육개혁지원관)한다거나, 지역고등교육협의회(가칭)와 같은 협의회 수준으로 각 지역대학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지역대학 혁신을 위한 바람직한 거버넌스의 구축과는 너무 먼 것들이다.

 

지역대학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는 자치와 분권에 기초한 고등교육전문성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지역의 고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의 성격을 지닌 각 지역의 ‘고등교육위원회’를 검토하여야 한다. 그 틀 안에서 지역대학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으로 지역과 지역대학의 발전과 관련된 고등교육을 위한 정책과 예산 배분 등을 논의하여야만 각 지역의 대학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술 정보
지난 2월 6일, 한국연구재단의 2024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A유형(박사 이상)과 B유형(석사 이상 시간강사 및 강사 경력자)의 공고문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모집 공고의 특이사항을 말씀드리자면 당초 필수 신청서류 중 하나였던 '주관연구기관 관련 확인서'가 2월 27일부로 삭제되었습니다. 제출서류의 종류가 바뀌게 된 일련의 과정은 아래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채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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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3월 17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나는 글로컬대학 교수다(박한우 저)


인문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데이터 시대의 지역사회 변화와 해결방안

 

20년간 지방대교수로 지내온 저자는 세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독창적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해왔다. 20대에 주변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 사회에 대해 가졌던 시선부터 50대가 되어 성숙한 접근을 시도한 다양한 주제와 여러 유형의 기고가까지,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20년 동안 직접 겪은 서울과의 격차를 진부한 시각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와 트리플헬릭스라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고, 나아가 비교적 최근에 시대적 화두가 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부터 챗GPT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인문사회학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고등교육의 미래를 두고서 글로컬 대학, 대학원 중심대학 등 다양한 정책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학의 지각변동은 오랜 기간 축적된 변화의 결과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저자의 기고가 대학을 둘러싼 거버넌스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한국 고전시가사(성호경 저)


한국 고전시가 연구가 시작된 지 1세기 만에 나온 본격적인 시가사 저술

 

한민족(韓民族)을 구성한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말)로써 미적(美的)으로 형상화하여 표현한 시가(시) 작품들을 창작하고 향수해서 인간성을 고양하고 삶의 행복을 증진해 왔다.

이 책은 한민족의 시가가 발달해 온 긴 역사 중에서 기록되어 전하는 가장 이른 작품이 지어진 때로부터 근대시가가 발달하기 전(1894년에 시작된 甲午改革 이전)까지의 약 2,000년간의 고전시가의 발달사를 살펴서 그 진행과 변화 그리고 특질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한국 고전시가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시작된 지 근 100년, 그동안 축적된 성과들을 토대로 하고 불충분한 점들을 보완하여 그 발달사를 본격적으로 고찰해서 충실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어 왔다.

이에 저자는, 40여 년간의 고전시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이 책에서 한국 고전시가의 통시적(通時的) 발달에 대하여 바르고 충실한 이해를 체계적으로 기할 수 있도록, 적절한 한국시가사 시대구분에 의거해서 여러 시가 장르들(또는 作品群들)의 발달과정과 시대별 특질 및 의의(담당층의 삶에서의 의의, 시가사적 의의) 등을 탐구하고, 그 전반적인 특질을 구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한국 고전시가가 근대에 들어 전통 시가(고전적 시가)로서 신흥의 근대시가와 병존(竝存)하면서 발달한 양상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 한국 고전시가 발달사의 특질을 구명하고자 했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K-무비와 글로컬리즘』  
백태현(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소식
  
<인문사회학술기본법>,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위한 질의서 송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인문사회학술기본법>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위한 질의서를 송부하고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질의서 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질의서>
인사총 칼럼
  

『신중한 백년대계의 교육이 필요하다』

정혜중(전국 사립대학 인문대학장 협의회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학장)

  
  교육부는 2023년 6월 대학에 ‘학과 또는 학부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을 삭제, 학과·학부 없이도 대학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었다. 동시에 지방의 각 대학에 대학 안팎 벽 허물면 1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진행하며 15개 단위의 지방대학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계속하여 10월에는 대학이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받아 대학 내 칸막이를 허물겠다고 발표하였다. 
  2024년 1월 ‘무전공 모집’에 대한 교육부 발표에 전국 국공립 및 사립대 인문대 학장협의회에서 성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 육성사업에 인센티브 적용방안을 발표하며 약 70여 개의 대학에 2025학년도 기준 모집정원의 20%~25%의 무전공으로 모집안을 결정해 버렸다. 이로 인해 각 대학은 2024년 4월 말까지 대학교육협의회에 2025년 대학입학전형 수정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신입생 감소 등 시대 변화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은 대학의 피할 수 없는 시대 과제로 떠올랐고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구상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교육부는 대학의 의견 수렴도 없이 "전공과 영역의 벽은 교수들이 기득권을 안 내놓기 때문"이라며 마치 교수들이 학문간 벽을 쳐버린 집단으로 치부해 버렸다. 실제 대학에 따라서는 전과 혹은 복부전공제도로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에 진입하는 것은 이전보다 자유로워졌다. 때문에 교수들은 무전공모집에 대해 전공쏠림현상으로 인한 교육환경의 악화, 인문과 자연 등 기초학문 붕괴의 가속, 대학 자율성 침해를 지적하며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는 교육이념과 특성에 맞는 학생 모집, 학문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학문 생태계를 유지ㆍ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한 우려는 일찍부터 시작되어 각 대학의 우수한 인재가 사회의 각 분야에 골고루 진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실용성 이공계 중심의 인재도 새로 필요한 시대이다. 그럴수록 백년대계의 교육을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계획하며 실무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대학 자율에 맡겨주길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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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공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4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아주 일상적인 철학(박은미 저)


인생이라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데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좋은 생각’이 필요하다!

 

  철학과 심리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음·생각과 관련된 학문이라는 것이다. 철학은 생각을 검토하여 신뢰해도 좋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학문이고, 심리학은 행동 밑바탕의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를 찾아내는 학문이다. 우리를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는 데에는 철학과 심리학이 모두 필요하다. 생각은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마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바로 철학의 일이다. 
  삶의 비바람 속에서 나를 지키고 또 발전시키려면 생각을 검토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따져서 살피지 않고 간단하고 편리한 생각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궁극적으로 나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주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곳에 닿게 해주는 것, 내 마음의 평안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간편한 생각을 거스르는 힘이다. 이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은 철학이다. 그래서 철학이 머리 아픈 학문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철학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박은미의 『아주 일상적인 철학』은 마음을 괴롭게 하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좋은 생각을 하라”는 말은 많이 들리고 또 모두가 그 말에 공감하는 바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없다는 아쉬움으로 박은미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을 파악하고, 새롭게 철학적 사고 능력을 훈련하며, 일상에 철학을 적용하는 3단계로 생각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음이란 다름 아닌 마음을 통해 장악되었을 때에만 자유롭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생각을 잘하고 싶다면,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극복하고 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예수영성의 다양성(유은호 저)


신약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영성'

30년 연구의 결정판

 

  이 책은 그리스 철학 전통에서 유래한 관상과 활동이라는 해석학적 도구에 대비되는 성서적 이며, 개신교적 해석학적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즉,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네 가지 영성의 관점에서 기독교 2000년의 영성사에 나타난 68명의 영성가들을 정통, 반정통 그리고 이단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 책은 성서신학적이고, 영성신학적이며, 개신교적 관점에서 신약 성경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다양한 영성을 규명하였다. 나아가 규명한 예수의 다양한 영성을 가지고 기독교 영성사에 나타난 68명의 영성가를 정통, 반정통 그리고 이단으로 구분하여 그들의 영성을 분별(식별) 하였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아버지
( 이성규,임일섭 역)


애덤 스미스에 대한 색다른 접근

 

  애덤 스미스에 관한 책은 많다. 특히 그의 탄생 300주년(2023년)을 전후하여 많은 책이 출판시장에 쏟아져 나왔고, 앞으로도 애덤 스미스에 관한 여러 책이 저술되거나 번역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국의 정치철학자이자 유력 정치인인 제시 노먼(Jesse Norman)이 쓴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판된 스미스 소개서들과 구별된다.

  우선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생애를 다루면서 그의 학문적 여정뿐 아니라 그가 살았던 18세기 서구 세계에서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그의 사상 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가연합(1707년), 이에 저항하여 일어난 자코바이트 반란(1714-1715), 7년 전쟁(1756-1763), 아메리카 독립 전쟁(1775-1783) 등이 어떤 식으로 스미스의 대표적 두 저작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의 문제의식과 통찰력의 근원이 되었는지를 밝힌다. 이로써 이 두 저작이 현실과 단절된 상아탑이 아니라, 스미스 자신이 처했던 현실을 이론적으로 성찰한 노력의 결과임을 알게 된다. 또한 저자는 스미스의 학문적 여정에서 남긴 여러 강연과 미발간 유작들을 통해 스미스의 사상이 자연과학, 언어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의 특성을 지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밝힌다. 특히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해설하는 대목에선 그의 영향을 받은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시를 인용함으로써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미친 광범위한 영향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게다가 저자는 이제껏 애덤 스미스를 ‘멍하니 생각에 잠긴’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으로 묘사해 온 기존의 소개서들과 달리 대학 행정가, 경영 및 정책 자문가, 세관위원 등 실천가로서의 애덤 스미스의 모습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 책을 다른 애덤 스미스 소개서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후대에 수용되었던 방식과, 그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는 점이다. 우선 저자는 19세기 이래 경제학이 고전학파, 신고전학파를 거치면서 스미스의 경제이론의 윤리적 기초뿐 아니라 포괄적 시야와 역동성을 상실해 왔음을 밝힌다. 또한 저자는 스미스의 시장 및 경쟁 개념이 케네스 애로우와 프랭크 한의 일반균형이론이나 일반경쟁 분석으로 대표되는 주류경제학이 아니라, 칼 멩거, 루트비히 폰 미제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같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역동적’ 시장 및 경쟁 개념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애덤 스미스가 그린 ‘자연적 자유의 체계’로서의 시장경제가 19세기 산업혁명 이래 급속하게 발전해 온 자본주의 경제를 설명하는 데 어떤 한계가 있는지도 지적한다. 끝으로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시장경제의 도덕적 기초에 관해 진행되는 논의에 시사하는 바를 제시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Images of Torah: from the Second Temple period to the Middle Ages

(허정문 저)


토라의 해석학적, 종교현상학적

특징에 대한 탐구작

 

  이 저서는 제2성전기에서 중세까지 기독교와 유대교 문헌에서 텍스트와 상징으로 이해되는 토라의 개념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해석학적, 종교현상학적 특징들을 탐구한다. 이 저서는 특히 고대 및 후기 고대에서 중세로 이어지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철학적, 신비주의(카발라)적 문헌에서 발견되는 토라의 개념적 발전과 그 토라의 세 가지 이미지, 즉 "신적", "천사적", "메시아적" 이미지들 및 그들의 상호작용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한다. 본 연구의 방법론은 모세 이델(Moshe Idel)의 파노라믹 접근(panoramic approach)과 그가 제시하는 모델의 현상학에 대한 두 가지 의미, 즉 통시적 차원의 다양한 전통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공시적 차원의 주관적 인상으로부터 규명되는 교차수정의 특징들에 나타나는 문헌학적-간본문적 분석과 철학적-신학적 관련성의 조사를 집중적으로 규명하여 이를 바탕으로 토라의 개념과 그 이미지들에 관한 종교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연구는 특히 토라의 이미지와 관련된 신학적, 철학적 사상들의 발전을 추적하기 위한 유용한 템플릿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된 종교적, 신비적 경험의 종교현상학적 관계에 대한 정교하고 혁신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위격적 중재자들(hypostatic mediators), 예를 들어 토라 개념에 연결된 지혜, 로고스, 메므라, 쉐키나 등과 같은 다양한 위격적 개념들 사이의 간본문적, 신학적, 해석학적 관계를 조사하고, 나아가 유대인 문헌과 사상사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그들의 상호관련성과 발전과정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한다. 이 연구는 시대를 따라 유대교와 기독교 문헌에서 나타나는 토라의 세 가지 이미지들이 어떠한 문학적 및 해석학적 전략 속에서 다양한 신학적 개념과의 정교한 조합 및 병합을 통해 발전되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재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인간의 종교적, 신비적 경험들, 즉 신인 연합을 의미하는 “드베쿠트” (devekut) 및 신인 합일을 의미하는 “유니오 미스티카” (unio mystica)의 개념과 그 위격적 중재자들과 사이의 특별한 성경해석학적, 종교 현상학적 관련성을 입증하고, 나아가 그 중요한 함의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제2성전기와 랍비 시대에 이미 존재한 세 가지 원시 형태의 토라 이미지들이 이후 어떠한 과정을 거쳐 중세의 랍비 전통과 유대 철학 및 신비주의 전통에서 보다 본격적인 토라의 이미지들로 역동적 발전을 이루어 나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들은 고대로부터 후기고대 및 중세시대의 역사적, 사상적, 종교적 상황들을 따라 토라와 같은 중재자적 개념들이 인간의 종교적 경험의 표현에서 어떠한 역할과 의미가 있는지 규명해 줄 뿐만 아니라, 어떤 사상적, 해석학적 채널을 통해 시대를 따라 지속돼 왔는지 그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하고 규명한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고대로부터 중세까지 연결되는 유대교의 철학과 신비주의 분야에서 토라와 같은 중재자적 개념들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기독교 및 타 종교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종교적 경험과 관계된 로고스와 지혜와 같은 위격적 중재자들에 관한 향후 연구에 중요한 문헌적, 신학적, 현상학적 함의를 제공해 준다고 하겠다.

(이미지출처: YES24)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이란의 봄』  
시린 에바디(변호사, 시민운동가)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인사총 홍보 동영상 촬영📹

  지난 4월,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홍보를 위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홍보 영상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홍보 영상은 편집 후, 다음 호 뉴스레터에 동영상 링크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인사총 칼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연구가 먼저다』

장원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필자는 얼마 전, 한국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정동길 답사를 다녀왔다. 배재학당 건물을 시작으로 이화학당, 옛 선교사 거주 지역, 중명전, 러시아공사관, 그리고 성공회 주교좌성당 등을 둘러보았다. 그 과정에서 안내자로부터 당시 일어났던 재미있는 일화들을 들었는데, 예를 들어 선교사 부인들이 고종의 식사를 철가방으로 날랐던 이야기 등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동길을 걸으니, 그 전에 그렇게 많이 걸었던 길이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필자는 도시사회학자로서 서울시의 도시 씬(urban scenes)에 관한 연구를 오랫동안 수행해 왔다. 도시 씬이란, 도시 내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풍광으로서 그 지역의 주민, 사업자, 방문객들이 같이 구성하는 문화클러스터라 할 수 있다. 도시 씬을 설명할 때는 그 지역 내에 있는 문화적 어메니티의 개수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니까 만약 필자가 정동의 기독교 씬을 연구한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 있는 기독교 역사적 장소의 개수, 현재 남아 있는 교회의 수, 기독교 행사 등을 바탕으로 정동의 기독교 도시 씬을 설명할 것이다. 이러한 필자의 연구에서 항상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실제로 그 지역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다. 이번 정동 기독교 역사 답사에서 내가 들었던 많은 이야기는 정동의 기독교 씬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데, 필자가 쓰고 있는 통계적, 경험적 방법론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번 경험으로 필자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최근에는 융합연구라 하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 사회과학과 공학의 융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필자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연구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두 학문 분야가 모두 사람과 사회에 대해 천착하는 학문이고 우리 사회는 지금 이 문제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경청과 공감이 부족한 개인들, 갈등을 넘어 증오로 발전한 집단 간 갈등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과 사회의 문제보다 빅데이터나 AI 문제가 가장 중요한 학문적 대상이 되었다. 마르쿠제가 《일차원적 인간》에서 가장 우려했던 것이 과학기술 합리성이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것인데, 지금 우리는 그러한 사회에 살고 있다, 혹자는 과학, 기술에는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얘기하면서 마치 공정한 시장처럼 과학기술 합리성이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장애인을 위한 과학기술 연구와 억만장자의 우주여행을 위한 과학기술 연구 중에서 어느 쪽이 먼저 개발될까? 
  과학과 기술은 인간과 사회의 산물이다. 과학기술이 인류의 숭고함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는 그것을 창출하는 인간과 사회의 모습에 달려 있다. 올바른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연구가 시급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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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5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이하) 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불교와 이슬람, 실크로드에서 만나다

(김인성 역)


두 전통의 만남과 충돌, 그리고 이해

 

  이 책은 2010년 펜실베니아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Buddhism and Islam on the Silk Road를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일찍부터 불교와 이슬람이라는 두개의 거대한 종교 전통의 만남에 주목하여 관련 연구물을 발표하고 있는 텍사스 남감리교(SMU) 대학 역사학과의 석좌교수인 요한 엘버스커그이다. 
  흔히 불교와 이슬람은 완전히 별개의 현상으로 아무런 접점이 없다고 단정하는데, 책은 우리들의 이러한 상식을 재검해보라고 한다. 저자는 2001년 탈레반이 폭파한 바미안 석불(石佛)이 무슬림 국가에서 1000년이 넘도록 유지되어 온 유물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7세기 중엽부터 19세기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이 두 거대한 종교 전통의 상호작용의 사례를 들어 불교와 이슬람의 만남이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었는지 보여준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장에서는 약 700년부터1000년경에 이르는 시기, 무역이라는 관점과 종교적 사상 및 경제 체제 사이의 연관성을 통해 불교도와 무슬림들간의 초기 접촉의 양상을 탐색하면서,'구원의 경제(economy of salvation)’를 넘어서 이 두 전통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했는지 사례를 들어 알아본다. 3 장에서는 소위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라고 알려져 있는 1100년부터1400 년경까지의 몽골 제국기를 배경으로, 무슬림을 통해 헬레니즘의 기술적, 의학적 지식이 티베트를 중심으로 내륙아시아까지 전파되고, 불교 문화의 “지극히 시각적인 전통”이 무슬림들의 예술 생산에 영향을 남긴 경우들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1400년경부터1650년경에 이르는 시기에 점점 더 가까워진 이 두 전통의 갈등이 급기야 ‘지하드’라는 충돌로 나타나게 된 정치적, 경제적 배경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 장에서는 ‘할랄’이라는 개념을 주제로 불교도와 무슬림이 하나의 왕조 아래 모였던 청나라 (1644-1911)에서 ‘먹는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 어떻게 종교 논쟁으로 비화되고 정치 쟁점화 되었는지 살펴본다. 
  엘버스커그 교수의 책은 세부 내용 못지 않게 불교와 이슬람이라는 두 줄기 거대한 전통, 지금까지 결코 교차점이 없다고 단정해오던 두 전통을 하나의 주제로 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교류사나 문화사 연구에서 큰 귀감이 된다. 책은 사료를 바탕으로 꼼꼼한 분석과 충실한 내용을 담은 학술서이면서도 사례의 현장감을 살려서 흥미진진한 독서 경험을 전달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

30년의 위기 : 탈단극 시대 미국과 세계질서
(차태서 저)


양차 대전 사이 “20년의 위기”를 읽어냈던
현실주의자 E. H. 카의 통찰을 전거 삼아
탈단극 시대 세계질서의 변화를 분석한 문제작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던 역사가이자 정치학자인 에드워드 할렛 카(Edward Hallet Carr). 그는 자신의 주저 『20년의 위기(The Twenty Years’ Crisis, 1919-1939)』에서 세계대전 발발의 원인을 분석하며 양차 대전 사이 강대국들의 허상에 불과했던 이상주의와 근거 없이 팽배했던 낙관주의를 비판한다. 현실주의자로서 그를 각인시킨 이 시각은 자유주의의 승리가 확정된 듯 보였던 탈냉전기엔 그 자신의 반자유주의적 입장과 친소련적 태도 때문에 외면당했지만, 오늘날 체제 전반의 위기와 맞물려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간 『30년의 위기』는 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된 『20년의 위기』를 준거로, 양차 대전 사이 20년과 구냉전과 신냉전 사이 30년을 비교ㆍ분석하면서 우리 시대의 고유한 국제정치적ㆍ역사적 국면 변화에 집중한 책이다. 미국 중심의 패권구조가 침식되고 자유주의적 세계 비전이 소멸해가는 가운데, 지정학적 경쟁이 귀환하고 비자유주의적 사회 세력이 고양되는, 탈냉전 30년 세계질서 변화의 궤적이 현실감 있게 재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정치운동과 사상의 계보를 관통하며 팍스아메리카나의 해체 과정을 추적하는 서사와 서술은 탈냉전 ‘30년의 위기’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가족치료의 최신 임상연구방법
(최연실, 조은숙, 기쁘다, 김성은, 김정은, 민주홍, 박우철, 이규호, 천연미 역)


본격적인 부부가족치료 임상연구방법론

 

  부부가족치료 분야에 고급연구방법을 적용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담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본격적인 부부가족치료 임상연구방법론이다. 기존 부부가족치료 분야의 연구를 위한 기초를 다루는 번역서와는 차별화된다. 비독립성, 변화, 타당도의 개념을 기본 주제로 내용 전반을 관통하고 있으며, 부부가족치료라는 임상적 상황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연구 아이디어의 도출, 질적·양적·혼합 연구방법을 탐색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부산미각

(최진아, 김명구, 김경아 외 지음)


부산 음식에 담긴 맛깔난 이야기

 

  『부산미각』은 문화 허브 도시 부산 음식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비교문화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연의 저자들이 부산 음식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 눈으로 읽는 부산의 맛을 차려내었다. 재첩국 아지매가 꼭두새벽부터 낙동강 재첩으로 끓여낸 맑은 재첩국의 맛 소개를 시작으로, 스릴과 미식 사이 뜨끈하고 담백한 복국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부산의 식탁은 대륙과 해양의 미각을 거침없이 차려낸다. 한국 전쟁 후 피란민이 모여든 부산에서 끈질긴 삶을 이어나가던 사람들의 소울 푸드인 돼지국밥, 밀면, 부산어묵, 꼼장어 등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중국 광둥 지방의 훈툰이 국내로 전해져 멸치 육수를 기본으로 한 부산의 완당으로 거듭난 과정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해물 로는 고등어로 대표되는 바닷물고기를 비롯하여 대구, 웅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추운 겨울 생대구는 별미로 조선과 일본을 잇는 외교관의 역할을 하였다. 또 잘 말려진 건대구는 우리나라에서 제수용으로 사용되었고 사신을 통해 중국에 전해져 귀한 분을 대접할 때 사용하는 식재료가 되었다. 부산은 푸른 바다와 울창한 산이 공존하는 천혜의 입지이니 물고기 이외에도 육즙 가득한 해운대의 고기요리와 계란 프라이가 올려진 부산 짜장면, 쫄깃한 구포국수, 밀면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풍부한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책에서 소개된다. 그리고 간식 양갱과 조내기 고구마, 부산의 대선소주와 금정산 막걸리, 동래 파전에 담긴 역사까지 읽고 나면 마치 부산 음식 한 상을 푸짐하게 차려낸 듯하다. 부산의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부산 특색 음식들에 대해 부산과 깊은 인연을 맺은 저자들이 축적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해석하였다.(5월 3일 발간 예정)

(이미지출처: 저자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죽음의 철학』  
셀리 케이건(예일대 철학과 교수)
  
0679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25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 510호
Tel: 02)3460-5575
Fax: 02)3460-553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인사총 홍보 동영상 업로드📹

  지난 뉴스레터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4월 촬영 완료한 홍보 영상이 편집을 거쳐 인사총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인사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인사총이 나아갈 길 등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사총을 알리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니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인사총 칼럼
  

『공감의 가치와 열린 사회』

박인철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공감(empathy)은 타자의 마음을 더불어 느끼고 이해하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다. 공감능력은 인간의 선한 도덕적 능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런데 미국의 심리학자인 폴 블룸(Paul Bloom)은 공감이 도덕적 행동의 동기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도덕에 저해가 된다고 본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유는, 공감의 정서적 측면과 그로 인한 범위의 제한성 때문이다. 공감은 정서적으로 친밀한 동류의 내적 집단에게는 잘 작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외부의 집단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편애적이고 편파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류의 내적 집단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공감은 오히려 외적 집단의 사람들에게는 배척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비합리적인 정서적 공감보다는 합리성과 이성을 최대한 발휘했을 때, 오히려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블룸의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바로 공감은 그 범위와 내용보다는 형식과 기본적 태도에 본질적 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공감의 핵심은 ‘타자에 대한 관심과 나로부터 타자로의 시선전향’이다. 공감이 작동된다는 것은 최소한 나에 대한 이기적 관심을 접어두고 내가 아닌 타자의 입장에서, 타자에 대해 관심과 마음을 쏟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블룸이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보편적이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라도 공감이 작용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다는 것이고, 바로 여기에 공감의 부정할 수 없는 장점과 가치가 있다.  
  나 중심의 사고, 내가 옳다는 생각은 상대방은 틀리고 옳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흑백논리적 사고가 역사적으로 모든 갈등의 씨앗이다. 그러나 아무리 이성적인 태도를 취한다 하더라도 인간은 근본적으로 불완전하기에 어쩔 수 없이 나 중심적으로 세계를 보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공감은 나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잠시나마 타자 중심으로 세계를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공감이 아무리 비합리적이고 편파적이라고 해도 공감이 지니는 이러한 가치는 고귀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타자에게로 마음이 열린 사회, 타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는 이러한 공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고, 공감이 확산될 때 그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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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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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민재형 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자신의 원칙을 허물어트리게 되는 이유

 

  이 책의 주제인 ‘제한된 윤리성’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말한다. 한마디로 무심코 걸려드는 비윤리의 덫이다. 저자는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를 통해 인간이 부지불식간에 저지를 수 있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처방전도 함께 제안한다. 

 먼저 저자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설교식(preaching) 윤리교육의 한계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발적 교정 방식(nudging)의 윤리교육을 이야기한다(1장). 성인(成人)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식 윤리경영 프로그램은 효과도 낮을뿐더러, 오히려 구성원들로 하여금 윤리적 책임감이 면제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그들의 윤리적 판단 능력이나 동기를 프로그램의 원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약화시킬 수 있다. (이를 2장에서는 ‘도덕 면허’ 현상의 일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한된 윤리성의 원인과 이에 대한 처방전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2장에서는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 ‘워비곤 호수 효과’ ‘내재적 태도’ ‘표준의 조정’ ‘이해 충돌’ ‘비윤리성의 기억 상실증’ ‘도덕 면허’ 등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18가지 이유를 국내외의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제한된 윤리성이라는 주제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곱씹어봐야 할 좋은 의사결정을 위한 아홉 가지 팁(tip)도 함께 제안한다(3장). 
  저자는 전문용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독자들이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책의 내용과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책의 이론적인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책 말미 〈부록〉에는 독자들이 윤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위한 잠언 101’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책에서 제안한 처방전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님을 꼭 강조하고 싶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의 처방전은 번거롭지만 한번 해보고자 하는 독자의 의식적인 실천에 의해서만 체화(體化)되어 빛을 발할 수 있다. 책에서 제안한 처방전을 몸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야말로 자신의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이전보다 현격히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의 건전성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성철 스님의 말은 그래서 울림이 있다. ‘실행 없는 말은 천번 만번 해도 소용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저자 ‘에필로그’ 중에서)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생태복지사회로 가는 길
(한상진 저)


생태복지사회로 가기 위한 경로 탐색

 

  ‘생태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이했던 21세기 초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화두였듯이, 기후 및 감염병 위기의 일상화에 따라 202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생태환경과 인간사회의 행복한 공존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탓이다. 이 책은 2018년 이후 저자의 관심을 보여주는데, ‘생태복지’를 둘러싼 정의로운 회복력(just resilience), 탈성장(degrowth), 커먼즈(commons) 등의 관점을 살피고 생태계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생태사회적 경제(ecosocial economy)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그리고 생태복지사회로 가기 위한 사례로는 숲가꾸기와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한다.
  이 책은 생태복지국가를 비롯한 생태복지체제가 생태복지사회라는 맥락에서 구체화되어야 함을 지향한다. 여기에서 ‘생태복지사회로 가는 길’의 경로탐색 도구로 삼는 회복력, 커먼즈, 환경정의, 생태사회적 경제, 생태사회적 전환 등의 범주는 모두 인간과 자연 간 공존을 향한 중범위 개념이다. 특히 회복력, 커먼즈의 범주는 그 자체로 생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융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저자가 주장하는 생태사회적 통합 관점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책에서 숲, 먹거리 등을 사례로 삼은 까닭은 생태복지의 핵심이 인간과 인간너머 존재 모두의 웰빙에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쟁점으로 호흡 및 섭생의 생명활동 기반에 대한 관심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생태복지사회는 인간적 웰빙이 탐욕스런 성장 추구의 경로에서 전환하여 생태환경의 보전 방향으로 재정향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는 자본주의 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비판은 물론, 경제성장에 기반을 둔 복지국가 체계에 대한 정밀 검토 및 대안의 모색을 요청한다.
 이 책은 생태복지국가의 작동에 관한 구체적 분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생태복지사회라는 경로에 대한 다양한 지향들을 다루고 있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그림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앤서니 브라운 (영국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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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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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및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사회분야 연구아젠다 및
연구·교육방법 개발> 학술대회 성료

  한국인문사회연합회는 지난 6월 14일(금) 온라인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디지털 및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사회분야 연구아젠다 및 연구·교육방법 개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약 9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여섯 분의 발표와 이에 따른 토론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은 이 날 개회사에서 “개개인의 삶에 급속한 변화가 초래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 인문사회문야예술분야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야기해 보고자 본 학술대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하며 “인문사회분야의 궤멸적 위축”을 우려하지만 말고 “근복적인 해결은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 좌우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의 변혁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한다”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뒤이어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문학진흥본부장인 김양현 선생이 좌장을 맡은 1부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는 ‘가치와 제도 창출 및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인문사회 연구 아젠다’라는 큰 주제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숭실대학교 권경아 선생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인문학적 해석: 기계 언어의 규칙과 작동 방식에 대한 정신분석적 독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이에 대한 토론은 한국미래문화연구소의 김혜진 선생이 맡았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고려대학교 신혜린 교수가 <Ambiguous AI: Lossy Compression and Intercultural Sensitivity>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장민호 선생이 토론하였습니다. 1부 마지막 발표는 동아대학교 한세억 선생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서 한국 사회의 도덕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연구 아젠다 및 교육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 한국미래문화연구소의 윤현식 선생이 토론하였습니다.
  2부는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 연구 아젠다 방향과 방법’이라는 대주제 하에 원광대학교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이자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회과학진흥본부장인 최재덕 선생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연세대학교 신상범 선생이 <리빙랩 기반 대학 교육 혁신 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 이에 대한 토론은 경기대학교 하두진 선생이 실제 수업 사례를 들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숭실대학교 최성우 선생이 <AI기반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 기초 리터러시 함양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한국미래문화연구소의 배홍철 선생이 이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스파크 AI 교육연구소의 마상욱 선생이 <인공지능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및 기회 확대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고, 숭실원격평생교육원의 강병노 선생이 이에 대해 밀도 있 토론하였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90여명의 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가 진행되었고, 마지막 발표 후에는 참석자 중 한 분의 질의 응답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후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회장의 폐회사로 학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금번 학술대회 뿐 아니라 우리 인문사회 분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 본 학술대회 영상은 편집 후 인사총 유튜브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인사총 칼럼
  

『우리 시대 최고선은? 평화체제의 구축이다』

김양현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문학진흥본부장)

  

  인간 상호간의 영원한 평화체제를 위하여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다. 무차별적인 공격과 점령, 무력충돌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살상되었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은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전쟁의 참혹성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는데 인류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 절망적이다. 
  최근 우리 한반도 상황도 큰 걱정거리다. 이렇게 가다가는 우리도 결코 안심할 수 없겠구나! 상시적인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남북한 정상들은 호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한 순간의 무력 충돌이 확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6.25전쟁은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말해 주었다. 그것은 수십 수백만의 무고한 생명을 살상한다. 전쟁을 해야 할 아무런 정당한 이유도 명분도 없다. 전쟁은 그 자체로 나쁘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전쟁을 당장 중단하고 그것을 지구상에서 영원히 몰아내야 한다. 평화로운 세상에서만 우리는 마음을 놓고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 평화체제에서만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존엄성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다. ‘평화가 최고선’이라는 말을 누구보다도 정치가들이 새겨듣고 실천하길 바란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선결문제는 자연과의 평화다
  장마가 시작됐다. 한쪽에서는 폭우와 홍수, 다른 한쪽에서는 가뭄과 산불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급기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나서서 이렇게 경고했다.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이제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시작됐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극단적인 기후재난! 이러다가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이 망할지도 모른다.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재난, 우리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지 간에, 그것은 인류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전쟁 종식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과의 평화 또한 인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자연과의 평화가 없다면 인류의 생존을 보장할 길이 없다. 인간 상호간의 평화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과 자연과의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 시대의 최고선이 되었다. 현존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위해서도 자연과의 평화체제가 시급히 정착되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제1의 실천 원리로 삼아야 한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보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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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7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이하) 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인류혁명 문명대변혁

(안종배 저)


인류의 역량이 확장되고 인간의 존엄성 및

인성과 영성이 강화되는 인류혁명 시대

 

  국내 대표 미래학자인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20년간의 미래학 연구와 3년간의 집필을 통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최근에 새롭게 시작되는 문명사적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을 담은 '인류혁명 문명대변혁'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문명대변혁인 '인류혁명'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인 인류혁명 문명대변혁이 시작되었다. 인류의 미래는 현재 양극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있다. 현재 인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명대변혁의 도입기에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인류의 삶과 가치와 경제, 과학기술은 이전과 확연하게 바뀌었고 기후위기 심화와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를 새로운 문명으로 들어가게 내몰았다.
  인류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인류 문명 패러다임의 변화였던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 4차산업혁명을 넘어 새로운 문명대변혁 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그동안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핵심 동력이었던 도구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는 인공지능에 의해 극대화되지만 잘못되면 인류가 퇴출되고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제 인류가 공영하고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간의 역량과 가치가 혁신되는 ‘인류혁명’이라는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인간다움이 유지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인간의 역량이 확장되어 항상 인간이 주체가 되고 인성과 영성이 강화되는 새로운 문명대변혁인 '인류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주 특징은 '인류혁명 문명대변혁'의 배경과 '인류혁명' 의미와 특성 및 미래 진행에 대해 사례와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류혁명' 시대의 인간 역량의 확장과 인간 존엄성 및 인성과 영성의 강화, 싱귤래리티 대응 방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되었다. 또한 '인류혁명' 시대에 자본주의 경제 체제 및 부의 미래 변화에 대해 예측하며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그리고 '인류혁명' 시대에 부각될 10대 주요 과학기술과 10대 산업 비즈니스, 또한 정치 및 라이프의 변화와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한 중요한 미래 대응 어젠다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예측 제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영주 외나무다리마을

무섬 알방석댁 이야기
(박명서, 김규진 저)


시골여인의 관점으로 기록한 한국 격동기

 

  한 여자가 결혼 의식의 일환으로 꽃가마를 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무섬마을로 간다. 그런 다음 그녀의 결혼 생활이 끝난 후, 즉 그녀가 죽으면 다시 한 번 그녀의 시신은 다채롭게 장식된 꽃상여를 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가야한다.
  무섬마을은 삼면이 강이고 뒤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이웃 마을이나 학교나 면사무소나, 도시로 가는 것도 쉽지 않고, 특히 새 처녀가 나무다리를 건너 시집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작품은 가난한 여성의 눈을 통해 본 20세기 중반 농촌 생활을 온화하게 그린 작품이다.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한 번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여자의 농촌 생활 사계절은 가슴 아프다. 여성의 삶을 이렇게 가슴 아픈 방식으로 묘사한 책을 본 적이 없다. 주인공은 그런 삶을 기록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 걸까요?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독학을 했기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시골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와 내방가사를 읽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나중에 그런 이야기를 스스로 쓰기 시작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무섬마을에서 시집을 갔을 때 시할머니가 가사 두루마리를 펼쳐 읽어보라고 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완전히 문맹이어서 낫 놓고 기역자도 몰랐다. 굴욕을 딛고 글을 배우기로 결심한 그녀는 하루 종일 고된 일을 마치고 피곤하면서도 긴 겨울밤을 보내며 옛 우리말을 읽고 쓰는 법을 동네 여자들한테 배웠다. 그녀가 읽고 암송하는 법을 배우자 그녀는 다른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TV나 라디오가 없던 20세기 초중반에는 내방가사문학을 읽고 듣는 것이 농촌 산간지역의 유일한 오락이자 문화생활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본문 곳곳에 소박한 농촌의 지혜가 번쩍인다. 박명서라는 여자가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대신 '방석댁'(고향 마을 이름)이나 ‘알방석댁’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공동저자는 ‘방석댁’을 주인공으로 잘 소화해낸다. 이 책은 아들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담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상세한 설명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책 중간 부분에 4x4 가사 형식으로 묘사된 농촌 풍습도 매력적이다. 

아해들아 자손들아 나의인생 들어봐라
왕후장상 고관대작 출세영웅 산촌필부
모든사람 파란만장 자기인생 기록한다
사랑영감 환갑잔치 소박하게 준비하고 
하염없이 지나가는 파란만장 인생살이
쇠해가는 기억속에 나의인생 한탄한다 
육십평생 시아버지 삼년상을 다치루니
열력풍상 이내팔자 편안할날 찾아올까
허무인생 말해뭐해 참고참아 살아왔다
한숨돌려 지난날을 섬섬옥수 기록하여
머언훗날 손자손녀 나의인생 알게하여
흑먹갈아 글씨쓰니 옛시절이 새롭구나

  평생 효도하지 못한 엄마가 있다면 이 책이 더욱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무섬마을 여인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역사적 분석철학

(이승종 저)


분석철학이 몰역사적이라는 통념에

도전하는 획기적인 저작

 

  현대 분석철학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콰인은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는 두 부류가 있는데 그중 한 부류는 철학에, 다른 한 부류는 철학사에 관심이 있다는 뼈있는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그가 말하는 철학은 문제풀이로서의 분석철학으로, 철학사는 고전연구로 대별되고 전자가 주도권을 잡아온 게 현대영미철학의 지형도이다. 이승종 교수의 <역사적 분석철학>은 분석철학이 종래의 통념과는 달리 탈전통적인 철학이 아니라 서양철학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사유의 방법임을 보임으로써 콰인의 이분법과 위계를 해체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분석철학을 서양철학사의 전통으로부터 단절시켜 파악하는 기존의 견해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분석철학의 계보와 방향성에 대한 바른 이해에 장애가 된다. 역사적 분석철학은 콰인이 분리했던 철학사와 (분석)철학을 한데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디지털 커먼즈 : AI 시대의 생존법

(문종만, 박승억 외)

  
 디지털 세계와 AI는 인류의 ‘커먼즈commons’다
  오늘 우리는 디지털 영토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메일이나 SNS 등은 일상에 스며든 지 오래고,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가 논의된다. 빠르게 발전하는 테크놀로지가 우리 삶을 혁신하는 듯 보이지만, 디지털 세계는 국가와 계층과 개인 간에 새로운 유형의 차별을 양산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내부자와 외부자 구분, 정보 부자와 정보 빈자의 차별과 같은 디지털 격차는 사회 경제적 격차뿐만 아니라 지리 문화적 격차도 벌려놓고 있다. “자본주의의 망령이 디지털 세계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커먼즈: AI 시대의 생존법』은 이러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낀 다양한 분야(철학, 법학, 문학, 예술, 경제 등) 연구자들이 ‘커먼즈commons’의 원리로 디지털 세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새로운 전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디지털 정보와 AI를 인류의 공共적 커먼즈로 인식하며 이 견지에서 제도와 법, 경제와 문화 등을 새롭게 조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커먼즈의 영역 확대와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이 AI 시대를 헤쳐 나갈 인류의 생존법이라는 것이다.

  커먼즈와 커머닝, 디지털 격차를 넘어 사회를 새롭게 조직하라
  우리 시대의 화두인 ‘커먼즈’는 물리적 자원의 공유를 넘어 “함께 활동하고 나누며 관계 맺는 공통장”이자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인간과 세계를 운영하는 사회문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르게 표현하면, 커먼즈는 시장이라는 사적 영역이나 국가라는 공적 영역에 의존하지 않고 두 영역과 공존, 경쟁하며 공동체의 균형을 창출해가는 자기조직적 시스템이다. 상향식 참여, 개인적 책임, 투명성, 협력과 호혜의 원리에 기초한 커먼즈는 다양한 유형의 커머닝commoning을 통해 실현된다. 비배제성과 비경합성을 띠는 디지털 자원과 정보 사회는 디지털 커먼즈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고, 실제로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 소스 프로그램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커먼즈 운동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영토를 새로운 자본 축적의 장으로 삼으면서 이 세계는 커먼즈의 사유화와 상품화를 위한 각축장이 되었다. 혁신적 흐름으로 보였던 플랫폼·공유 경제도 자본주의의 변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으며, 공유 가치를 지향하는 듯한 생성형 AI 역시 알고리즘 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유 논리에서 벗어난 공유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류가 축적해온 공유 자산을 학습함으로써 태어난 AI는 근원적으로 인류의 공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AI는 인간과 흡사한 사유와 감성을 기반으로 하므로 AI 자체와 그 사용에는 윤리적, 철학적 문제가 뒤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디지털 세계에서 기업의 독점적 힘이 강화되는 것을 막고 공공선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커먼즈의 영역을 회복하는 일이다. 디지털 정보를 사유화, 상품화하고 커먼즈 기반 거버넌스를 화폐 기반 시장 질서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디지털 커먼즈’는 오늘날의 다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적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마라

(고은미 저)

  
 
걱정거리의 99%는
내버려두면 그냥 사라진다!

  이 책의 저자 고은미는 일상 속 다양한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건강심리학자로, 특히 몸과 마음의 통증에 대한 전문가다. 저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피곤해지는 이유는 ‘불필요한 것들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습관’ 때문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매일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아마 열 명도 안 될 것이다.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는 이유는 기억력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크든 작든,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들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생긴다. 하지만 그중 99%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하루만에 사라질 일이며, 1년 이상 지속될 문제는 1%도 되지 않는다. 당신을 찾아온 문제들을 가볍게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그 문제들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도 아니라, 구태여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고민에 들이붓는 에너지만 아껴도 인생은 훨씬 쾌적해진다. 이 책은 우리를 찾아오는 골칫덩이들을 가볍게 흘려보내기 위한 30가지 심리학 법칙을 담고 있다. 삶이라는 바구니엔 훅 불면 날아갈 쭉정이 같은 고민 대신 내 몸과 마음을 알차게 해 줄 튼실한 열매들만 골라 담자.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조금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밤의 역사』  
카를로 긴즈부르 (이탈리아 역사학자)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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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 한국교수협회 공동회장 선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이 지난 7월11일(목) 한국교직원공제회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한국교수협회 창립총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한국교수협회는 은퇴(또는 예정) 교수들의 모임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새로운 출발을 함께 준비하고자 결성되었습니다. 교수협회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정상화하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할 제도 수립에 일조하고, 후배 교수들을 위해 방파제가 되며, 시민들의 기초지력 함양과 성숙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인사총 SNS 홍보 활동 개시
  
  인사총에서는 연구자들 및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koreahss)을 개설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는 인사총 도서소개 카드뉴스를, 목요일에는 인사총 칼럼 카드뉴스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향후 인사총의 소식을 가장 발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스타그램 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인사총 칼럼
  

『AI시대, 인문학이 인간에게 길잡이가 돼야 한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회과학진흥본부장)

  

  오픈AI(OpenAI)사가 개발한 챗GPT(ChatGPT)의 등장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시작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챗GPT의 상용화를 기점으로 디지털 지능 혁명의 단계에 진입했다. AI는 인간의 질문에 즉시 만족할만한 수준의 답을 제시하고 버전이 거듭될수록 더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 인류는 이제 제한된 지식을 두뇌에 저장하는 단계를 넘어, 세상의 모든 지식에 실시간으로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 살게 되었다.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시작 단계에 불과한 AI는 이미 인류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엔데믹 이후 금융, 경영, 법률, 의료, 학습, 농업, 물류, 인재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AI 도입은 더욱 가속화됐다. 아무도 그 발전 속도 예측할 수 없고, 영향력의 범위도 가늠하기 힘들다. 문제는 인류가 AI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AI는 위험한 창조물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수확을 앞둔 밭에 야생마를 풀어놓는 것과 같이 말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과학과 기술은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발전해왔으며 고유의 언어와 도구로써 인간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은 점차 인문학의 범위를 넘어서서 ‘발전’이라는 맹목적인 목표를 향해 속도를 높여왔다. 인류와 지구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결여된 발전은 지금까지 인류가 겪지 못한 재난을 만들고 이는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사실상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멈출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AI가 위험한 창조가 되지 않으려면 ‘AI와 협력하는 인간(Homo Cooperatio; 호모 코퍼라티오)’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경계하는 것을 넘어 도구로써 AI를 협력적으로 사용하는 인간의 가치와 행복, 존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인문학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더 발전된 도구를 갖게 된 인간이 직면하게 될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인문학이 적극적으로 답을 제시할 때 인문학은 역시 발전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인문학의 간극이 벌어질 때 인류는 주체성을 잃었다. AI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할 때 인류를 무엇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대학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사회과학을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AI와 협력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대학은 인문학을 통해 도덕성이나 판단력, 가치 체계가 없는 과학기술에 인간을 위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넘어 인공지능과 협력하여 더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인류와 자연, 기술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 램프의 요정 지니는 주인의 명령을 들을 때 주인의 소원을 이뤄주지만, 주인이 지니를 자신 위에 군림하도록 허용한다면 주인은 지니에게 길들여질 것이다. 대다수는 AI가 낯설다. 일면 인류는 AI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반강제적 혁신을 강요당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인문학은 기술의 발전을 추구하는 인류를 더 포용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류에 중심을 잡아주는 학문이 돼야 한다.
    AI는 기존에 인류가 개발한 도구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간의 지능과 노동력을 뛰어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창의적으로 학습한다. AI가 불완전하고 위험을 내포하더라도 인류는 여타 다른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인간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인류와 함께 하는 인문학도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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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8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이하) 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나답게 산다는 것

(박은미 저)


본연의 자기가 되는 법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가는 데 인생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만나려면 먼저 혼자임을 잘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1부에서는 내가 나를 만나기 위해 혼자임을 잘 누리는 것을 얘기합니다.
우리는 ‘성공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내느라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쫓기며 살아갑니다.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서 나를 나답게 하는 선택으로 인생을 채워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도 있고, 듣지 말아야 할 마음의 소리도 있습니다. 본연의 자기로부터 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잘 들으면 점점 더 나답게 살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마음의 소리를 제대로 듣는 법에 대해 얘기합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원래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 법이지만 이 ‘무의식의 나’를 방치하면 ‘가짜 나’로 살게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가족이 나에게 미친 영향, 내가 주로 의존하는 방어기제, 나의 암묵적 전제, 내가 고착되어 있는 무의식적 소망 등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내가 모르는 나’를 만나 ‘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나’를 통합할 때 ‘온전한 나’가 됩니다. 3부에서는 ‘무의식의 나’를 만나면서 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나를 '나'로 통합해가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자기 자신을 웬만큼 파악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나다움’이 무엇인지를 기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나답지 않은 일이 강요될 때는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나다움은 찾아 나가는 동시에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찾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존재의 결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자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존재의 결을 파악하고 그에 거스르지 않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나의 존재 방식을 찾아 나가며 형성해가는 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4부에서는 나다움을 찾아 나가면서 만들어가는 방법을 얘기합니다.
 

(이미지출처: 알라딘)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현 시기 인문사회 분야의 해외지역학 활성화 방안-중국을 중심으로> 국회토론회 성료

  지난 8월 30일 금요일, 박정 국회의원과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하여 <현 시기 인문사회 분야의 해외지역학 활성화 방안-중국으로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적 여건과 국제정치 형세 변화에 따라 인문사회 분야 지역학 연구의 발전적 아젠다를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 최윤선 회장은 이 날 개회사에서 “토론회에서 중국의 현황, 도전과 기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본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전하며 “중국과의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향후 한중 관계에 대한 관계자 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 그리고 이에 따른 글로벌 패권 경쟁은 특정 분야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며 “오늘 논의되는 내용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본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였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계가 중시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중국의 실상을 한국사회에 올바로 인식시키는 일”이라 목소리를 높이며 “중국의 변화에 대한 현명한 대응과 경쟁적 협력 관계의 구축을 학계가 선도해야 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 토론회의 성과가 한국사회에 널리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습니다.

  이후 발표와 토론은 서울대학교 이강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오종혁 연구원, 원광대학교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최재덕 소장, 중국경영연구소 김동영 부소장, 서강대학교 이욱연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남태우 교수, 경기연구원의 김상규 연구위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임채홍 전문위원, 국립부경대학교 서창배 교수가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 분야 활성화를 위해 정치적·정책적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본 학술대회 영상은 편집 후 인사총 유튜브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 자료집 링크:

http://khss.kr/seminar_01.html?actobj=seminar1&acttype=VIEWINFO&bbs_code=seminar1&page=&bbs_key=79759168896189_66d274022ebe3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학문의 고사(枯死)가 초래할 국가경쟁력 저하에 관한 소고』

한지영
(조선대학교 법학과 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감사)

  

  이미 오래전에 예견된 학령인구 급감은 대학 사회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학은 생존경쟁의 위기에 내몰리면서 폐교되거나, 학과의 통폐합을 강요받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현재 진행형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더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지속된 등록금 동결,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입학미충원율 증가 등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대학들은 국가재정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대학들은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더욱 많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하여 교육부가 요구하는 ‘무학과 무전공’ 정책을 대학의 교육과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이 과정에서 통폐합이 예상되는 학과들에 대하여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는 키워드가 융합교육과 융합연구이다. 융합교육은 학문적 성격이 서로 다른 학문 영역을 함께 유기적으로 학습하는 교육으로, 대학은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어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과 공학 또는 의학과의 융합,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과의 융합 등 융합연구를 통해 오늘날의 각 분야에서 제기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환언하면, 4차산업혁명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정책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동시에 인문사회학적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과학기술이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의학적 활용은 암,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또는 난치병 치료라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인간복제라는 윤리적 문제를 동시에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문사회학적 소양이라는 토양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인류에게 오히려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문사회 학문에 대한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에 관하여 최근 일본과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자. 일본은 과학기술기본계획의 근간이 된 과학기술기본법을 2021.04. ‘과학기술혁신기본법’으로 개명하면서 국가정책에 인문사회과학의 진흥과 혁신의 창출을 추가하였다. 그 배경에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자연과학과 공학 지식만으로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고, AI는 거의 모든 분야에 응용되고 있지만 AI를 윤리적 또는 법적으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매우 부족하다는 실정을 감안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과학기술혁신정책이 과학기술의 발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인문사회과학의 ‘지(知)’와 자연과학의 ‘지(知)’의 융합에 의한 ‘종합적인 지(知)’에 의해 인간이나 사회의 종합적 이해와 과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정책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독일의 경우, 1951년에 출범한 독일연구협회(Deutsche Forschungsgemeinschaft, DFG)는 연방과 주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독일 전역의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제공하는 독일 최대의 연구지원기관이다. 동 협회의 2023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학문분야별 지원규모에서 인문사회 분야 약 6.58억 유로(한화 약 9,914억원)으로 전체 예산 대비 16.8%에 해당하고, 자연과학(25.5%), 공학(20%), 생명과학(36.1%)으로, 학문분야별로 특정 분야에 예산이 편중되지 않는다. 생명과학 분야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의치학 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 임업, 수의학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과 함께 인문사회 학문에 대하여 학문분야별로 균형있게 예산이 지원되는 좋은 해외 사례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 기준 국가연구개발예산 31조 574억원 중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 분야 예산은 3,814억원(약 1.2%)에 불과하여 지나치게 이공계 중심으로 예산이 편중되고 있다. 설상가상 이공계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의 국가연구개발예산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인문사회 학문분야에 대한 정부의 불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다가 인문사회 학문의 위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인문사회 학문의 고사(枯)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이에 대한 인문사회 연구자들의 자기성찰도 필요하겠지만,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해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인문사회 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판단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성찰과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인문사회 학문의 고사 현상은 단순히 인문사회 학문의 고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이공계 중심의 예산 및 정책 지원은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없는 과학기술인력양성시스템만을 가동시키게 될 것이고, 공학,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지식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지식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안들이 논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3년 국회에서 발의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과 같이 별도의 입법을 제정하는 방안, 일본의 사례와 같이 과학기술혁신법(가칭)으로 개정하여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정책 및 재정 지원을 확충하는 방안, 독일의 사례와 같이 법안을 제정하거나 개정하지는 않더라도 국가연구개발비의 현행 약 1%를 최소한 5% 이상으로 증액하되, 이를 점증적으로 증액하는 방안 등이다. 
  국회든 행정부든 인문사회 관련 법령 제정 또는 국가연구개발비 예산의 증액이 마치 인문사회 학문만을 위한다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오히려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과학기술과 함께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정책 및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현행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정책 또는 예산 지원의 미흡함을 향후 어떻게 보완 또는 확대해 나갈지, 그리고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연계한 학문적 융합연구의 성과를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지, 이를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갖춘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지에 대한 질문들에 대하여 공론화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정책적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가과학기술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금석으로 작동될 것이다. 향후 이와 같은 정책의 제도화가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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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9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이하) 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18세기 야담 연구

(이채경 저)


조선 후기 서사문학의 정점, 야담 연구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야담野談은 조선후기 대표적 서사장르로, 민간民間에서 창작 구연되던 서사형태가 식자층識字層에 의해 기록 정착되었으며, 다채로운 이야기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유행되었다. 저자는 18세기 야담집 중에서 임매(任邁, 1711-1779)의 『잡기고담雜記古談』, 노명흠(盧命欽, 1713-1775)의 『동패락송東稗洛誦』, 안석경(安錫儆, 1718-1774)의 『삽교만록霅橋漫錄』, 신돈복(辛敦復, 1692-1779)의 『학산한언鶴山閑言』 4종을 중심으로 야담의 서사방식과 주제구현에 대해 연구하였다.
  먼저, 18세기 야담을 개괄하고, 야담 화소話素를 10종으로 구분하여 그 특징을 밝히고, 4인의 작가의식에 대해 정리하였다. 다음, 18세기 야담의 서사전략과 성과 및 주제구현과 형상화 양상을 조명하였다. 서사전략과 성과는 전대前代 양식의 수용과 서사의식의 고양高揚, 구연과 기록의 넘나듦을 통한 서사구성, 당대 현실의 반영과 서사구성의 다양화, 인물과 소재의 재배치와 서사의 역동성으로 정리하였다. 주제구현과 형상화 양상은 문제적 여성인물의 등장과 현실비판, 체제모순의 포착과 복수複數의 시선, 유교이념의 대상화와 엄숙지양, 욕망하는 주체의 탄생과 시대전망으로 정리하였다.
  요컨대 18세기 야담은 당대의 인정세태人情世態를 아우르는 여러 화소를 통해 뛰어난 서사체로 엮어졌으며, 남다른 작가의식을 지닌 저자들에 의해 다채로운 서사방식으로 흥미롭고 가치 있는 주제를 작품에 담아냈다. 그 결과, 전후대前後代 야담의 서사방식 및 주제구현과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인다. 따라서 18세기 야담은 조선후기 서사문학의 정점頂點에 위치하며, 대표 4종 『잡기고담』, 『동패락송』, 『삽교만록』, 『학산한언』은 조선후기 최고의 야담집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은 18세기 야담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성과물이며, 형식(서사구성)과 내용(주제구현) 측면에서 전후대 야담과의 변별성이 돋보인다. 특히, 구연과 기록을 아우르는 야담 특성상 구연으로 유행한 18세기 작품들을 자저야담自著野談, 문헌으로 전승된 19세기 작품들을 편저야담編著野談으로 구분하고, 18세기 야담으로 연구범위를 좁혀 그 서사적 특징과 성과를 상세히 규명한 것도 의미가 크다. 이는 조선후기 야담 전반에 대한 선행연구의 뒤를 이어 새로운 연구에 매진하는 야담 연구자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정사 삼국지』  
팡베이천(중국 쓰촨대 역사문화학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 제1회 인사총 고문단 회의 개최

  지난 9월 9일(월) 인사총 고문단의 첫번째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인사총 고문단은 하반기에 구성되었으며, 김세균(前 서울대 경제학과), 안병욱(前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광호(前 연세대학교 철학과)선생 등 학계 원로들을 고문으로 위촉하였습니다. 이 날 회의는 고문 세 분을 비롯해 위행복 이사장, 이상훈 자문위원, 류동춘 이사, 최윤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본 회의는 인사총 조직 현황 및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을 보고하며, 고문단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회의에서 인사총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인사총 활동에 고문단의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 <힐링토크 인문학 콘서트> 성료

  지난 28일(토) 오후 6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연성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과에서 주관한 '힐링토크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서 위행복 이사장은 <AI시대 공감능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으며, 밴드 카이로스의 공연으로 가을 저녁의 정취가 한층 더 무르익었습니다. 본 행사는 인사총의 첫 대중강연 행사로, 앞으로 대중과 공감하는 인사총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 신규 지정

  (사)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4년 9월30일자로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에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인사총은 기획재정부의 2024년 3분기 공익법인 지정·변경에 대한 고시(기획재정부 고시 제2024-33호)에 따라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되어 앞으로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기부금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성된 기부금은 인문사회 분야의 단채와 인재를 육성/지원하여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인문사회 분야의 상상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존엄한 삶과 조화로운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익법인 인정기간은 2024.1.1~2026.12.31(3년간)이며, 해당 기간동안 법인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 한도 내에서 전액 손비인정되며, 개인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30%(종교단체 10%)를 한도로 기부금의 15%(1천만원 초과분은 30%)를 세액공제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활발한 활동을 위해 선생님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인사총 기부금 계좌: 국민 048401-04-238420❤
   
💻인사총 칼럼
  

『학문의 다양성과 국가의 융성』

강창우(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이번 학기 서울대 1학년 학생 가운데 813명이 휴학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2024학번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략 올해 신입생 5명 중 1명 이상이 휴학한 것이다. 신입생 휴학생이 2019년에는 168명이었는데, 작년에 400명을 훌쩍 뛰어넘더니 올해 다시 급증한 것이다.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대폭 늘릴 때 이미 우려했던 일이다. 신입생 중 휴학생 비율은 특히 이공계열이 높은데, 몇몇 단과대학은 모집정원의 40%가 넘고, 공대와 자연대도 4명 중 1명 이상이 휴학을 선택했으며, 첨단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218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아 올해 출범한 첨단융합학부의 신입생 중에도 36명이 휴학을 선택했다. 이처럼 휴학하는 신입생이 급증한 것은 입학 후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여 의과대학은 가히 블랙홀처럼 우수한 학생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과 고소득을 보장하는 학과로 진학하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므로 그 학생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이로 인해 유발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휴학한 학생이 많은 학과는 정상적으로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면학 분위기도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리고 대학의 재정적인 어려움도 가중될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휴학하고 입시를 다시 치르는 학생이 많아질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입학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국가의 인력양성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며, 특히 국가가 정원을 관리하는 전공에서 이탈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 국가 시스템 유지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특정 분야로 우수한 인재가 집중되면 그 비효율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의 균형적인 발전도 어렵다. 특히 다양한 학문 분야에 우수한 인재들이 진출해서 여러 분야를 골고루 발전시켜야 이제 갓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텐데, 지금처럼 인재가 특정 분야로 몰린다면 학문 발전과 국가의 융성은 무망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신입생의 대규모 휴학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대학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것은 의과대학으로 대표되는 의학 계열 입학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전공 쏠림이 고등교육과 국가의 인재양성정책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심지어 의과대학 내에서도 전공 쏠림이 있어서 필수 의료분야의 공백이 발생하였으니 지금 우리나라에서의 전공 쏠림 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 이와 같은 전공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서 국가는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우수한 인재가 골고루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부는 여러 전공 분야에 우수한 학생들이 골고루 입학해서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하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학문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학문이 융성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의 전공과 학문 분야의 선호도는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지금 선호도가 낮다고 해서 소멸하도록 방치하게 되면, 학문의 다양성과 학문생태계가 복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어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82종의 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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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0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이하) 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왜 한국을 싫어하나

(박한우 저)


세계적인 한류 확산 이면의

반한감정을 계량화한 연구 결과

 

  음악, 드라마, 음식 등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전 세계로 확산한 결과 곳곳에서는 한국사람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대화하고 한국을 더 알고 싶어하는 정서를 표출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도 자연스레 활발해졌다. 반면 이면에 반한감정(혹은 정서) 또한 팽배해지고 있다. 한국의 경제와 대중문화가 성장한 결과 오래전 아시아에서 시작된 반한감정은 미국을 비롯해 서구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두 문화 간 유사성이 높을수록 외래문화를 수용하기 용이하다는 문화근접성 이론과 외래문화의 수용을 위해서는 자국 문화를 많이 할인해야 한다는 문화할인론이 있으나 한류 확산은 물론 반한정서의 특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역사성, 민족주의, 애국심, 한국에 대한 열등감 등이 작용한 영향도 있으나 국가별, 시기별 이슈와 문제 등 여러 변수도 저변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지역에서 나타난 반한감정의 특성을 정리한 결과 동아시아 국가 간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단순히 ‘싫어한다’는 의미를 넘어 사회적·정치적·문화적 배경도 고려해 반한감정의 정도를 지표와 수치로 나타내 객관성을 더했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김은실 엮음)


'위안부'에 대한 최신의 탈식민 페미니즘 연구서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이 스스로 ‘위안부’임을 밝히고 피해를 공개 증언한 지 30년이 넘었다. 그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했고, 지금도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위안부’ 문제는 국경을 넘어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로 인식되었고, 홀로코스트 희생자와 같은 ‘글로벌 희생자’로 위치 지워지면서 지역을 넘은 초국적 텍스트로 논의되는 상황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그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탈식민 페미니즘 관점의 연구가 너무 적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논문을 쓰고 쟁점을 토론하기 시작했다. 10여 년의 숙고와 토론의 결과가 바로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이다. ‘위안부’ 문제는 여성을 향한 폭력의 잔혹성을 드러냄으로써 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위안부’ 운동은 국민의 지지를 얻는 과정에서 오랜 반일 감정과 민족주의에 의지했고, ‘강제로 끌려간 순결한 피해자’라는 상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자발 대 강제’라는 이분법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 망언의 정치에 대해 또다시 민족주의에 의지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은이들은 ‘위안부’ 운동이 그동안 이뤘던 것과 하지 못했던 것을 함께 들여다보고, ‘위안부’ 문제를 국가/민족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여성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위안부’ 연구의 현황을 살펴본다. ‘위안부’ 문제를 탈식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성찰하는 이 책은 민족주의와 망언이 서로를 강화하는 현실을 넘어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회복과 지구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청년을 위한 경제학』  
그레고리 맨큐(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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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 인사총 지정기부금단체 신규 지정 재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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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칼럼
  

『주류 경제학의 방법론과 학제간 연구의 필요성』

김정식(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자문위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국부론을 저술해 경제학을 만든 애덤 스미스는 원래 영국 글라스고 대학의 도덕철학 교수였다. 그는 국부론 발간 이전에 도덕감정론을 저술했으며 도덕을 경제학을 접목시켰다. 그래서 경제학에는 도덕과 윤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당시에는 경제현상을 분석하는데 정치, 제도, 심리, 역사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분석해 경제학을 정치경제학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후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과 교수였던 알프레드 마셜이 경제학과로 오면서 수학적 방법론을 경제학에 도입했고 경제현상을 수학과 통계로 측정 가능한 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만 분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는 경제적 요인 외에 정치, 제도 등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류 경제학이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거나 올바르게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많은 경제학자들은 주류 경제학 방법론의 오류를 비판하고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위원회는 이러한 시도를 높이 평가해 이들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먼저 경제적 요인 외에 제도적 요인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MIT의 대런 에쓰모글루 교수는 경제성장과 발전에 있어 제도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국회에서 결정되는 법과 제도의 혜택이 특정 집단에 귀속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포용적 제도를 선택한 나라는 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로머 교수 역시 제도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인인 기술진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내생적 성장이론을 개발했다.

  제임스 뷰케넌 교수는 소비자와 생산자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행동하고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다는 주류 경제학의 가정을 비판하고 관료와 정치인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공공선택이론으로 198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그는 주류 경제학이 소비자, 생산자 등 개인의 행동분석에 치중하고 집단의 행동을 등한시하는 것 또한 지적해 이익집단의 행동을 중요시 했다. 198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스티글러 교수 역시 정부규제의 실패를 설명하면서 이익집단의 로비로 관료나 정치인이 포획(capture)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집단의 행동을 중요시하는 정치학이나 행정학과 경제학을 접목시켰던 것이다.

  그 외에도 심리학과의 학제간 연구도 주목을 끌고 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주체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주류 경제학의 가정을 비판하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비합리적인 경제행동을 분석한 심리학자 대니얼 커너먼은 전망이론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예일대학의 로버트 실러 교수 역시 행태재무학에서 비합리적인 행동 연구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방법론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도전을 주류 경제학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인문사회분야의 학제간 혹은 융합 연구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인문과 사회과학분야가 자연생태계와 같이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인문과 사회과학 분야의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해서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새로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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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페이퍼돌

(김지은 저)


2023년 ARKO 문학나눔 도서 선정

 

  [페이퍼돌]은 김지은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퍼즐」, 「코튼 캔디」, 「페이퍼돌」 등 5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혜미 시인은 “우리가 헤쳐 나가야 했던 가시덤불을 떠올린다. 온갖 덫과 방해를 넘어 여기까지 온 자랑스러운 발걸음들을. 녹지 않는 자두맛 캔디를 입안에서 굴리며 책 속을 걷다 보면 이렇게 다정한 슬픔이라니, 기꺼이 품을 내주는 문장이라니. 말라가는 소녀들과 그들을 다스리려는 모략과 기형을 전시하는 폭력이 범람하는 시대에. 아픈 이들을 홀로 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연대의 마음을 읽는다. 이 시집이 가진 사랑스러움은 연약한 종이 인형에 조심스럽게 옷을 갈아입히는 마음에서 스며 나오고, ”언젠가의 진심을 찾아내 오래, 쓰다듬어 주기를“바라는 기도에서 흘러넘친다.”고 추천사를 썼다.

 

(이미지출처: 알라딘)

  

한국영화와 리얼리즘 1

(이준엽 저)


리얼리즘 개념의 비판적 검토

 

  본 저서는 한국 영화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신화화되었던 리얼리즘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945년부터 1965년까지를 1차 연구 범위로 설정했으며, ‘리얼리즘 영화’로 정전화된 텍스트들과 그에 대한 당대 비평 담론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각 시기별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해방기의 경우, 이념 대립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영화계의 권력 구조가 급속도로 재편되었다. 이에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리얼리즘 개념 또한 선택적으로 수용되었다. 민족 영화 역사 수립을 갈망해 온 영화인들은 서둘러 왜곡된 리얼리즘 영화사를 서술해 나가기 시작했다. 좌파 계열의 영화인들이 남긴 발자취가 역사에서 지워진 반면 최인규와 같은 감독은 한국 (리얼리즘)영화사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추대되었다. 최인규가 남긴 영화들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는 리얼리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국 전쟁기에는 <태양의 거리>, <악야>와 같이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품이 등장했다. 이들은 스타일적 측면에서는 네오리얼리즘과 일정 부분 유사성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당시 영화인들은 해외에서 유행하는 예술 사조에 뒤지지 않는, 참신하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지닌 영화가 출현하기를 기대했다. 이러한 욕망은 곧 (네오)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통과하여 굴절된 형태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한국 전쟁 이후에는 국가권력의 강력한 통제가 사회 전반에 가해졌다. 이에 추상적인 휴머니즘 개념을 앞세운 순수문학 진영이 문단의 헤게모니를 장악하였고, 왜곡된 형태로 수용된 실존주의 사상이 문화·예술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이와 더불어 근대화 및 세계화라는 과제가 시대정신으로 대두되었다. 민족적이고도 독창적인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열망과 세계적인 조류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전후 새롭게 형성된 영화 평론계에서는 ‘코리안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주조하기에 이른다.

  코리안 리얼리즘은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창조된 개념이다. 표면상으로는 저항 정신, 작가 의식과 같은 가치가 부각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한국 사회를 지배한 근대화, 세계화 논리와 보다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즉, 평론가들은 리얼리즘적 가치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라, 네오리얼리즘이라는 국가적 브랜드를 만들어 낸 이탈리아의 모범적 사례와 같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영화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적 특수성(‘코리안’)으로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고, 세계적 보편성(‘리얼리즘’)을 기반으로 관객 다수의 공감을 사겠다는 목표가 반영된 결과물이 코리안 리얼리즘이었다고 요약해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 (코리안) 리얼리즘으로 호명된 작품 대다수는 휴머니즘, 실존주의, 네오리얼리즘 등의 개념을 절반만 소화한 채로 현실의 표면적인 모습을 재현해내는 데 그쳤다. 국가권력은 검열과 해외 영화제 출품이라는 통제 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영화가 재현하는 현실 이미지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율해나갔다. 비평계는 리얼리즘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혼란을 가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4·19 직후 문화·예술계는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잠시 동안이나마 표현의 자유가 확보되었고, 리얼리즘에 대한 재인식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영화비평계는 동시기의 세계적인 시류에 발맞추어 모더니즘적인 경향으로 좌표를 재설정했다. 결과적으로 여타 문화·예술계와 달리 영화계에서는 리얼리즘에 관한 논의가 점차 잦아들게 되었다.

  1960년대 초·중반에는 가족 멜로드라마 장르가 형성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현실과의 접점을 강하게 형성하며 리얼리즘적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대다수가 행복한 결말 구조를 통해 현실을 이상화, 낭만화했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 아동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거나 네오리얼리즘, 휴머니즘, 실존주의적 경향을 표방하는 등 이전 시기의 리얼리즘적 창작 경향을 계승·발전하려는 시도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론적 토대가 조야하였으며, 정치적 상황마저 경직되어 간 탓에 이들 역시 일정 부분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 한국 사회는 불완전한 혁명의 열기를 고스란히 군사 정권에게 이양한 채 오랜 기간 혼란을 마주하여야만 했다. 리얼리즘 개념을 둘러싼 한국 영화계의 혼란스러운 모습은 이와 같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미지출처: 알라딘)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재앙의 경제학』  
누리엘 루비니(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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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 <선진 대한민국 : 인문사회에서 길을 찾다> 발간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와 함께 <선진 대한민국 : 인문사회에서 길을 찾다>를 발간하였습니다. 본 책자에 담긴 글들은 한양대학교의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2년 여에 걸쳐 만들어진 성과입니다. 자기변혁을 도모하고 있는 학계의 고심과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1부 인문학·사회과학의 위상과 과제' 12편의 글은 <교수신문>과 함께 기획연재한 ‘미래를 준비하는 인문사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2024년 4월 22일자 ~ 7월 29일자)에 게재한 것입니다. '2부 인문사회 기반의 국가발전 전략'에서는 인문사회 연구 지원 확대의 당위성, 국가발전 전략 및 인문학과 문화산업 등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 「인문사회학술기본법」제정의 당위성'에서는 2023년 발의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과 함께 조문을 분석하고, 나아가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원'의 설립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본 책자가 대학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국회와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의 공감과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사총 칼럼
  

『이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이광호(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고문,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나는 서양철학으로 시작하여 유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이를 연구하기 시작한 지 만 50년이 되었다. 영어와 독일어를 기초로 삼던 학문에서 한자와 한문을 모르고는 접근도 할 수 없는 유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민족문화추진회 한문연수원에 입학하여 4년 동안 고전을 두루 읽고, 태동고전연구소(소장 임창순) 한학연수장학생(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에 선발되어 5년 동안 사서(四書)와 삼경(三經)을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하였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우리가 사용하는 학문(學問)이라는 용어가 유학(儒學)에서 시작되었으며, 유학은 학문을 가장 중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나는 엄청난 미궁(迷宮)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배운 서양의 과학, 그리고 서구의 철학과는 엄청나게 다른 유학이 어떻게 보편적 학문이냐는 것이다. 유학의 학문론을 이해하기 위하여 주희(朱熹, 1130~1200)의 ‘격물치지설(格物致知說)’을 연구하고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의 ‘체용(體用)적 구조의 학문론’을 연구하였다. 서구의 학문은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여 객체가 가진 법칙을 연구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는다. 유학은 주체와 객체의 공동체적 만남을 중시하며, 그리고 그 만남 가운데서 자신의 인격적 완성을 목표로 삼는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보편적 학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사람의 마음에는 천명(天命)이 본성(本性)으로 깃들고 있으며, 인간에게는 천명 실현의 책임이 있다. 천명인 본성의 실현이 삶의 보편적 도이며, 관계 속에서 이를 실현하는 삶이 선한 삶이다. 천명인 본성을 알고 실천하는 가운데 사람은 인격이 변화하기 시작하여 군자로 현인으로 성인으로 인격이 고양되고 완성된다. 삼경과 사서는 이를 실현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의 기록이다. 군자가 되고 현인이 되고 성인이 되면 인간의 주체적 실천적 능력이 변화되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며 선한 삶을 살게 된다. 성인이 보는 자연과 현대 자연과학이 보는 자연은 어떻게 같고 다를까? 과학문명의 정점에서 인류문명의 위기, 지구생태계의 절대적 위기에 처하고 있는 인류는 인간의 자기 변화와 자기완성을 목표로 삼는 유학에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50년 동안 유학을 연구한 나는 “이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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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2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2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기독교의 본질 : 그리스도와 기독교

(헤르만 바빙크 저, 박철동 역)


네델란드 개혁파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

주제별 선집 첫 권

 

  <헤르만 바빙크 주제별 선집(6권)>은 단순히 해당 작품 소개를 위해 기획되지 않았다. 본 시리즈의 목적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당시 전통적인 기독교가 외면을 받는 상황 속에서 카이퍼와 함께 기독교 본질에 기반을 두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칼빈주의 부흥을 이끌었던 바빙크의 이상을 오늘날 많은 도전을 받고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재조명하는 데 있다. 특별히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제와 각주를 매우 자세하게 제시했다. 
  1권 『기독교의 본질: 그리스와 기독교』는 18세기 이후 고등비평과 첫 번째 역사적 예수 탐구 등장 가운데 저마다 새로운 기독교의 본질을 주장하였고 특별히 하르낙의 기독교의 본질 강연에서 그 절정에 이르렀을 때 기독교의 참된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바빙크의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출처: 알라딘)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국가는 왜 전쟁을 하는가』  
존 미어샤이머(시카고대학 정치학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신년사
  

『현 시점의 전환과 개혁에 인문사회가 적극 기여해야 합니다』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학령인구 급감이 야기한 재정악화와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급속한 위축, 그리고 이러저러한 대학 관련 정책들이 교수님들로 하여금 연구와 교육에만 집중하시지 못하게 한 2024년이었습니다. 터무니없는 비상계엄이 발동돼 온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에 집어넣더니, 설상가상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저미는 항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 동안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2025년부터는 정의가 구현되고 나라의 기강이 세워져서, 교수님들께서 조금이나마 위안 받으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 대학의 인문사회 분야를 중흥시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도서 『선진 대한민국, 인문사회에서 길을 찾다』를 PDF 파일로 보내드렸고, 자연과학•공학•농수해양학 분야의 교수 25,119명을 대상으로는 32,628개 과제의 연구비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문학•사회과학•문화예술학 분야의 교수 30,718명을 대상으로는 겨우 5,886개 과제의 연구비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드렸었습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발행한 『2024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인문학 분야 전임교원의 수가 2020년 9,051명에서 2023년에는 8,125명으로 대폭 감소하였으며, 전체 교수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2.1%에서 11.2%로 줄었다고 합니다. 사회과학 분야는 전임교원의 수가 17,169명에서 16,298명으로 880명 가까이 줄었고, 비율 역시 22.9%에서 22.55%로 줄었습니다. 예술체육학 분야도 전임교원의 수가 5,918명에서 5,600명으로 줄었으며, 비율 역시 7.9%에서  7.7%로 줄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신진학자들이 너무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학문후속세대의 길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고갈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려면 우리 분야의 학술연구와 교육 그리고 신진학자와 학문후속세대의 성장을 뒷받침할 전문법령을 제정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분야는 「과학기술기본법」을 비롯해 25개에 달하는 전문법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법령들이 국가연구개발 예산 30조 원 가운데 29조 원이 과학기술 분야에 투입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습니다. 십 여 년의 노력 끝에 2023년에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이 마침내 발의되었습니다만,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국회의 회기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재발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에는 「인문사회학술기본법」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인사총의 활동을 채찍질해주시고 입법을 추진하는 활동과 절차에도 적극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역시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중흥과 안정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대학의 인문사회 분야가 학생 수에 매이지 않고 적정한 규모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유지해가려면 고등교육에 대해 항상적이고 적정한 규모의 재정지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제정이 그 첩경이 될 것입니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은 2004년에 처음 발의되었고, 그 후 십여 차례의 개정발의만 반복되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시행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 2025년 12월 31일자로 그 효력이 다하기 때문에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합니다. 문이과 구분 없이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만, 우리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가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세우는 데 학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작가 한강이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들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했고,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다.”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의 비상계엄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용기 있고 각성된 시민들을 보았으며,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바뀌었지만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저해해 온 기득권 세력은 바뀌지 않았으며, 군대는 바뀌었지만 정치군인은 바뀌지 않았다는 어두운 면도 보았습니다.

  베나 비단 한 두 필은 평범한 사람도 놓치지 않지만, 뜨겁게 달궈진 황금 수천 양(兩)은 도척(盜跖)같은 도둑도 집어 들지 못한다. 응당한 처벌이 없으면 베 한 두 필도 놓치려 하지 않지만, 손에 화상을 입어야만 한다면 수천 양이나 되는 황금일지라도 탐내지 못하는 것이다. (『한비자韓非子•오두五蠹』) 

  

  해방 직후 시기에는 경찰의 80%이상이 일제(日帝)의 ‘순사’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일제에 부역했던 그들에게 민중에 대한 폭력을 행사할 자리가 계속 주어지지 않았다면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정치군인들을 올바로 응징했었다면 이번의 12.3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인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응당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의 위헌적 사태를 획책했던 세력들이 ‘또 한 번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요행을 바라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에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을 관철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제도를 정립(正立)하려면 먼저 가치관과 이념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지금 전도된 가치가 횡행하고 있으며, 2,500년 전에 군주제(君主制)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만든 ‘우화적(寓話的) 사태’가 지금 우리 눈앞에서 엄연한 현실로 전개되고 있는 중입니다.
    
  검은 것을 많이 보기 전에는 검은 것을 검다고 했었는데, 검은 것을 많이 보게 된 후에는 검은 것을 보고도 희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흑백의 차이를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쓴 것을 많이 먹어보기 전에는 쓰다고 했었는데, 쓴 것을 많이 먹게 된 뒤에는 달다고 한다. 이 사람이 단맛과 쓴맛의 차이를 모르게 되었기 때문일 것임이 분명하다. 
  못된 짓을 조금 저지르면 그것이 잘못임을 알아서 비난하다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큰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추종하고 찬양하며 의롭다고 한다. 이것은 의(義)와 불의(不義)를 구분할 줄 아는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걸 보면, ‘왕(王)’이라는 자들은 ‘의’와 ‘불의’의 구분을 어지럽히는 존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묵자墨子•비공非攻』)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고 군대를 조직하고 무기를 쥐어줬는데, 그 총부리를 자국민에게 돌리도록 만든 통수권자와 지휘관이 있다면, 그들을 엄벌하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파괴를 주도했거나 동조했던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는 자신들이 저지른 폭거를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호도하고 있으며, 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작당해서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믿는 사람이 생겨난다는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수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학자들이 나서서 궤변과 요설을 정리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그들의 준동이 멈출 것입니다만, 이제부터는 정의를 참답게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올곧게 세울 이념과 제도의 수립에 학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3. 대학이 전인적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이번 내란사태의 피의자는 그가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경북 소재의 모 대학에서 “인문학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되는 거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디젊은 학생에 의해 “인문학을 통해 이루어진 치유는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보다 덜 분열되며 더 따뜻한 사회로 남고자 하는 힘의 원동력이었다.”고 비판당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된 뒤에는 “교육부는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가 이번 사태의 피의자가 된 이유를 알려주는 명료한 단초들입니다. 
  최소한의 도덕적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법을 다루거나 권력을 점하게 되었을 때의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전인적(全人的) 지성인을 양성할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합니다. 인류가 축적해 온 문화의 정수를 두루 공부시킴으로써 넉넉한 인문사회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배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명문대학’ ‘수석’ 등등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번의 사태를 일으킨 것을 보면, ‘도구적 지식’을 과도하게 중시하고 ‘능력주의’에 함몰된 우리의 의식구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협은 ‘개발’과 ‘적용’의 영역에서 공히 발생할 수 있으니, 과학도들에게도 높은 인문사회적 소양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은 ‘전인적 지성인’의 양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사회의 대전환과 대개혁을 추진해야 할 시기이며, 지금 성찰하고 변화시켜야 할 분야는 인문사회 학계가 자임해야 할 영역입니다. ‘학술’은 ‘연구’와 ‘실천을 통한 변화’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대학의 인문사회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학자가 10만 명이 넘습니다. 10만 연구자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라가 추구하는 가치를 대학 안팎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며, 안정된 연구환경과 정당한 경제적 보상 위에서 연구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자유’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총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5년에도 모든 분들께 건강과 보람이 함께하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위행복 삼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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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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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근대 신춘문예 당선 단편소설: 동아일보편

(손동호)


근대 문학 발전의 디딤돌, 독자 참여 제도

 

  1920년 4월 1일에 창간한 동아일보가 처음 벌인 문학 소통창구는 1921년 시작된 ‘독자문단’이다. 독자들이 투고한 소설이나 시를 신문 지면에 실으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조시인 조운, 소설가 한설야, 시인 유도순 등 일제강점기 시절 문단에서 활약한 문인들이 ‘독자문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독자문단’의 성공을 발판 삼아 동아일보는 1923년 일천호 기념 현상문예를 연다. 단편소설, 동화, 시조 등 모집부문이 16개나 달했으며 당선작은 90여 편에 달할 정도로 흥행한다.  당선작은 주로 조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내용을 담아 민족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총독부 정책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1925년부터 신춘문예를 시행한다. 이는 ‘독자’를 ‘작가’로 만드는 등용문으로, 문단의 형성 및 유지에 일조했다. 김동리, 정비석, 한설야 등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은 노동자나 농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삶을 그려내는 등 현실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식민지 삶의 실상을 고발함으로써 동아일보가 펼친 문화운동의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다.
  『근대 신춘문예 당선 단편소설 : 동아일보 편』은 1925년부터 1940년까지 동아일보가 시행한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소설 27편 전문(全文)을 교열, 편찬한 것이다.
 
  조선인 여성 ‘나’는 평소 일본인을 동경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일본인처럼 머리카락을 손질한다. “일본 여자 같다”는 말을 들으면 더없이 행복해한다. 결국 일본 남성과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상상과 달랐다. 남편은 서툴게 일본인 흉내를 내는 나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구박하고 멸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오빠가 일본군에게 붙잡힌다. 중국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정치범으로 끌려온 것이다. 슬퍼하는 나를 보고 남편은 차갑게 “(조선인은) 학대하고 절대 지배를 하지 않으면 그 못된 근성이 없어질 날이 없다”며 조선인 전체를 욕한다. 분노한 나는 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만주에서 선생이 돼 조선인 아이들을 교육하기로 마음을 다잡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되뇌인다. “나는 알았나이다. 총과 칼이 세력 있는 시대에는 어디를 물론하고 강한 자가 문명인이오 약한 자가 야만인이 것을.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로소이다.”

  이 소설은 192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그릇된 동경’이다. 당선자의 필명은 김덕혜(金德惠). 낯선 이름이지만 사실 사회주의 계열 문학단체인 카프(KAPF)를 이끌던 소설가 한설야가 필명으로 응모한 것이다. 이처럼 당선작은 당시의 현실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일본의 허위를 고발해 민족정신을 고취한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당시 동아일보는 ‘조선 민중의 표현기관’을 자임했다. 그래서 신춘문예를 통해서 일제에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도 거침없이 발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이밖에도 당선작은 노동자 계급을 내세워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생생하게 다루기도 하였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지금 바로 샤이닝

(조영미)


당신의 빛나는 시절

 

 『지금 바로 샤이닝』은 청소년기의 불확실성과 다문화 가정, 위탁 가정 등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따뜻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청소년 소설로, 20년 넘게 한국어 교육에 몸담아 온 작가가 국내외의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며, 민현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 소설을 추천하였다.

 한국어교육 전문가 조영미 박사의 소설 『지금 바로 샤이닝』은 한국어 세계화 시대에 내용과 주제가 어울리고 한국어 문체도 참신하고 한국어답다. 이 소설은 입양아, 재미교포, 프랑스인, 대만인 등이 2주간 〈드림캠프〉에서 벌이는 소소한 갈등과 우정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문화시대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정체성으로 방황하는 750만 재외동포 가정과 한국에 와 있는 250만 외국인 다문화 가정이 모두 자기 정체성과 가족 정체성을 깨닫는 날은 “새로운 광복의 날”이기에 『지금 바로 샤이닝』은 세계화 시대에 “열린 민족 정체성과 가족 정체성”을 갖추어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한다. 또한 한국과 한국어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어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소설로서 국내외 한국어 읽기 교재로도 적합해 강력히 추천한다.

 - 민현식(서울대 명예교수,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전 국립국어원장)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넥서스 인사이트 2025(중국편)

(하두진)


중국 굴기, 그리고 R&D의 가치

 

  국제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자리 잡으며 세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중국과의 협력과 경쟁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국의 굴기를 바라보며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중국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각심은 불신과 대립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로울 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재 양성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자신의 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과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집필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에 전면 시행될 무전공 입학제도에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서 각 전공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K-MOOC 강의로 제공된 〈알아야 보인다〉와 경기대학교 공개강의(OCW)로 제작 중인 〈세상을 보는 지식〉처럼, 이 책 역시 대학 강의 교재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이미지출처: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도파민 과잉 시대』  
애나 렘키(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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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신년하례식 개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2025년 신년하례식이 1월 23일(목)에 열렸습니다. 신년하례식에는 위행복 이사장, 김세균 고문, 안병욱 고문, 이광호 고문, 김천영 자문위원, 박영렬 자문위원, 김대건 이사, 김미영 이사, 박인철 이사, 장원호 이사, 정혜중 이사, 형남원 이사, 한지영 감사, 황인태 감사, 최윤선 사무총장, 최재덕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2025년 신년을 맞아 서로 복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누며 인사총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인사총 칼럼
  

『미래를 위한 인문사회와 예술의 융합』 

오병근(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본부장, 연세대학교 디자인예술학부 교수)


  
  융합적 교육 연구는 분야별 지식과 방법을 균형 있게 접목함으로써 미래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를 시도한 지는 오래되었으나, 학문 간의 융합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구체적 실행단계에서 많은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과거 인문사회와 디자인예술 전공의 융합 수업을 진행하였으나, 서로에게 의미있는 성과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융합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는 없을까.

  융합은 참여자 간 융합에 대한 확신과 주체의식뿐만 아니라 동질의식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분절적 사고가 지배하기 쉬운 학문 세계에서 동질의식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학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그 뿌리가 거의 같다는 점을 알게 되면 어렵지 않게 동질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스시대에 솜씨를 뜻하는 테크네techne를 번역한 아트art는 원래 라틴어 아르스ars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르스는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과 육체적 노력을 동반하는 활동으로 구분되었다가 후대로 올수록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적 예술과 기술 기반의 실용을 다루는 영역으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인문학, 순수학문을 리버럴아츠liber arts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다 18세기 이후에 과학science의 개념이 등장하였으며, 인문학 또한 과학의 영역으로 이동하였다. 이에 따라 육체적 활동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만이 아르스에 남게 되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순수미술fine arts, 디자인, 음악, 영화인 아트가 된 것이다. 그러니 인문학은 본래 인문학적 예술로 지금의 예술과 같은 뿌리였던 것이다.

  인문학과 예술의 동질성을 가지고 활동한 윌리엄모리스william morris 또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한 윌리엄모리스의 직업은 디자이너, 시인, 소설가, 사회운동가였다. 그는 원래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갔지만 순수회화를 전공하는 친구를 만나 예술분야를 탐닉하게 되었으며, 졸업 후에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인문학과 디자인예술을 활용하고자 했다. 당시 조잡한 기계의 생산품을 비판하며 모든 생활용품을 기계가 아닌 예술가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모리스 회사morris and company'를 직접 운영하며 지금 보아도 훌륭한 디자인의 그래픽, 텍스타일, 스테인드글라스, 벽지 등을 생산했다. 또한 이상사회를 그린 소설과 시, 산문 등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환경과 생태문제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는 고건축보호협회를 조직하여 고건축을 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것을 주장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앞장섰다. 물론 모리스가 활동했던 시대는 학문 영역의 구분이 지금처럼 분절적이지 않아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 중심적 사고가 아닌, 예술의 융합적 사고와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던 그의 철학은 지금도 여전히 추구해야 할 가치라 할 수 있다.

  기술 우선주의는 자칫 인간의 소외와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켜 인류를 점점 더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정신적 가치와 조화를 추구하는 인문사회와 예술이 함께 융성할 때, 미래사회는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제어할 수 없이 달려가는 기술은 어찌할 수 없어도, 인문사회와 예술 분야도 그에 못지 않은 협력과 진보를 이뤄 기술문명과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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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2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비평의 집

(김욱동)


“정확하지 않은 텍스트에 의존하여 지은 비평의 집은 쉽게 무너져 내리게 마련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비평의 집』에는 본격적인 비평문 11편이 실려 있다. 이 비평집의 주제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문학 장르와 텍스트 비평을 다룬다. 저자는 문학 비평에 무엇보다도 선행해야 할 선결 문제로 텍스트 비평을 꼽는다. 믿을 만한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모든 비평과 문학 연구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 이육사의 「꽃」, 정지용의 「비로봉2」와 「슬픈 인상화」, 김소월의 「가는 길」 등의 작품에 나타난 텍스트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지난 100년 아무런 의심 없이 읽어온 김소월의 「가는 길」의 “그립다 / 말을 할까 / 하니 그리워”라는 구절에서 ‘하니’가 ‘아니’의 오자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연인이 그립다고 말을 할까 하고 생각하니 그리워진다는 것은 논리에서도 맞지 않을뿐더러 시적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100여 년 활자를 조판하여 인쇄하던 사정을 고려할 때 오자일 가능이 무척 크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유형의 글에는 「‘님’의 의미장」과 「자서전의 장르적 성격」, 「단편소설의 특성」 같은 글도 들어간다.
“기존의 텍스트도 새로운 시대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둘째, 저자는 “모든 문학 텍스트는 시대마다 새롭게 읽힌다”는 전제 아래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문학 작품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문단에서 비평은 동어반복적 특성이 강하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효석의 「산」을 신유물론 이론으로, 김춘수의 「꽃」을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이론으로, 최인훈의 『광장』을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으로 새롭게 읽어 내어 그동안 이들 작품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크게 넓힌다. 한마디로 저자는 “비평에서 정설이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정설을 끊임없이 무너뜨리고 그 폐허 위에 새로운 해석의 탑을 쌓는 것이 비평가의 임무요 사명이기 때문이다.
“한국 근현대 문학과 영문학의 접점”
  셋째, 저자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영문학 작가들의 작품의 영향 관계를 상호텍스트의 관점에 다룬다. 세 번째 부류의 글들은 『한국문학의 영문학 수용』(서강대출판부, 2023)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작가들에 대한 연구로 볼 수 있다. ① 김남천의 『낭비』와 헨리 제임스, ② 홍성원의 『D데이의 병촌』을 비롯한 작품과 어니스트 헤밍웨이, ③ 김원일이 『슬픈 기억의 시간』과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윌리엄 포크너, 최인호의 『내 마음의 풍차』와 J. D. 샐린저 등이 바로 그것이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구약성경 「전도서」 저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저자는 모든 작가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근현대 작가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김주이, 유세웅)


  간호의 세계에 들어와 오랜 시간 그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들려주는 간호의 현장과 간호하는 마음에 관한 에세이. 15년 차 간호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초임 교수가 된 김주이와 중환자실 간호사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된 유세웅, 이 두 저자는 힘들기로 소문난 간호 현장에서 버티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입 모아 말한다. ‘태움’이라는 문화, 3교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아프고 예민한 환자와 내 가족이 먼저인 그의 가족들…. 일반인이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수월하지 않은 간호의 현장은 버티기에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돌봄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며 순간순간 타인에게서 받는 위로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N년 차 간호 경력자인 두 저자는 이제 베테랑 선배이기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부서 이동으로 새로운 직무를 맡게 되고, 현장이 아닌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연구를 통해 간호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만나 신입 시절 때처럼 우당탕 부딪히며 성장한다. 둘은 글쓰기 플랫폼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편지를 교환하기로 하면서 이런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도록 도왔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낸다. 그러니까 이 서신 교환은 ‘사랑’이라는 마음 없이는 버틸 수 없는 간호의 생생한 세계와 그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영미시의 매혹

(김혜영)


▶ 시와 우리의 이야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시는 특정 시대나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어로 소탈한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스의 「나는 한 조각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았네(I Wandered Lonely As a Cloud)」부터 소수자의 차별과 폭력을 드러낸 캐시 박 홍의 「몸 번역하기(Translating Mo’um)」까지. 각 작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다채로운 감정, 경험과 연관 지어 독자에게 전한다. 
  나아가 김혜영 시인은 각 작품을 정치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며, 영미 시인이 표현한 세계와 그 안에 내재된 메시지를 우리 삶과 연결시킨다. 캐시 박 홍의 시에서 드러나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고발, 에이드리언 리치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선언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억압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읽힌다. 시인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시가 감정 표현이나 미학적 즐거움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이다. 『영미시의 매혹』은 시가 개인의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와 정치적인 맥락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지를 보여준다.
▶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이 책은 시를 읽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번역시와 영어 원시를 같이 실었다. 원문이 주는 리듬감과 번역시가 제공하는 언어적 공감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험을 선사하고 두 언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김혜영 시인은 번역이 단순한 언어의 치환이 아니라, 원문 시의 정서와 리듬 그리고 문화적 맥락을 섬세하게 옮기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영어 원문이 가진 리드미컬한 울림을 느끼면서도, 한국어 번역이 전하는 익숙한 감각을 통해 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대를 관통하는 시인의 목소리
  『영미시의 매혹』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들을 담고 있다. 각 작품은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면서도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랭스턴 휴즈의 「나, 역시(I, Too)」는 흑인 공동체가 직면한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노래한다. 그의 시는 인종 간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는 오늘날에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 「튤립(Tulips)」은 개인의 고통과 억압된 내면을 직시하며 현대인의 불안을 대변한다. 이러한 시들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오늘날의 현실을 반추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영미시의 매혹』은 아름다운 시어를 즐기는 것을 넘어, 각 시가 지닌 사회적,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는 때로는 시대에 저항하고, 때로는 시대를 변화시키는 목소리로 작용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문학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

(박영목, 심영신, 원하연, 장성연)


  우리는 서구화, 근대화, 산업화를 먼저 겪었던 이들의 삶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서구의 예술, 정치, 경제, 철학, 산업뿐만 아니라 그들의 과거의 역사까지 탐색하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이러한 간접적 경험의 대상 중 하나인 ‘스타일’에 대한 이해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현상이다. 흔히 우리는 “그 사람 어떤 스타일이야?”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스타일은 단순히 그 사람의 외모만을 넘어, 성격, 삶의 태도, 성향 등 내면의 속성과 그것이 표출된 형식까지 종합된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 역시 그 시대의 정치, 산업, 문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결과다. 중세 바로크부터 현시대까지 시대별 주요한 디자인 스타일에 대한 내용들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및 부교수,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 전 삼성전자 디자인팀에 재직한 디자인 전문가의 식견으로, 무려 1,385장의 생동감 넘치는 도판을 통해 각각의 스타일들에 대한 정보와 내재된 이야기를 지루할 틈 없이 풀어준 스타일 백과사전으로 완성하였다.

  각 시대의 디자인은 자기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가진다. 바로크 스타일은 개신교에 의해 위기의식을 가지게 된 가톨릭이 신자들에게 종교의 위엄과 경건함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든 스타일이며, 기존의 고착된 전통과 관습을 벗어나려 다양한 시도를 했던 뉴 아트가 아르누보이고, 과거와 다가오는 미래를 하나로 결합하려 했던 것이 아르데코이다.

  수공예에서 대량생산이라는 혁신적 변화에 대하여 기능과 심미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 초기 모더니즘이며, 지나친 상업화 때문에 차별화되어 수없이 만들어지는 단지 다른 형태들에 대한 비판을 하며 근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다. 포스트모던의 대표적인 멤피스그룹의 스타일은 기능주의와 합리주의의 경직됨을 지적하고 더 낭만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리고 현 시대, 컨템포러리 스타일은 한문장으로 그 특성을 규정짓기 어려운, 다양함이 뒤섞여 있는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위기에 더 의연하게 있는 척하는 모습(바로크), 권위와 관습에 대항하는 모습(아르누보), 상반되는 가치를 조화시키려는 노력(아르데코),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모습(초기 모더니즘), 주변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모습(미니멀), 더 낭만적인 삶을 지향하는 모습(포스트모던),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이 투영된(컨템포러리)등, 그야말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며, 그 모습이 형상으로 발현된 것이 바로 ‘스타일’이며, 스타일은 삶의 흔적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An Ontological Rethinking of Identity

in International Studies

(은용수)


  이 저서는 국제정치학을 비롯해서 사회과학 전 분야에서 오랜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떻게 하면 정체성 정치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론적 논고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정치학회와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모두 엮임한 코넬대학교 피터 카젠스타인 (Peter J. Katzenstein) 석좌교수는 은 교수의 이번 저서에 대해 “국제정이론을 공부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 매우 밀접한 도움을 주는 빛나는” 연구물이라 평가하였으며, 카펜 피에르크(K.M. Fierke) 영국 세인트 앤드류대학 교수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정체성 연구에 해법을 찾고 있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하는(must reading)” 책이라 평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세계적인 정치학자들의 추천사가 저서에 함께 담겨 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그림 따지는 변호사

(이재훈)


  바흐가 백내장 수술로 인한 의료 사고로 사망한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법률이 적용될까? 모네의 작품 《세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에 나오는 세발 자전거도 법적으로 자전거로 인정될 수 있을까? 최근 아이돌 걸그룹 간의 스타일, 컨셉 중복 논란이 화두였는데, 음악 스타일이나 화풍, 의류 디자인도 지식재산으로 인정되어 보호받을 수 있을까? 
  저자는 예술계 거장의 잘 알려진 작품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인생 스토리,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과 그 작품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였다. 특히, 새로운 것에 목마른 분들을 위해, 예술계 거장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과 그 작품도 과감히 찾아서 책에 담아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변호사라는 저자의 직업적 전문성과 연계하여 법령 소개, 법원 판례 해설 등을 통해 여러 나라의 예술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의 논의의 장을 대한민국으로 옮겨와 대한민국에서라면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 가정법적 사고를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시도를 하였다. 작품 그 자체에 대한 흥미를 넘어 예술을 통해 법학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연구해보는 융합적 즐거움을 독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느새 의료 과오로 인한 사고에 관한 법원 판례를 자연스럽게 찾아 읽고 끄덕이고 있을 수 있다. 화풍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지만, 발레 의상 튀튀의 디자인은 디자인보호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세발 자전거는 관련 법령상 자전거가 아닐 수 있다는 새로운 법학적 관점에서 이슈를 마주하는 재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예술을 통해 법학적인 요소를 이야기한다. 법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사회에서 발생하는 그와 관련된 이슈를 법학적 관점에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함께 즐겨봤으면 좋겠다는 의도이다. 그래서 법령이나 법원 판례 원문의 내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사실 법이 어려운 이유는 요약하면 할수록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고 결국 오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요약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제 원문의 내용을 살리면서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지면을 할애하였다. 
  여러 나라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회적 배경을 대한민국으로 바꾸어보는 것,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상이지만 법학자와 함께 이를 미리 공상해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나가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도 없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2025 넥서스 인사이트(한국편)

(하두진)


  저자는 이 저서에서 2024년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그 속에서의 우리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하였다. AI 발전의 두 얼굴, 디지털 금융, K-Food의 글로벌화, 인플레이션, C커머스의 습격, 라인 야후 분쟁, 그리고 우리나라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대학 리미트’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교육 시스템의 변화와 미래 대학의 모습을 탐구하려 하였다. 교육부가 제시한 고교학점제와 무전공 입학 제도의 도입은 우리나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학생들은 더 이상 정해진 길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회복탄력성의 힘』  
마커스 브루너마이어(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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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기총회 성료
  지난 2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중림동 주민센터 다목적홀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11명의 출석과 32명의 위임장 제출로 성원되었으며, '정관 일부변경 관련의 건',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등의 안건을 논의하였습니다.
  각 안건에 대한 논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정관 일부 변경 관련의 건
1) 제9조 2항 신설: 임원 구성에 '부회장' 추가
2) 제11조 2항 신설 : '부회장은 회장의 추천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임한다'는 내용 추가
3) 제12조의 ②,③항을 아래와 같이 개정함
 ② 회장 유고 시는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③ 회장이 궐위되었을 때는 부회장단 내에서의 호선으로 직무대행을 정하며, 회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부회장은 지체없이 회장 선임절차를 밟아야 한다.
4) 제21조 수정 : 이사회 구성에 '부회장' 추가 
※ 변경된 정관 전문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2.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1) 2025 사업계획: 통과
  - 인사총 활동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
  -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 재추진 및 2025년 내 법안 통과
  -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 진흥을 위한 학술정책연구위원회 운영 및 지원
  - 학술연구교수 위탁 관리 사업 효율화를 위한 연구관리 모듈 안정화
  - 학술연구교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 제공 및 성과발표회 개최
  - 학술연구교수들의 안정적 연구를 위한 단계별 케어
  - 소속 직원의 전문성 향상 및 업무환경 안정화
2) 2025 예산안: 통과
  - 2025년도 예산은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 150건의 간접비 유입을 예상하여 작성하였으며,  간접비의 2025년도 유입액은 추후의 사업진행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고지함.

  
💻인사총 칼럼
  

『‘한국형 스타이펜드’에서 배제된 인문・사회계』 

김승욱(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라 불리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2025~2033)’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학원생 및 연구원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참여 대학의 석사과정 학생은 최소 월 80만 원, 박사과정 학생은 최소 월 110만 원을 지급받는다. 재원은 올해 6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는데 이는 기존 R&D 인건비 예산과 별도로 추가되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러한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이 사업에 인문・사회계가 배제된 점은 매우 아쉽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연구 환경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는 인문・사회계 대학원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에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해외의 연구지원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를 한데 묶어 대학원생에게 스타이펜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보아야 할 것은 미국의 연구지원 정책도 이공계뿐 아니라 동시에 인문・사회 분야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이 극도로 취약한 데 반해, 과학기술 분야에만 연구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순한 예산 배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연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과기정통부를 통해 시행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사업이 이공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인문・사회계의 입장에서 간단히 넘기기 어려운 것은, 그것이 국가 연구지원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후술하듯이 현재 한국의 연구지원 체계는 과학기술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인문・사회 분야는 구조적으로 소외되어 있다. 그 속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국가의 연구지원 정책과 사업이 기획되는 과정에서 학계의 요구를 제대로 전달할 통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는 ‘과학기술기본법’ 제정 이후 꼼꼼한 지원 법률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확보해 왔다. 특히 2010년 개정된 ‘과학기술기본법’에서는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연구개발 예산 배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보장하고 있다. 연구지원 기관의 역할에서도 차이가 크다. 과학기술 분야는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반면, 인문・사회 분야는 여전히 1980년에 제정된 ‘학술진흥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 학문 분야를 겨냥한 법이 아니라 학술 전반을 포괄하는 일반적인 법령에 불과하다. 인문・사회 분야는 사실상 한국연구재단이 유일한 연구비 지원 기관이며, 다른 기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나마 한국연구재단도 과학기술 분야에 의해 주도되는 측면이 강하다.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을 병합해 설립되었는데, 현행 「한국연구재단법」은 과기정통부, 교육부를 관련 부서로 지정하고 있으며 재단의 많은 사무에서 과기정통부의 주도적 역할을 명시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학술정책 당국과 과학기술 분야의 결정과 배려를 수동적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3월 「기초학술기본법안」이 발의되고 교육부가 인문・사회 분야의 기초학술을 지원하는 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표했을 때 과기정통부는 ‘기초학술’이 이미 「학술진흥법」, 「과학기술기본법」,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기존 법률을 통해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은 별도의 지원체계 없이도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기초학술’ 정책 속에서도 충분히 지원될 수 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기조라면, 금번에 과기정통부를 통해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기획될 때 마땅히 교육부를 통해서도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 대책이 강구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재 인문・사회 분야는 국가 연구지원 체계에서 독립적인 연구 분야로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이공계 대학원생과 연구자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인문・사회계 연구자들 역시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되길 희망한다. 국가의 연구지원 체계를 균형 있게 정비하여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가 지속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 될 것이다. 또한 학계 스스로도 인문・사회 분야 연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지원 기구를 설립하는 등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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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3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호모 나랜스와 AI

(권호창)


  인간의 서사 지능과 AI의 관계를 탐구한다. 인간은 서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AI는 이러한 서사 지능을 모방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는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인간, 서사, AI의 복합적 관계를 탐구하며 AI가 서사적 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통한 인간성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은 인간의 서사 능력이 AI 시대에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AI와 서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인간과 서사의 관계, AI 분야에서 서사 연구의 발전과 대형 언어 모델의 영향을 분석한다. AI가 서사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윤리적 문제, 그리고 우리가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아우르며 인간과 AI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한다. AI와 서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 사회적 관계, 그리고 미래의 서사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전방위(360도) 기업혁신 전략 전술

(김덕현)


  이 책은 모든 기업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하나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로 제시함으로써 경영자들이 기업 여건에 알맞은 전략・전술을 탐색, 선정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서이다. 기업혁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을 종합, 정리하고 국내/외 다수 기업의 혁신 사례를 분석, 비교해서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였다. 이론 측면에서는 기업혁신 유형을 가치혁신(: CSR/CSV, ESG 경영), 상품혁신(: 제품/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운영혁신(: 생산 및 조직운영), 역량혁신(: 물적/지적/인적/금전적 자산과 기량), 유통혁신(: 마케팅, 광고/홍보) 등 5개 혁신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총 25개의 혁신전술과 100개의 혁신전술로 분류하였다. 실행 측면에서는 국내/외 400여 개 기업의 혁신 사례 속에 포함된 약 300개의 혁신활동(패턴)을 이론적으로 정의한 전략・전술에 매칭시켰다.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정의한 전방위 기업혁신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서 실제 각 기업의 혁신 수준을 진단하고 혁신전략 수립,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론도 포함하였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역사철학 강의

(백훈승)


  ‘역사’는 사건(사실)⋅기록⋅역사학이라는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며 역사철학은 분석적(비판적) 역사철학과 사변적 역사철학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작업은 둘로 구분되는데,  그 하나는 <역사의 기록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기록의 원칙 및 방법에 대한 비판⋅사료 편찬방법에 대한 비판이라는 작업을 수행한다. 두 번째 작업은 <역사학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학이란 무엇이며 또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한 학문이론적인 탐구인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역사학에서 등장하는 개념[명사(名辭)]들⋅판단[진술]들⋅추론[논증]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다. 사변적 역사철학은 <역사의 사건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 속 사건의 패턴⋅의미에 대한 철학적 탐구이며, 역사의 기원⋅전개⋅목표는 물론,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이나 주체적인 힘, 역사의 발전원리, 그리고 역사에 어떤 법칙 같은 것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철학적 탐구다. 이 책은 앞부분에서 분석적 역사철학의 여러 문제들을 살펴본 후에, 사변적 역사철학의 문제들을 몇몇 역사철학자들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역사철학의 두 부분을 함께 다루고 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영국과 이슬람

(이민경 역)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 및 갈등 격화 및 확전 가능성으로 인하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사이의 관계를 세계 정치 역학의 관점뿐만 아니라 역사 · 문화 ·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서구세계의 관점에서 나아가 이슬 람의 관점에서의 비판적인 이해 또한 필수 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본서는 무함마드가 박해로 인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622년(‘헤지라–이슬람 달력의 원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영국과 이슬람 세력 사이의 상호 협력 · 갈등 관계 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여 어떻게 상호 작용 속에서 융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십자군 전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이슬람 간의 사회, 정치, 문화적 만남을 탐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십자군 전쟁에 대한 반응이 어떻 게 튜더 왕조 시대에 잉글랜드-무슬림 협력으로 이어졌는지, 또한 영국이 빅토리아 시대에 어 떻게 이슬람의 옹호자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1918년 이후 이슬람 세계를 재편하는 데 있어 영국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의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무슬림은 종종 현대화와 자유 민주주의를 포 함한 서구 사상을 받아들였다. 이와 같은 무슬림의 문화적 포용의 일면이 있음에도, 1970년대 이후 영국에서 무슬림들이 겪은 어려움과 이슬람 혐오증이 영국의 대외적 제국 정체성의 위기 에서 비롯되었다는 중요한 연관성을 이 책은 보여준다. 아울러 문화, 스포츠, 정치, 경제 등 영국 주류 사회에서 무슬림이 점차 핵심 참여자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는 현상을 전달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긍정적 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본서의 저자는 이슬람계 학자로서 19세기~20세기 영국 근현대사 전공으로서 다수의 논문 과 저서를 출판하였으며 뉴캐슬 대학교와 리버풀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자는 전통적인 영제국과 무슬림 세력 사이의 1000년의 역사를, 깊은 통찰력으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측 면에서 바라봄으로써, 기존의 종교적 대립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호 수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관계를 위한 토대가 영국 사회에서 마련되고 있음을 본서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즉, 기존의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 사이의 갈등 국면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극복하고 국제관계 속에서의 역학관계에 따라 호혜적, 협력적 또는 갈등 국면에 발생했다고 판단한다. 저자는 영 국 내에서 무슬림들의 사회적 융합과정을 정리하고 향후 미래지향적 관계가 정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타진한다.

  이슬람과의 관계를 반추하게 하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현재의 갈등 또는 협 력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영국은 국제정치사에서 이슬람 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주도적으로 국제질서 개편에 참 여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제 문제들, 곧 이슬람 세계와 관련된 분쟁 및 갈등, 전쟁 등의 상황이 ‘평화’를 추구하는 전지구적 이상에 부합하는 해결을 모색하 는 데 있어 본 역서는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유아통합교육의 이해 실제

(장수연)


 1994년 세계특수교육 회의 (the World Conference on Special Needs Education :  Access and Quality) 에서 채택된 특수교육의 원칙, 정책 및 실행 체계에 관한 살라망카 선언문 (Salamanca Statement on Principles, Policy and Practice in Special Needs Education) 은 전 세계적으로 특수교육의 방향을 완전통합교육 (inclusive education) 으로 발전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를 계기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 EFA)'을 실행하고, 모든 학습자를 위한 교육시스템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전략으로 완전통합교육을 채택하였다 (UNESCO, 1994). '모두를 위한 교육(EFA)'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라는 것에서 출발한 교육의 전반적인 원리로서 이러한 원리를 따른 완전통합교육은 모든 교육정책과 실행방안에 지침서가 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런 교육적 흐름에 발맞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거한 최소제한적 유아교육 및 보육환경에서 장애영아를 위한 무상교육과 장애유아를 위한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유아기 완전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특수교육대상 영유아에게 조기에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줌으로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다. 이에 근거하여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유아의 발달 및 장애 정도에 따라 같은 연령의 유아일지라도 흥미, 관심, 경험, 발달, 가정의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유아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놀이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발달지체 또는 장애 및 장애위험 유아도 차별을 받지 않고 보편적인 환경에서 또래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놀이할 수 있도록 전일제 완전통합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특수교육 유치원과정」은 개정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며, 일반교육 및 보육교사의 역할이 더 이상 보조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여 효과적으로 통합교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전체 3부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제1장 유아특수교육의 이해, 제2장 장애 패러다임에 따른 제·개정 법률과 제도, 제3장 통합교육의 이해를 기본적인 내용으로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어떻게 개별화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부분으로 제4장 유아통합교육과정의 이해, 제5장 유아통합교육대상 배치. 제6장 교육사정, 제7장 개별화교육계획안 작성방법을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각 장애유형 및 정도에 따라 어떠한 교육적 지원을 해줄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실제 개별화교육계획안 수립 및 실행했던 자료를 토대로 효용성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부분으로 제8장 시각장애, 제9장 청각장애, 제10장 지체장애, 제11장 지적장애, 제12장 자폐성장애, 제13장 장애유아의 놀이지원 및 가족지원을 다루었다. 교육부 정책기조인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자신의 교육적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술되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창의성의 심리학

(장재윤)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한 초보적 관심 이상을 갖는 독자들이나 연구자에게 유용할 수 있도록 창의성이라는 현상에 관한 그간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창의성은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현되며 그 과정도 여러 단계를 순환하는 복잡한 현상이기에 관점, 주제, 연구방법의 다양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창의성 연구의 2.0시대가 도래한 이후의 관련 최신 연구를 폭넓고 깊이 있게 소개하고자 하였고, 서구 중심의 창의성 관련 연구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창의성 관련 연구들도 차별성 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강점은 책의 분량에서 볼 수 있듯이 다루는 내용의 포괄성과 어느 정도의 깊이와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창의성 연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주요 변화를 몇 가지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오랫동안 창의성을 ‘확산적 사고’로 정의하여 그것을 검사로 측정해 왔으나,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창의적 활동 혹은 생애 동안의 창의적 성취를 평가하는 방식이나, 특정 영역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도록 하고 전문가들의 합의로 평가하는 방식 등 창의성의 정의 및 측정 방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둘째, 이전에는 역사적 창의성 관점(Big-C)의 창의적 산물(outcome)에 주목하는 연구와 일상적 창의성(little-c) 관점의 창의적 잠재력에 초점을 두는 연구 간에 간극이 있었다면,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의 Pro-c 수준의 ‘창의적 작업(creative work)의 구체적 과정’에 초점을 두면서 이러한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셋째, 이전에는 창의성을 ‘종속변수’로 간주하여 창의적 성취에 이르게 하는 선행 변수로 개인 특성이나 환경 요소에 주로 관심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창의성을 ‘독립변수’로 보고 창의적인 생각이나 행동이 이후 개인이나 조직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도 관심을 둔다. 넷째, 오랫동안 창의성 연구는 창의적 과정 중에서 선행 단계인 ‘아이디어 생성’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아이디어 평가나 선택’과 같은 이후의 수렴적 과정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많이 생성할 수 있지만, 그들 중 가장 성공적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4부,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러한 창의성 연구의 변화 흐름에 따라 창의성에 관한 주요 심리학적 연구들을 주제별로 개관하였으며, 관련 경험적 연구들과 실제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창의성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창의성에 대한 신화적 믿음에서 벗어나 증거 기반의 과학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또한,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연구를 주로 다루었으나 그것에만 한정되지 않고 창의성을 여러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의 내용을 주제별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한 가벼운 대중서나 창의성 발휘에 도움이 되는 자기개발서라기보다는, 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학술서에 가깝다. 따라서 창의성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을 학습하고자 하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에게 유용하기를 바라며, 창의성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지적 흥미를 충족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한국영화역사

(정태수)


  이 책은 한국영화를 규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과 요소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규명하고자 하는 의도로부터 비롯되었다. 이것은 한국영화역사에 대한 기존의 관습적, 즉 특정한 범위의 시각에 근거하고 있는 개념과 논의의 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영화 자체의 제한된 내적 논리에 의한 시각으로부터 이탈하여 영화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끌어들여 영화의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이해하도록 유도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은 각 시기별로 영화적 경향의 원인과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그 시대의 영화적 흐름을 규정함으로써 다른 어떤 시도보다 더 많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각 시기별 한국영화의 특징형성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해야 했다. 그것이 정치적 요인이면 정치적 요인을, 경제적 요인이면 경제적 요인을, 사회적 요인이면 사회적 요인을, 문화적 요인이면 문화적 요인을, 영화적 요인이면 영화적 요인을, 아니면 그러한 것들이 혼재되어 있으면 그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책에서는 각각의 시기별 영화적 경향에 따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화적 요인들이 영화의 내용과 형식을 가름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한국영화역사(1945-2016)』는 각각의 시기별 영화적 흐름을 결정한 다양한 요인들이 영화와 함께 서술되었다. 이를 통해 필자는 한국영화역사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이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확대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요리와 인류』  
리처드 랭엄(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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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대학의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문 생태계』 

설동훈(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는 신입생이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무전공 모집제 혹은 전공자율선택 모집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제도는 학생의 전공 선택 범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완전 무전공 모집’인데, 학생은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 의료, 사범 등 계열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광역형 전공 모집’인데, 대학은 인문사회계열, 공학계열 등 계열별 또는 단과대학별로 선발하며, 학생은 해당 모집 단위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학과제 또는 학부제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에 맞춰 전공을 고르거나, 전공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입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대학은 전공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고, 학생은 입학 후 1년 또는 2년 동안 모집단위 내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재발견할 기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는 윤석열 정부 주도로 급작스럽게 추진되었다. 교육부는 대학평가에서 유연한 학사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100점 만점으로 정성평가하고, 대학 입시에서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 채택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채점하여,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대학이 교육부 평가에서 가산점 10점을 받으려면, 신입생의 25% 이상을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로 선발하고, 그 가운데 10% 이상을 ‘완전 무전공 모집’ 방식으로 뽑아야 한다. 이는 교육부의 대학 지원금 차등 지급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그 결과,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는  2025년 대학입시부터 국내 대학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이 제도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학생들은 컴퓨터공학, 경영학 등 안정적이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전공으로 몰리게 되고, 수학, 물리학, 문학, 사학, 철학 등 기초학문 전공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학은 극소수의 인기학과와 상당수의 비인기학과로 양극화될 것이다. 인기학과에는 학생들이 몰리게 되어 교수 대비 학생 수가 급상승하여 교육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기초학문이 대부분인 비인기학과는 학생이 거의 없어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할 것이며, 이는 해당 학문의 유지와 발전에 위협이 될 것이다. 
  더구나 대학 전공의 양극화가 사회변동에 따른 직업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다는 보장도 없다. 과거 대학입시 자료를 통해 서울대 인기학과를 분석해보면, 1960년대 화학공학, 1970년대 기계공학, 1980년대 물리학, 1990년대 컴퓨터공학 등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음을 알 수 있다. 극소수 학과로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은 산업 발전을 이끌 우수 인재 공급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시장의 수요는 때로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인력 수요가 몇 년 후에도 지속될 것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기학과의 경우 해당 전공자가 노동시장에 과잉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인기학과는 극심한 인력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전공 쏠림 현상은 학문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할 것이다. 학문 생태계란 여러 학문 분야와 그것들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학문 생태계에서는 여러 학문이 공존하며 상호의존하는 독립적인 체계를 이루는데, 기초학문이 고사하면 그 생태계의 완결성은 파괴되고 만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학에 대한 현재와 같은 경시 풍조가 지속된다면, 해당 학문 관련 학자, 학술기관, 출판사, 학술지, 학회, 연구비 지원기관 등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공학, 의학, 경영학 등 인기학문의 토대가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기초학문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학문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대학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사회변동을 반영하여 학문의 내용과 방법론이 바뀌고, 대중적 인기도가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도 일정 정도 내에서의 일이어야 한다. 극소수 인기학문만 존속하고 상당수 기초학문이 고사 위기에 처하는 것은 학문 생태계에 재앙이므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인기학문의 실무형 인재와 아울러, 기초학문 기반 인재와 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사명이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여 학문 생태계를 유지·발전시켜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오늘날 학문에서나 산업에서나, 인간의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원천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배양하는 기초학문에 있다. 기초학문은 학문 생태계의 바탕을 이루는 공공재다. 한국의 학문 생태계가 건강성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학 등 기초학문 생태계를 육성하려는 사회적 투자가 긴요하다. 현재 정부 R&D 예산 중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2∼1.3%에 불과한데, 이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현실이다. 학술정책의 부재와 지원 부족이 기초학문을 황폐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초학문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 보장’과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건강성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교육하여 어떤 일자리에 배치할 것인지를 좀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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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4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고대 한국한자음의 신연구

(권인한)


  

  본 연구는 고대한국의 6세기~13세기 초엽의 1차 자료인 금석문·목간·고문헌류에 보이는 고유명사 표기자 분석 및 이표기들에 대한 고찰, 각필(角筆)이나 묵서(墨書)로 기입되어 있는 각종 자음주(字音注)·성점(聲點)·범패부(梵唄符) 등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고대 한국한자음의 체계 및 변화 양상에 대하여 새롭게 논의함을 목적으로 한다. 종전의 연구들에서는 대부분 『삼국사기(三國史記』·『삼국유사(三國遺事』 등 고려시대에 간행된 2차 사료에 실려 있는 지명·인명·관직명 등의 고유명사 이표기 자료들을 이용하여 각각의 이표기들이 동음관계(同音關係)를 형성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당시의 한국한자음을 재구하고자 노력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유명사 이표기들은 2차 자료들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시기나 지역에 관한 시·공간적 정보를 결(缺)하고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님으로써 그 동안의 연구 성과들이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학계에 확실한 신뢰감을 주지 못한 문제점이 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대로 최근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발굴·보고되고 있는 금석문·목간·고문헌류 등 1차 자료들에 의거하는 고대 한국한자음에 대한 신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21세기에 들어오면서 1차 자료 또는 이에 준하는 자료들을 발굴하여 고대 한국한자음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개척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하다. 요컨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필요성과 최근의 연구 성과들에 힘입어 오롯이 1차 자료 또는 이에 준하는 자료들에 의거하여 신라 중고기에서 고려 중기에 이르는 시기의 고대 한국한자음의 체계와 그 변화를 담고자 노력한 것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미지출처: YES24)

  

마케팅과 삶의 이야기

(김훈)


  

  지은이는 대학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대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과장급 간부로 경영컨설팅 등 실무를 다년간 경험하였고 이후 대학에서 오랜 시간 연구와 강의,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영교육과 연구에 대해 나름의 소신을 갖게 되었다. 지식은 현장에서 쓰여야 하고 응용과 실천이 정체성인 경영학과 경영교육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소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책으로 정리하였다.

  책은 경쟁, 선택, 브랜드, 사람, 기술, 확장, 경영/경영학, 자본주의, 남다름/큰 생각, 문화 탐방이라는 주제 아래 100 여편의 글로 곳곳에서 마주하는 소소하거나 거대한 사례를 마케팅, 경영, 경제학도만이 아니라 비전공자, 일반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공부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격려하고 가이드하는 열정으로 지은이 나름의 경험과 성찰도 보탰다. 100 여편의 글 중 관심 있거나 끌리는 주제의 글을 편하게 골라 읽다 보면 마케팅, 경영, 경제의 핵심 메시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글마다 바탕이 되는 핵심이론과 개념을 간단히 소개하였고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생각과 토론거리도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경영, 경제를 중요하지만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 이론서로 독학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어렵게 배운 이론과 원리,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강의와 교과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쌓았지만 일과 생활경제 모두 시행착오가 많았던 필자가 전형적인 예다.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렵게 느껴질 중요한 원리와 개념을 지은이의 경험과 예화,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론과 개념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론과 일상이 한 몸임을 알리고 있다.

  마케팅, 경영, 경제 지식은 우리의 삶과 행동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유용한 도구다. 이론과 원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 판단과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론을 맹신하면 곤란하다. 세상은 교과서와 강의실의 모범답안과는 다르게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 이론과 원리를 바탕을 자신만의 인싸이트를 가져야 한다. 마케팅과 경영을 화두로 기업 현장과 대학에서 오랜 시간 고민한 지은이의 이런 생각을 녹여낸 이 책이 학계와 현장을 잇는 중간자이자 매개자로 독자들이 마케팅, 경영, 경제의 렌즈로 세상을 보고 읽는 힘을 키울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영유아 동작교육

(박부숙)


 

  틀에 얽매인 구조적인 동작활동은 이제 버리고, 진정으로 영유아들의 놀이를 따라가 보자. 놀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동작활동이 이루어지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본서는 아이들의 놀이 안에 녹아든 동작활동을 담고자 하였다. 동작요소와 내용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 본능에서 발현되는 동작의 요소를 찾으려고 하였다. 또한 진정한 놀이 발현을 위해 예비 유아교사들이 유아가 되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같은 활동이라도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느 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이러한 것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활용하기를 바란다. 부담되고 꺼려지는 동작수업이 아닌, 재미있고 기다 려지는 동작수업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웹3 기술과 민주주의

(박한우)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 빅테크 기업 중심이었던 인터넷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웹3 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개인이 정보 주체가 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더 깊어지면서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모양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각자가 스스로 정보를 취득해 관리하는 등 기업이나 정부의 결정이나 방침과 관계없이 자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웹1(포털)과 웹2(SNS 등)을 거치는 동안 이용자들은 언제나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에서 이점이 자명하게 드러난다. 이용자는 곧 빅테크 기업에 종속변수였던 것이다. 이같은 형태는 개인정보유출에 자유롭지 못한 구조를 천명했고 수직적 소통의 깊이만 더했다. 그렇다면 웹3는 어떨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이 등장하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제도권 밖의 금융시장이 도래했다. 루나/테라, FTX 등 최근 굵직한 이슈를 몰고 온 근원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등 웹3 탄생과 정착, 발전 과정 등 배경과 현황, 웹3 기술이 낳은 논점도 제시됐다. 이 기술을 두고 잇따라 나타나는 특유의 사회현상도 소개하는 등 신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언하는 점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트럼프 2기의 방향성도 반영해 변화를 사전에 감지한 점도 높은 시의성을 나타낸다.

  옛 인터넷 세계에는 없던 것이 전 세계를 무대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확보하는 등 전례가 없던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스스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웹3 기술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하는 등 이용자 간 소통도 이전 중앙집중적이던 모습과는 다른 수평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제 웹3 기술은 이용자들을 빅테크 기업의 족쇄에서 해방하게 할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감정이입 가르치기

(손정락 역)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는 ‘기술의 세계는 가고, 감정이입의 시대가 왔다.’면서 감정이입이 큰 자본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뉴노멀 시대에 성공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는 인간의 심장을 뜨겁게 해야 성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모든 직업을 함께 연결하는 공통 맥락은 무엇일까? 감정이입이다.

  코헛Kohut은 “...사람들이 산소가 없는 대기 속에서는 신체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감정이입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심리적 환경에서는 심리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하였다. 로저스Rogers는 모든 인간이 자기실현할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감정이입적 이해와 감정 수용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로저스는 감정이입을 심리치료의 핵심으로 보았다! 그런데 감정이입은 타고 나지만(거울 신경세포), 배려의 감정이 감정이입으로 발전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퇴화할 수도 있다고 한다. 골먼Goleman 의 정서지능 개념 발달 주장과 유사하다. 감정이입은 우리의 모든 인간 관계에서 함양되어져야 내면에 있는 감정이입이 거울반사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이입할 수 있는 거울 신경세포가 있더라도 이것이 발달되기 까지는 많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를 도와 줄 수 있는 심리학적 기법 등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조선시대 한글서예의 서사기법

(이정자)


 

  『조선시대 한글서예의 서사기법』은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로 선정되어 3년간 연구하였던 논문을 핵심만 간추려 엮어낸 한글서예 기법 이론서이다. 본 연구의 핵심은 한글서예를 운필하기 위한 서사기법을 각 시기별 자료를 선택하고 서체별로 기법을 기술한 것이다. 서예는 예술인 동시에 학문이기 때문에 이론의 습득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조선시대 한글서예 자료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개괄하고 기법을 정리하였다.

  한글서예가 예술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미술 전형이던 공모전에 서예를 작품으로 출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본격적인 예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한글이 실용의 붓글씨에서 명실상부 예술로 자리 매김한 것과 한문서예의 환경에서 한글서예가 작품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글이라는 문자 구조는 비교적 단순한 결구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필획과 성근 공간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체계적인 통일체를 이루는 아름다운 구성미를 가지고 있다. 한문서예와 한글서예는 모두 붓을 운용하여 서사한다는 점에서 일치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한글서예의 서사기법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종합하면 한글의 창제부터 한글서예의 침체기까지 개관하고 서체 변천을 살펴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게 연구하여 한글서예의 서사기법을 분석하는 것으로 귀납하였다. 이는 목차마다 매우 중요한 연구지만 서사기법의 분석으로 귀결할 것이기 때문에 다소 축약하였다.

  한글서예 이론 가운데 가장 기초이며 핵심인 서사기법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미흡하여 오류도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한글서예 서학 이론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진일보하여 서예사, 풍격사, 미학 특징으로 발전한다면 한글서예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서학 이론의 기초 체계를 확립하는 중요한 길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예술적 얼굴과 감정조절

(임상빈)


  

  이 책은 대학에서 한 학기 15주차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예술적 관점에서 얼굴을 분석하고 다양한 예술작품을 비평할 수 있으시기를 그리고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말과 이미지로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적으로는 매일같이 마주하는 ‘얼굴’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전반부는 ‘구체적인 얼굴’ 그리고 후반부는 ‘추상적인 감정’을 다루죠. 얼굴과 감정을 일종의 ‘미술작품’으로 간주하고는 ‘예술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시도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다양한 표를 고안하여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내 삶의 주체가 되고, 나아가 풍요롭게 세상을 음미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한 ‘내 인생의 감독’이기에.

  특색으로는 우선, 동양과 서양, 역사와 동시대를 막론하고 좋은 미술작품과 문화유산이 지닌 ‘마음의 모양’을 나름대로 상상하며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 미술, 디자인 등 여타 미디어 담론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계통, 즉 철학, 문학, 심리학, 사회학, 수학, 과학 그리고 전반적인 미용, 성형 등에 음양론, 주역, 관상학을 아우르는 유구한 전통사상을 융합하여 폭넓은 인문학적 토대를 마련합니다. 결국,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비평’적인 감성과 사고, 통찰과 행동을 유도합니다. 나아가 ‘몸과 마음’, 즉 조형과 내용, 이미지와 이야기의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통합을 도모합니다. 부디 이 책이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을 사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마치 구어체로 수업을 진행하듯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해당 내용을 소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해당 분야 입문서로서 잘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마키아벨리 강독』  
퀜틴 스키너(퀸 메리 대학교 명예교수, 지성사학자)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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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내란과 인문적 교양에 대한 사색 - '문송'과 '문과놈' 사이에서』 

윤지관(덕성여대 명예교수, 대학문제연구소장)


  

  최근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교수 출신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먹는 나라” 운운하는 거친 발언으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의무사관후보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원장은 그런 문과놈들 때문에 뼈 빠지게 일해도 변한 것은 없고, “내 인생은 망했으니 나처럼 살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같은 발언은 이공계에 비해 문과 출신들이 취업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불리한 점을 빗댄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조어)와는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이원장이 이같은 발언을 쏟아낸 연유는 짐작이 간다. 필수의료가 홀대받는 의료체계와 대형병원들의 착취구조에 대한 불만, 특히 의료개혁을 한답시고 근거도 부실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몰아붙여 의료질서를 파탄 낸 행정 고위직들에 대한 분노가 그 뒤에 있을 법하다. 그들이 거의 모두 문과 출신의 ‘무식꾼’들일 테니 그동안 쌓여온 좌절과 분노의 감정이 폭발한 것일 터이다. 필생을 바쳐 헌신해 온 분야인 만큼 그런 폭발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처럼 절제되지 않은 언사와 토로에 현저하게 결핍된 것이 이른바 교양이라는 점이다. 수강자인 의무사관후보생에 대한 도리도 아니거니와 문과 일반을 향한 적대감을 거칠게 노출했고 그 배후에는 우리 역사에 대한 천박한 이해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도 그렇거니와 근대 이후의 한국에서도 일부 문과 계열 위정자들의 과오가 두드러진 경우가 없지 않다. 하지만 K-문화를 거론할 것도 없이 고금의 문과 출신들을 뭉뚱그려 ‘문과놈’이라고 욕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 해프닝에서 확인된 것은 바로 그 문과적인 훈련과 발상이 이원장이 바라는 필수의료에 대한 공공적 대처를 위해서도 긴요하다는 점이다. 의학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기술의 발전과 숙련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기술 그 자체를 넘어서는 역사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사회에 확산되어야 한다. 의료인 또한 기술자로서만이 아니라 주체적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추어야 제대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으로서의 교양을 기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인문교육이 중요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원장의 분노의 대상이 된 기득권체제에서 권력자 행세를 하는 자들이 ‘문과놈’들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수괴인 윤석렬 전 대통령을 위시하여 내란사태를 일으키고 옹위하는 자들도 대개 이른바 일류대 문과 출신들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출신이 무색하게 이들이야말로 교양의 ‘부족’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무교양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타락한 정치 엘리트들이 등장하는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 엘리트층이 올바른 시민의식을 토대로 하는 교양을 너무도 결핍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의 일원이 될 법대생과 의대생 교육에 인문적 훈련이 지금보다 더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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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사업 안내📣

 

  한국연구재단에서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의거, 5월 중 '메가프로젝트(컨소시엄형)' 연구사업을 희망하는 연구소를 공모한다고 합니다.

 

  교육부에서는 '메가프로젝트(컨소시엄형)' 연구사업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요 : 국가 거대위기에 대하여 모든 분야가 연계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인문사회 기반 중장기 대규모 융복한 연구 추진 [연 20억원 / 5년(3+2)]

 

[메가프로젝트 컨소시엄 구성 예시(고령화)]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메가프로젝트(컨소시엄형)' 연구사업은 거액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프로젝트의 진행에 학계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면서 적극 참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입되는 재정과 인력의 규모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시민사회•정부•국회의 신임이 두터워지고 인문사회 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성공적 프로젝트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채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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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5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주목 불복종 : 

디지털 미디어 주목 통제권 회복

(김영욱)



  매일 아침 스마트폰 알림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SNS의 무한 스크롤 속에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우리의 일상. 그 모든 순간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착취 시스템이 우리의 주목을 자양분 삼아 작동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 뒤편, 알림과 광고의 끝없는 홍수 속에서 미디어 기업들은 대중의 주목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주목 자본주의를 자본 축적의 강력한 도구로 삼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이 거대한 시스템의 일부로 살아가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디지털 사회의 건강한 시민이라는 허위의식 속에서 우리는 사실상 주목 자본주의에 의해 길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방식과 그 이면을 분석한다. 저자는 디지털 주목이 어떻게 상품화되고 착취되는지를 밝히며, 주목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디지털 미디어 주목 현상을 새로운 가치와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경쟁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주목의 경제적ㆍ사회적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 주목 착취가 기술적 기반과 자본주의 욕망 구조에서 비롯된 것임을 진단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디지털 노동, 특히 주목 노동이 어떻게 가치 창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는지, 주목 자본주의의 부정적 효과는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짚는다.

  저자는 디지털 미디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디지털 세계의 주목 착취 구조를 깨뜨리고, 개인이 주체로서 사회 변화를 끌어낼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개인의 자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또한 사회구조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 시민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과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현대인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주목 통제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미디어가 제공하는 획일화된 주목 구조에서 벗어나, 진정한 욕망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과 대안을 제시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 우리는 더 이상 수동적인 객체로 남아 있을 수 없다. 주목 착취의 구조를 깨닫고, 스스로의 주목과 정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디지털 세계가 강요하는 주목 착취의 구조를 넘어서 스스로 주목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그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실크로드 다시보기:

신라의 비단, 로마로 가다

(나영주 외)



  지금까지 실크로드는 서양의 입장과 중화사상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왔다. 국내 실크로드 책들조차 실크로드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앵무새처럼 그대로 답습하여 기록하고 있다. 실크로드에 대해 논의할 때 새로운 증거에 바탕을 두지 않고 기존 이론을 검증 없이 그대로 따르며 선입관에 의거하고 있다. 중화사상 밖에 모르는 중국인과 열등감이 넘치는 일본과 한자 기록에 서툰 서양인들에 의해서 왜곡된 실크로드 문화 연구가 제대로 되었을 수가 없다. 말과 밍크 코트, 비단, 양질의 금속을 수출하여 고조선이 굉장한 국가였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또 중앙아시아는 서양인이 아니라 동양인들이 거주하던 곳이었고 거주민 월지 및 강족이 모두 고조선, 고구려와 밀접하다는 것도 말이다.

  최근 홍산 문화의 옥기 뿐만 아니라 순동 귀고리를 비롯하여 스키타이 기원으로 밝혀진 투바의 아르잔 유적이 발굴되었다. 또 내몽고 주개구문화에서 BC 21~16세기 청동기 유물과 비파형 청동검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실크로드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특히 초원 실크로드는 고대 언어 및 빛살무늬토기의 전파로와 일치한다고 『네이처』에서 밝히고 있다. 게다가 중원에서조차도 모든 문명이 동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이에 동쪽의 고대문화가 바로 홍산 문화이자 고조선문명이므로 우리는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자 실크로드 문명의 주역으로서 실크로드를 처음부터 다시 연구해야 마땅하다.

  이 책은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는 새로이 해석을 하였고 또 새로운 문서 및 고고학 발견을 추가하여 주제별로 집중 연구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고대 실크로드는 우리 한민족 및 강족 월지족의 역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은 페르시아 및 인도, 중원을 과대 포장하였고 한국을 투명 인간 취급해 왔다. 그러나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숨겨진 사실들이 툭툭 튀어나오면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꼼꼼하게 연구해 놓았기 때문에 그들의 추상적인 용어 몇 마디 가지고서는 실크로드 역사 문화의 거대한 진실이 파묻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실쿠리’는 고대사회에서 국제 통화가 되면서 ‘실크’라는 영어를 낳았다. 썩는 곡식이나 베포보다는 고가인 실쿠리가 병사들에게 급여로, 또는 조세의 방편으로 사용되었다. 금속은 무게도 무겁지만 합금비율과 가공에 따라 품질이 다양하였기에 견사를 감은 실쿠리가 중앙아시아의 수많은 국경 너머까지도 통하는 국제 통용화폐였던 것이다.

  실크로드는 ‘실쿠리의 길’이다. 그런데 쿠리란 구리, 고리, 즉 (발을) 감아올려서 (안으로) 빛이 들어오도록 한다는 순우리말이며, 조이 동이족인 구리 및 구려족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다. 고대로부터 우리는 온누리 빛나는 세상의 평화를 추구하는 민족이었다. 현재 역사가 그 기준점을 못 찾고 헤매고 있을 때 고대 선조들의 높은 문화 수준을 통하여 주변을 통솔하고 있었음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대 한류의 증거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실쿠리 로드 문명 교류사의 본 모습을 제대로 들여다봄으로써 동아시아의 진정한 문화 전달자가 누구였는지 발견하기 바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한국의 미래정부

(박재창)



  지구화 시대, 한국이 지향해야 할 국정운영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행정 현상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언론에 발표하거나 평소 생각하고 느꼈던 단상들을 기록하고 한데 묶어 정리한 결과물이다. 일종의 전문가 수필 내지는 국정평론을 지향한 셈이다. 한국의 국정운영 양식은 실로 길지 않은 기간에 국가중심주의로부터 시민중심주의로까지 민주화의 다양한 모습과 행태를 취하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행정 환경이 급진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탓이다. 그런 만큼 남겨진 숙제도 적지 않다. 시대적으로는 정보사회의 심화에 따라 인공지능이 빚어내는 새로운 행정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제기되어 있다. 국제적으로는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근린 외교의 비중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행정의 대외 관계 설정에 보다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한류에 대한 지구촌의 러브 콜(love call)도 심상치 않다. 한국에 쏟아지는 지구촌 선도국가로서의 역할 기대가 날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지구촌 거류민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게 된 만큼, 단순히 다른 나라를 모방하거나 복사하는 것만으로는 이제 더 이상 이런 요구에 유효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스스로 지구촌의 다음 질서가 무엇인지 또는 추구해야 하는 목적 가치는 어떤 것인지를 묻고 답해야 하는 지점에 서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한국이 추구해 나가야 할 미래 모습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이를 펼쳐 보이고자 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불교의학 기초편

(박종식)


  

  종교와 의학의 지향점은 상이하지만, 종교는 그 교리가 제시하는 내용에 있어 복지와 구제라는 측면에서 의료적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종교와 의학 사이의 대응을 밝혀냄으로 우리시대의 문명으로부터 야기된 문제들에 대한 불교인문학적 해석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의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교양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현대의학의 주류는 서구과학을 중심으로 주도되고 있다. 이는 서구적 의학이 근대 과학의 세계관에 힘입어 실증적이고 객관성을 확보하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전통의학이나 불교의학은 대증적 질병 관리의 측면에서 효용성이 낮다. 그러나 불교의학과 전통의학의 내용은 현행의 의료질서에서 방치되는 부분들을 대리보충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전통의학의 연구는 현대 과학기술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통섭적 시각을 보충할 수 있다. 종교의 의학적 관점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촉발된다면 종교와 의학 분야의 통섭, 불교와 과학 분야의 융합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서구 중심의 의학사(醫學史)에 길항하는 동양적 시선의 의철학적 관점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교양 분야는 물론 과학철학 영역을 아우르는 인문학의 확충효과가 있다. 또한 급증하는 문명질환들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기반이 제공됨과 동시에 의철학 내용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다. 또한 불교의학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 분야에 대한 영역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성과들이 의료분야에 유입되는 과정에는 윤리와 철학이 개입하게 되는데, 그 개입 방식을 확인함으로 인문학과 과학기술 사이의 갈등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 교양적 안목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의 의철학적 시선은 과학기술과 관련된 문화의 구조를 이해하는 비판의식을 일깨워 시민사회의 담론을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의학의 기초는 그 형태를 검토하는 해부학에 있다. 그래서 불교의 기초의학적 관점을 검토하는 것을 첫 번째 논문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생리학 분야에 대한 연구로 보충할 계획이다. 두 번째 논문은 불교의 발생학 또는 태아학에 대한 부분이다. 생명의 발생과정을 전체 임신기간을 통하여 아유르베다와 불전의 내용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세 번째 논문은 각 개인의 체질에 따른 검토라는 측면에서 불교적 체질의학을 제시하였다. 네 번째 논문으로는 불교 사회의학의 가능성을 타진한 글이다. 여기에 실린 주 내용들은 여러 매체에 발표한 칼럼들을 불교의학적 입장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또한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성과물로 제출하고자 더 많이 애정을 가지고 검토하였다. 마지막 논문은 인권의 영역이 동물권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생명윤리에 대한 불교적 입장을 살펴본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적 의철학(醫哲學)의 첫 걸음을 내딪어 본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텍스트중심 번역학

(이재원, 조신)



  번역학에서 의사소통 개념은 중요하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텍스트 차원에서만 성립되기 때문에 원문뿐만 아니라 번역물도 낱말이나 문장이 아닌 텍스트로서 존재한다. 여기에 힘입어 번역을 통해 ‘소리’, ‘의미’, ‘형태’, ‘메시지’, ‘형식’, ‘의도’ 등이 옮겨진다는 기존의 번역이론과 달리, 본서는 번역에 대한 텍스트적 시각을 견지하며 번역을 거쳐 ‘텍스트’ 내지 ‘텍스트에 부여되는 텍스트성’이 옮겨진다는 텍스트중심 번역을 소개한다. 이러한 번역은 출발텍스트중심 번역과 도착텍스트중심 번역을 융합해서 궁극적으로는 텍스트(성)중심 번역을 행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본서가 가진 창의적 발상이다.

  본서는 번역의 이론적인 면과 실무적인 면을 포괄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번역 이론가와 실무자, 번역 교수자와 학습자, 내지 번역 문외한의 서로 다른 시각을 통합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 이로써 발전하고 있는 번역학에 혁신적 발상을 제공하여 번역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서는 텍스트중심 번역을 최대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기 위해 텍스트중심 번역과 다양한 번역이론 간의 관련성 및 차이점을 조명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이처럼 텍스트중심 번역의 핵심을 소개함과 더불어 관련 예문을 제시함으로써 번역이론과 번역 실무를 학습하거나 연구하는 이들에게 본서는 유익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영화라는 무기:

한국과 일본의 선정영화들

(정충실)


  

  이 책은 기존의 연구가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과 일본의 선전영화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선전영화의 텍스트만이 아니라 관람환경, 관객까지 검토하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람환경, 관객까지 검토하는 것을 통해 선전영화가 애초의 제작·상영 목적대로 관객을 효과적으로 교화하고 동원할 수 있었는지, 즉 ‘무기’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선전영화가 무기가 될 수있기 위해서는 관객을 영화적 환영에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것에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실제인 것처럼 믿게 하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일부의 선전영화, 대표적으로 일본의 선전영화는 관객을 영화적 환영에 통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반면 식민지 조선의 선전영화, 프로키노와 통영청년단의 선전영화, 일부 한국의 선전영화 상영공간은 관객을 영화적 환영에 통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해, 선전영화는 무기가 되지 못했다. 무기가 되지 못한 선전영화의 상영공간은 때로는 축제의 공간, 자유를 감각하는 공간, 능동적 저항의 공간이 되었다. 일부 선전영화는 무기가 되지 못하였기에 즉,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 교화하고자 하는 바가 관객에게 투명하고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영화연구에서는 텍스트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연구 범위를 관람환경, 관람양상까지 확장해야함을 말하고자 했다.

  영화는 무기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상영주체와 제작자인 국가권력·민간 엘리트들은 지배적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관객을 교화하는 존재, 관객인 학생·노동자·식민지민·기지촌 주민은 피지배적 위치에서 국가권력과 엘리트에 순종하는 존재로 고정되지 않았다. 국가권력이 주체가 된 선전영화 상영장에서 관객은 명시적으로 저항하지 못 한다하더라도 선전영화 내용의 모순성을 직감하고 교화 내용을 거부하거나 열악한 관람환경 때문에 선전영화의 내용을 오인해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러한 선전영화 상영장의 상황을 통해 국가권력의 불완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간 엘리트의 선전영화 상영장에서 관객은 특정 조건 속에서 영화에 집중하지 않은 채 민간 엘리트의 뜻과는 상관없이 관객 간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저항을 행하기도 하고 영화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사 기술에 매료되기도 했다. 선전영화 상영장에서의 교화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 여러 성격의 관객에 주목함으로써, 국가권력을 완벽한 것으로 보고 유순한 신체를 가진 대중과 그들의 국가권력에 대한 협력에 주목하는 연구, 민간엘리트와 대중을 동일한 것으로 보고 대중의 존재·능동성에 주목하지 않는 연구는 역사에서 노동자·여성·디아스포라의 존재를 삭제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검토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민주주의 고전산책

(최정욱)



  오늘날 우리 정치는 민주주의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개념을 각 정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자신을 옹호하거나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처럼 최 교수는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민주주의의 개념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서 이번 책을 썼다.

  미래의 민주주의 정치를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개념정립이 필요하다. 최 교수는 "기술의 진보도 놀랍도록 이루어졌음에도 우리 민주주의는 19세기 원형 그대로 유지된 채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와 AI시대에 맞는 민주주의 모형을 찾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고전 속의 민주주의 개념을 재고찰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출간서의 의의를 밝혔다.

  민주주의 개념을 중심으로 고전을 추린 '민주주의 고전 산책'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출발해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까지 제17장에 걸쳐 2,400여년을 관통해 온 서양의 민주주의 고전을 총망라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죽음을 읽는 법의학』  
미하엘 초코스(베를린 주립 법의학/사회의학연구소 소장, 법의학자)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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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머릿말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올립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 및 문화예술 분야 학술생태계의 회복으로 화합된 사회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재구축 - 사람 중심의 성숙 사회ㆍ문화 선진국 구현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정치권에 전달하였으며, 인문사회문화예술 학계의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동반 의지를 확인하였음은 어제 보고드렸습니다.

2024년 12월 5일에 인사총은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제는 ‘진정한 정의구현’을 한국사회에서 관철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문사회적 가치가 대한민국의 시민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각종 제도 속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실천되고 열매 맺을 수 있게 할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인문사회 학계가 자임해야 할 일입니다.

존엄한 삶과 성숙한 사회를 지향하는 대학은 늘 미래지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이래의 어두운 잔재들을 청산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틀을 쇄신하며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 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주변을 독려해주심으로써, 작년 12월 5일에 우리가 했던 다짐이 실천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삼가 드림


  
📣인사총 뉴스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성료

  지난 5월22일(목)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주관으로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연구자들의 성과발표회가 ZOOM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금번 성과발표회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연구자의 연구 성과 확산과 연구자 간 교류 촉진을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금번 성과발표회에서 위행복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사총은 앞으로도 연구자 선생님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성과발표회에 지원하고 발표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사총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바랍니다.

※ 성과발표회 자료집 링크 :
📣인사총 뉴스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책 제안 간담회 개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5월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학술생태계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 공적 연구비 확대, 국가학술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정책 제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담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 그리고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의 길』 

김현석(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교육계를 관통하는 가장 첨예한 논쟁 중 하나는 단연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일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단순히 특정 학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와 미래 세대의 전인적 성장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정책, '자율 전공'이라는 이름의 함정

  대한민국 교육부의 교육 정책은 이러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교육부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유연한 교육 과정을 강조하며 자율 전공 확대 정책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심지어 경시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대학 입시에서 인문사회 계열 모집 인원이 감소하고, 관련 학과들이 통폐합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고등교육기관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 신입생 충원율은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인문사회계열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특히, 자율 전공 제도의 확산은 겉으로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열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다는 현실적인 압박감 때문에,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나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기보다는 당장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도록 유도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공감 능력, 창의성 등은 단순히 기술 습득만으로는 길러질 수 없는 역량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히려 이러한 인문사회적 역량이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됩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정책들이 이러한 핵심적인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 분석이 필요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위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평과 미래 교육의 방향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해답을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 모델은 단순히 여러 학문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학제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기후 변화, 양극화 심화, 팬데믹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은 특정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인문학적 통찰, 사회과학적 분석,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될 때 비로소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문제 정의와 비판적 탐구 역량 강화: 인문학은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과학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분석하며, 예술은 고정관념을 넘어선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융합은 학생들이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게 합니다. 이는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과 맥을 같이 합니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은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이러한 미래 지향적이고 비판적인 디자인 사고를 함양하는 데 필수적인 토대가 됩니다.

 

공감과 포용을 통한 해결책 모색: 사회과학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며, 인문학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탐구합니다. 예술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이러한 융합적 접근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해결책, 즉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을 가능하게 합니다. 디자인 분야에서 강조되는 포용적 디자인은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다양성을 포괄하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타인의 경험과 관점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를 통해 진정으로 포용적인 사회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합니다.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미래 설계: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사회적 함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결국 인문사회예술적 통찰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발현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인문사회예술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그 결과물을 예술적으로 표현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의 필수 역량입니다.

 

  이러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궁극적으로 기존에 많이 논의되던 기술, 과학, 인문, 사회 융합교육과도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통해 길러진 비판적 사고력, 공감 능력, 창의성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윤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 됩니다.


새로운 교육 정책의 제안: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교육 및 연구 지원

대한민국 교육부는 더 이상 단기적인 경제적 효율성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는 기존의 '자율 전공' 정책이 야기했던 취업 위주의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며, 진정한 의미의 융합을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은 대학 교육과 연구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대학 내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강화: 대학 내에서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인문사회예술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것을 넘어, 대학이 주도적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융합 교육 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 설치, 교원 인력 확충, 교육 공간 개선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교원 역량 강화 및 인센티브 제공: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특히, 현장 교수들이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 국내외 연수 기회 확대, 융합 교육 우수 교원 표창 및 승진 가산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교수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융합 연구 활성화 및 평가 시스템 개선: 인문사회예술 융합 분야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를 의미합니다. 또한, 현재의 연구 평가 시스템이 단일 학문 분야의 성과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개선하여, 융합 연구의 특성과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 교수들이 융합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범부처 협력 및 지속적인 투자: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단순히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융합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인문사회예술 분야가 침체기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견인할 전문기관으로서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원’의 설립을 제안합니다.

 

맺음말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는 단순한 학문 분야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AI로 촉발된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고,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인문사회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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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6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타자 이해의 사회학

(김주현)



  오늘날 학계를 넘어 마을 아카이브, 도시재생, 문화도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조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질적조사연구 최전선에 있는 일본 사회학자 3인이 자신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상세히 풀어냈다. 이미 한국에서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망고와 수류탄> 등이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岸政彦)를 비롯해 필리핀 빈민가에서 연구를 진행한 이시오카 토모노리(石岡丈昇), 여성 노숙자들과 생활하며 필드워크를 수행한 마루야마 사토미(丸山里美)가 함께 쓴 이 책은 조사방법론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소중하고도 본질적 통찰을 바탕으로 질적조사연구의 기초부터 실제 적용까지를 아우른다.
‘타인을 이해한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질적 연구의 모호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과 서사를 넘어선 연구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하며, 질적 연구의 깊은 전통을 가진 일본의 독특한 방법론을 소개하며 얼핏 불합리해 보이는 타자의 행위 속에서 그 나름의 합리성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질적 조사 연구임을 보여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김유정 문학의 다원적 지평

(김유정학회)



  〈김유정 문학의 다원적 지평〉은 김유정학회의 2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학술서로, 김유정 문학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탐색한다.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를 중심으로, 김유정 작품을 언어적·문체적으로 분석한 논문부터 윤리적·생태적 시각, 현대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김유정 소설의 언어적 특징과 문체 실험을 계량학적으로 조명하며, 2부에서는 그의 작품 속 윤리와 상호부조의 문제를 탐색한다. 3부에서는 김유정 문학 연구의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 미디어 콘텐츠 및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김유정문학촌과 문학적 장소성의 확산을 논의한다. 4부에서는 창작 단편소설을 수록해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제3부에서 이유진 교수의 <문학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생성 AI 분석 기반의 장소성 연구 - 김유정의 수필 ‘전차가 희극을 낳아’를 중심으로>는 1930년대의 경성을 배경으로 도시 서민의 풍속과 애환을 담고 있는 김유정의 수필을 대상으로 생성 AI를 활용해 문학의 장소성을 장소 이론의 틀로 분석한 것이다. 이 글은 문학 텍스트와 장소성이 실감형 문학 콘텐츠에서 어떻게 연출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하여 문학을 몰입형 실감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향과 지침을 밝히고 있다. 
 본서는 김유정 문학이 단순히 한 시대의 향토적 정서를 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유정학회의 지속적인 연구와 치열한 논의가 만들어낸 이 책은, 김유정 문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장자』  
왕보(북경대학교 부총장, 중국 교육부 장강학자 석좌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image: shutterstock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교육부 간담회 개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5년 6월 26일(목), 교육부와 함께 전자학술자료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자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하였으며, 연구자들의 전자학술자료 접근성과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연구자들의 전자자료 서비스 실태와 이용자 경험을 공유하고, 학문 분야 간 정보 접근 격차 해소 방안, 공동구독 및 예산 지원 체계 개선 등의 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또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춘 인문사회 분야 연구 지원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였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앞으로도 학술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사총 뉴스 2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발표 영상 홈페이지 업로드 완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발표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였습니다.
  이번 발표회에는 총 18명의 연구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 바랍니다.
  
  
💻인사총 칼럼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상룡(부산대학교 강사,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거점국립대 9곳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70% 수준으로 상향하여 학벌주의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런데 거점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지금도 수도권의 웬만한 사립대보다 높지만, 수도권의 대학들은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학생들이 몰린다. 과연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을 포기하고 지역에 있는 거점국립대로 갈까?
  교육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연간 3조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기존의 고등교육 예산을 거점국립대에 몰아 준다면 나머지 대학들은 죽는다. 그 결과는 지역의 학술생태계 파괴이고, 지역 소멸이고, 저출산은 심화될 것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성공하려면 그에 필요한 예산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거점국립대를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부 정원을 그대로 두고 대학원 정원도 늘리겠다는 것일까? 거점국립대는 학부 정원을 내놔야 한다. 거점국립대를 서울대로 만들겠다면서 그 지역의 다른 대학들을 궤멸시킨다면, 이는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학벌 구조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학부 정원을 줄이지 않으면서 거점국립대를 집중 육성할 경우 여타의 대학들은 소멸하게 된다.
  연구 중심 대학이 된다는 것은 대학원생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영원한 대학원생이 아니다. 강사로 가야 할 것이다.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인문학과 문화예술 분야의 무직자는 40.1%이고, 취업한 25.5%는 2천만 원 미만, 71.7%는 4천만 원 미만을 번다. 사정이 이러한데, 누가 대학원을 가려고 할까? 강사들을 위한 정책이 없으면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성공할 수가 없다.
  현재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생 25명당 한 명의 교원을 확보하게 되어 있다. 학생 수가 교원 수를 결정하는 한 기초학문은 유지될 수 없다. 기초학문의 육성을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된다. 지역에는 의사도 부족하다. 연봉 3억을 준다는데도 지방에는 오지 않는다. 지역 소멸 원인은 일자리나 돈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통령 직속의 국가학술위원회를 설치하여 국가 차원에서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진흥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지 않는 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실패할 운명이다. 국가학술위원회 설치는 우리나라의 학술생태계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인데, 사실 이는 대학의 비정규교수들에게는 특별히 더 절실한 문제이다. 학문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학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그들이 이 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 https://www.kip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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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7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유식이십론

다섯 가지 버전과 상세한 해설로 읽다

(강형철, 유리, 구미숙)

  


  바수반두의 『유식이십론』은 『유식삼십송』과 더불어 유식학파의 교학을 밝히는 주요 문헌이다. 그 중에서 『유식이십론』은 ‘이 세상은 오직 식(識, vijñapti)뿐이다’라는 유식(唯識) 사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외부 대상의 실재성만을 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바수반두는 ‘오직 식뿐’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시 불교 교단 내외의 반론으로부터 옹호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논리적 아이디어를 창안하였고 그 논리들이 이 논서 안에 정교하게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유식이십론』 각 항목에는 존재와 인식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하여 불교를 대표하는 유식학파에서 제시하는 대답이 다양한 각도로 조명되어 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유식이십론』의 산스크리트 원문, 티베트역, 세 가지 한역을 모두 번역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석을 첨부하였다. 각 게송이 끝나는 부분에 첨가한 해석은 배경지식이 필요한 구절, 인도 논서 특유의 논법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구절, 논리적 해석에 있어서 여러 가능성이 있는 구절들에 대해서 되도록 명확하게 해설하고자 힘썼다. 그 과정에서 산스크리트, 티베트역, 세 한역의 다섯 버전의 번역들을 교차하여 얻은 풍부한 시야를 활용하였다. 또 『유식이십론』의 논리적 얼개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논의가 빠짐없이 담긴 전체적인 줄거리를 책의 앞부분에 실었다. 이 줄거리는 전체 맥락과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강형철이 해제와 줄거리의 초안을 작성하였고 다른 두 번역자의 수정을 거쳐 최종 완성하였다.

  산스크리트는 강형철, 티베트역은 유리, 세 한역은 구미숙이 맡아서 각가 1차적으로 원문을 교정, 편집하고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세 역자는 많은 회의를 통하여 서로의 번역을 수정하고 윤문하고 번역어를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세 역자는 불교학 전공자이든 불교신자이든 불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나타내고자 노력하였다. 그것이 이 난해한 논서에 대한 역자드르이 해독을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세계에 속한 것은 모두 인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정밀하게 논증하려는 바수반두의 『유식이십론』은 그 논리의 향연 속에서 구사되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들이 화려한 인도불교 황금기의 문화와 철학을 가늠하게 할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신동일)

  

  

  대화다운 대화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대화조차 효율성, 기술성, 경제성의 원리에 맞춰지면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협상하는 대화의 주체도 사라지고 있다. 대화의 진정성이나 대화로 구성하는 인간다움(인간성)도 소멸하고 있다. 서로 충돌하고 야유가 넘치는 곳이라면 대화의 기능은 고작 정보나 교환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 신동일 교수(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는 대화감수성(대화에 관한 언어감수성)을 통해 우리가 더욱 나은 삶을 상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대화감수성이 높아진 만큼 우리의 언어도 달라지고, 서로를 둘러싼 권력관계도 재고되며, 세상의 질서도 다르게 구성될 수 있기때문이다. 우리가 새롭게 실천하는 대화는 그만한 대화로 구성되는 세상과 변증법적 관계를 맺는다. 저자는 한국인이 ‘또 다른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언어감수성, 언어통치성 연구자로, 그간 우리에게 ‘언어 배우기’란 그저 교실에서 배우고 외우고 시험을 준비하는 행위일 뿐이었지만 ‘대화감수성’이라는 키워드로 대화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설명한다.

  신간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에서는 고립과 불통의 원인으로 치달은 대화가 인간다움을 소멸시키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며, 대화의 가치를 복원할 방안을 탐색한다. 일상의 대화, 교실에서의 대화와 대화교육, 한국어와 기타 언어들이 공존하는 공간적인 대화 환경, 인공지능 시대의 대화, 학교 안팎에서의 지속 가능한 언어와 교육에 대해 다룬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마고는 이렇게 말했다

(최민자)

  

  

  

  이 책은 인간 존재의 세 중심축인 신과 세계와 영혼(天地人 三才), 즉 종교와 과학과 인문에 대한 통섭적 재조명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총 3부 9장으로 구성되며, ‘환안(桓安)’이라는 구도자와 ‘생명’의 상징적 원형인 ‘마고(麻姑)’의 문답을 중심으로, 신의 해체와 신성의 회복(1부), 생명 중심의 세계관과 문명 재구성(2부), 존재와 의식의 통합과 귀환(3부)을 사유의 축으로 삼는다. 사상과 존재론이 살아 움직이는 ‘사유의 서사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대지와 생명을 관장하는 여신(女神)으로 알려진 ‘마고’라는 인물을 이 책의 화자(話者)로 설정한 것은, 생명과 ‘여성성(女性性, 즉 靈性)’은 평화를 구현하는 핵심 기제이며 ‘마고’라는 이름 속에 현대세계의 제1 명제라 할 수 있는 ‘생명·여성·평화’의 이미지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학 코드의 원형인 ‘마고 코드(생명 코드)’에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여는 ‘마스터 알고리즘’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지구 대격변과 대정화의 시기에 들어선 현 인류에게 동서고금의 철학과 사상, 과학과 종교를 하나로 회통시켜 새로운 문명으로 안내한다.

  통섭적 사유체계에 입각한 마고 코드는 우리 상고시대 수천 년 동안 국가 통치엘리트 집단의 통치 코드였을 뿐만 아니라 생명학·통섭학의 효시(曉示)로서 오늘날 세계시민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 코드’이며 ‘통합학문’의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되는 것이다. 만물의 제1원인(The First Cause)인 ‘생명’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윤리와 생명윤리가 준수되는 새로운 규준의 휴머니즘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창출해내는 것, 바로 여기에 마고 코드의 현재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이 책은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21세기 버전이기도 하고, 13∼14세기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르네상스의 선구자인 알리기에리 단테의 거작 『신곡(神曲)』의 21세기 버전이기도 하다. 오늘날 인류는 단테가 살았던 르네상스 초기나 니체가 살았던 19세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전 인류적이고 전 지구적이며 전 우주적인 대변환에 직면해 있다. 근원적인 존재혁명을 요구하는 문명의 대변곡점에 와 있는 것이다. 근대 계몽주의의 근간이 된 서구의 이성주의·과학적 합리주의·객관주의는 ‘도구적 이성’의 늪에 빠져 그 수명을 다했다. ‘도구적 이성’은 해체되어야 하고 또 해체될 수밖에 없다. 21세기는 파편화된 ‘존재의 세 중심축’에 대한 대통합이 요구되는 시대다. 현재 과학계에서 경고하는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기는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요구한다.

  이제 근대 서구의 인간중심주의·남성중심주의·유럽중심주의·백인중심주의에 함몰된 휴머니즘을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에 기초한 새로운 버전의 휴머니즘으로 대체하고, 진리의 반석 위에 21세기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는 곧 내재적 본성인 신성과 이성의 화해에 기초한 생명과 평화의 새로운 문명을 여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대중문화사』  
도널드 서순(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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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법학의 자리』 

한상희(건국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부회장)


  
  키르히만은 프로이센 최초의 검사가 되었던 철학자였다. 그는 실정법에만 매달려 세상의 이치를 바라보지 못하는 법학은 학문으로 전혀 무가치하다고 보았다. 다른 영역에서의 지식은 존재 앞에서 겸손하고 자중하지만 유독 법학에서만큼은 결함있는 지식조차도 존재를 압도하고 나선다면서, 입법자가 세 마디만 바꾸면 도서관의 모든 책들이 휴지가 되고 만다고 탄식한다.

  그의 해결책은 비교적 단순하다. R. 예링이 국가의 최우선적 과제를 국민의 법감정을 읽어내는 것이라 하였듯이, 그 또한 실정법으로 하여금 민중의 건전한 감각에 터잡게끔 하는 것이 법학의 절실한 과제임을 강변한다. 학문이라는 불변의, 검증가능한 명제는 법존재를 가능케 했던 수많은 사회현상을 귀납함으로써 가능하며, 따라서 법학자와 법률가의 시선은 법조문을 떠나 그 법이 자리한 생태계를 제대로 주시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헌법주의자”를 자처하던 이가 검찰을 동원하여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급기야 친위쿠데타까지 일으켰던 사태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과거 법의 가변성을 맹신하고 그 변화의 추동력을 자신의 권력의지에 맞추었던 통치자들의 행태가 민주화를 말하는 오늘날에 그 가장 원시적인 모습으로 재생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법은 만능임을 강변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권력의지에 종속시켰던, 그래서 귀걸이 코걸이 식의 법폭력을 양산하였던 비리한 법조인들의 집단이 자리한다.

  최근 로스쿨제도가 정착되어가면서 한편에서는 법학이 고사한다는 아우성이 적지 않다. 로스쿨제도로 인하여 법학부 자체가 고사할 뿐 더러, 로스쿨에서조차 변호사시험에 매몰된 학생들이 그저 판례나 법조문 암기에 주력하는 바람에 학문으로서의 법학이 고사할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하지만, 키르히만이 성토하는 “법학”의 무가치성은 이미 사법시험시절 혹은 더 이전의 고등고시시절에서부터 우리의 현실이었다. 법은 가장 유효한 권력통제수단이며, 법학은 이런 법의 존재와 그 발현양태를 규정하는 최우선의 제도여야 했음에도, 권위주의체제 앞에서 그 “법학자”들의 존재는 거의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실제 로스쿨의 존재이유를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유ㆍ평등ㆍ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로스쿨법 제2조)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에 두고 있음은 이런 질곡의 역사를 떨쳐버리고자 하는 작은 희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인문학적 이해와 사회과학적 가치관은, 당장 법률서비스상품으로 전용가능한 법지식과 법기술을 전수함을 주 목적으로 삼는 로스쿨에서 도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전단계, 일반 학부에서 도맡아야 한다. 법학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적인 인문사회학술의 몫이다.

  로스쿨의 기초법이나 일반법이론 등의 영역은 인문학적 소양이나 사회과학적 비판의식을 법의 영역으로 재구성하는 매개학술의 성격을 가진다. 로스쿨의 원형인 미국의 대학에서 “법과 문학”, “법과 사회”, “법과 정치” 등의 교과목들이 실정법의 가변성을 뚫고 법의 제자리를 교육할 수 있음은 이를 대변한다. 인문사회영역에서 탄탄히 구축된 학술을 바탕으로 법을 그 시선 속에서 재구성해 나가는 작업들이 유효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화가 되면서, 혹은 신자유주의의 질서가 이 땅을 관통하면서 법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통제 및 통합의 수단으로 격상되고 있다. 하지만 그 법과 법권력을 전유한 법조인, 법률가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제는 여전히 미완성 상태다.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는 동전의 양면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면, 제대로 된 법치의 실현은 법권력의 담당자를 통제하는 것 이상으로 법 그 자체를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을 요구한다. 법조문 이전에 그 법을 둘러싼 민중들의 아우성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 법원의 판결을 읽으며 세상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감성, 법전에 명기된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면서 주권자 국민을 떠올릴 수 있는 지성…. 문사철(文史哲)은 어쩌면 낭만이기 이전에 이 모든 것의 토대이자 민주적 법치를 향한 우리의 마지막 희망봉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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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8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디지털 혁신, DX에서 AI 전환으로

(김덕현)

  


  디지털 혁신은 1970년대부터 50여년 동안, 디지털 전환(DX)는 2010년대 이후 대략 15년 동안, AI 전환(AX)는 이제 막 시작된 혁신입니다. DX는 AX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단계이고 AX는 DX 기반 위에서 훨씬 더 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단계입니다. 본서는 기업 경영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DX와 이제부터 본격 추진해야 할 AX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DX에 의한 기술 및 관리 측면의 기반 없이 AX를 진행하는 것은 말 그대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됩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큰그림을 갖고 빠르게 다가오는 기술혁명에 대처해야 합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포스트소셜사회론 : AI 문명 시대의 미래

(김문조)

  


  농업혁명, 산업혁명 및 정보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을 체험한 인류사회는 최근 AI가 주도하는 전대미문의 문명 단계로 돌입하고 있다. 이 책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급진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문명 시대의 세상을 “사회 이후의 사회”를 뜻하는 ‘포스트소셜사회(postsocial society)’로 규정하고, 그 동학, 특성, 과제 및 경로를 포괄적으로 논구한 것이다.
  포스트소셜사회의 핵심적 동학은 (1)가상현실의 등장을 계기로 실제 현실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되는 탈실재화(脫實在化), (2)인간 이외의 사유적 존재가 출현해 현존 인간의 위상이 도전받는 탈인간화(脫人間化), (3)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지식의 정당성이 약화하는 탈진실화(脫眞實化)이라는 세 가지 탈피 명제로 요약된다. 그 결과,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이 혼재된 다양한 유형의 다중 현실(multiple realities), 인간-비인간 복합체가 사회 활동에 동참하는 포스트휴먼(posthuman), 진실이 존중받지 못하는 탈진정성(post-authenticity)의 징후가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극심한 혼조적 양상을 보일 신문명 시대에는 (1)복수적 현실의 대두로 인한 아노미적 혼란, (2)인간-비인간 혼성체의 출현에 따른 정체성 위기, (3)물질적 생명관과 정보적 생명관의 조우, (4)현실원리를 넘어선 환상원리의 출현이라는 일련의 사태가 사회체계의 향방을 좌우하는 관건으로 대두하게 된다. 이처럼 중첩적 현실로 혼돈이 가중되고, 현생 인류가 아닌 혼성체가 인간처럼 행세하며, 생동적 역능을 갖춘 사물이 생명체로 암약하고, 현실계를 넘어선 상상계가 욕구 생성의 산실로 병합될 신문명 사회는 새로운 시각에 의한 대안적 독법을 요한다. 
  특히 인류가 주도해 온 역사의 무대에 AI라는 새로운 동반자가 합류하는 AI 문명 시대의 탐구는 인간이 세상의 주인이자 사회활동의 행위 주체임을 강조해 온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AI 혹은 AI를 내장한 여타 존재들과의 교류를 전제로 한 포스트소셜 상상력을 소환한다. 이 책은 그러한 발상을 통해 요소 환원주의나 인본적 세계관에 발목잡혀온 지난날의 사회 담론이 지적 지체(intellectual lag) 상태를 벗어나 ‘포스트소셜사회론’으로 거듭나야 함을 개진한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팩트폭격』  
스티븐 핑커(진화심리학자,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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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 국회토론회 개최


  2025년 8월 8일(금),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이하 ‘인사총’) 공동 주최로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 국회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토론회는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생태계 현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책의 의의 및 한계를 분석함으로써 미래사회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개회식은 김정식(인사총 차기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의 환영사, 그리고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좌장 설동훈(전북대 교수)의 주재하에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발표1: <인문·사회 학술생태계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대안>

  정태석(전북대 교수)

  발표2: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현황 - 지원 정책의 의의와 과제>

  윤영순(경북대 교수)

  발표3: <사람 중심의 성숙 사회·문화 선진국 구현을 위한 정책 제안>

  위행복(인사총 이사장)

 

  아울러 박치현(대구대 교수), 윤비(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장), 조인식(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대건(인사총 부회장), 김현석(인사총 학술정책위원회 문화예술분과장), 이상룡(인사총 학술정책위원회 신진학자분과장), 채홍준(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장) 이상 토론자 7인은 상기 발표에 대한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회복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폐회식에서 강창우(인사총 부회장)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학술생태계 정책 수립을 기원하며 토론회를 마감했습니다.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지원, 왜 필요한가?』 

윤영순(경북대학교 교수)


  

  인문·사회 분야 학문의 위기와 학술생태계 붕괴 문제가 본격 대두된 것이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다. 그새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인문·사회 전공은 가장 먼저 통폐합 대상이 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전공선택제, 자율전공제는 인기 학과로 정원을 몰아주는 구조조정 장치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명맥을 잇기 위한 최소한의 학문후속세대조차 확보하지 못한 분야도 적지 않다. 한국연구자정보(KRI)에 등록된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는 6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들 세대의 은퇴 이후 학계의 앞날은 암울하다.

  과학입국을 외치며 쉼 없이 달려온 덕분에 우리나라는 이제 공식적으로 선진국이 되었다. 한 미국 시사주간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국력 6위라고 한다. 하지만 자살률 세계 1위,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최하위, 출생률 꼴찌라는 지표들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우리는 무조건적 개발 논리의 부작용을 지독하게 앓는 중이다. 새 정부도 과학기술, AI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한다. 당장의 효용가치를 증명하기 어려운 인문·사회 분야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

  인문·사회는 연구 그 자체가 목적인 기초학문 분야이다. 인문·사회 역량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정신적 토대이자 성장에 수반되는 위험 징후를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오늘날처럼 격변하는 세계에서 인문·사회는 언제 필요하게 될지 모르는 국가적 자산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의 핵심기술로 거대언어모델이 활용되면서 인문·사회에서도 가장 비실용적 학문으로 여겨졌던 언어학 전공자들의 수요가 폭발했다. AI 개발과 관련해서 인문·사회 중에서도 가장 형이상학적이며 경제적 효용과는 거리가 먼 윤리와 철학이 기술 발전에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학문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과의 갈등과 충돌 이후 이 지역 전문가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해외 한국학의 인기로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대학에서 한국학 교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4년간 56명의 서울대 교수가 해외로 이직했고, 이중 인문·사회 교수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인재 유출을 고민해야 하는 것은 비단 과학기술 분야만이 아니다. 인재 유출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있는 인문·사회 학문후속세대의 보존과 양성에 국가적 개입이 시급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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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9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종로미각

(정유선 외)

  

  『종로미각』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맛집 1번지라 할 수 있는 종로 부근에서 오래 사랑받아온 K-푸드의 역사를 톺아보는 책이다. 신문물이 모던걸, 모던보이를 사로잡은 명동부터 먹고살기 위해 노동자들이 분투한 동대문시장 일대, 고관대작을 피해 백성들이 이용한 피맛골, 한국 실내스포츠의 성지 장충체육관 등 사대문 안은 우리 근현대사의 중심지였다.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워줄 음식도 발전하는 법. 이문설농탕, 한일관, 열차집 등 50년 이상 전통을 이어가는 노포 맛집부터 족발, 낙지볶음, 삼계탕, 돈가스 등 전국에서 사랑받는 메뉴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이 종로에서 탄생했다. ‘맛잘알’ 인문학자 열네 사람이 사대문 안 곳곳을 누비며 근대부터 현대까지 사랑받아온 다양한 음식에 얽힌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풀어간다.
  매년 1월 1일이면 종로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신분이 높건 낮건, 돈이 많건 적건 간에 그 종소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가닿는다. 종로 일대에서 탄생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음식도 그렇다. 어느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음식이 전 국민에게, 그리고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뻗어나가 사랑받고 있다. 설렁탕, 치킨, 닭한마리칼국수, 선지해장국, 떡볶이, 약과, 막걸리, 소주 등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K-푸드. 메뉴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K-푸드를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그 맛은 익숙할지 몰라도 그 내력은 낯설었던 이야기가 맛깔나게 펼쳐진다.
  음식의 역사는 사람의 서사다. 사람은 음식과 강한 관계를 형성한다. 음식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힘입어 그 긴 시간을 버티고,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을 정체성의 일부로 여기며 삶을 버틴다. 이 책에서는 종로를 중심으로 사대문 안 사람들이 즐긴 음식 이야기를 전한다. 경성의 문물이 흥성했던 명동, 노동자들의 땀이 스민 동대문시장 등을 거닐며 서울 역사의 뒷이야기, 옛 서울의 문화와 생활사를 미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맛으로 풀었다. 시기는 근대에 초점을 맞추되 이전 시대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경우는 그 근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함께 제시했다. 종로의 음식 맛만큼이나 인문 맛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엘리트 신화의 종말』  
미하엘 하르트만(독일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사회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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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학문의 융합에 대한 동상이몽을 넘어』 

정태석(전북대학교 교수)


  

  지금 사람들은 학문의 ‘융합’을 당연한 방향처럼 여긴다. 그런데 현실의 융합적 연구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본다면, 이것이 과연 융합인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자연과학적, 공학적 주제의 연구에 인문학자나 사회과학자 한두 명을 끼워 넣거나,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주제의 연구에 자연과학자나 공학자 한두 명을 끼워 넣어 공동 연구의 모양을 갖추면서 융합 연구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대개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환경문제나 과학-기술적 안전 문제와 같이 자연과학적 지식과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의 연계가 필요한 연구 분야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 융합은 도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융합 연구는, 자연과학과 공학이 앞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이해하여 이것과 물리세계를 이어주는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인류의 삶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연관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각종 국가적 연구과제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기가 쉬웠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취업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실용성이 없는 학문으로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융합은 자연과학과 공학 또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학문적 흐름이 되었다. 그래서 융합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인문-사회과학에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주도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실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공학은 인간의 정신이나 마음을 공동의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그 접근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과학-기술적 필요에 의해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과, 인간의 삶의 의미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을 연구하는 것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이다. ‘과학기술적 필요에 의해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을 융합적 연구로 삼겠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사실은 인문-사회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된다.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융합의 시대, 실용의 시대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무엇이 이런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등을 해명하는 것이야말로 인문-사회과학의 시대적 연구과제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인문-사회과학이 생각하는 ‘융합’의 의미이다.

  지금 한국 사회 학술계의 큰 문제는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공학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두 학문 영역의 공존적 발전을 고민하는 인사들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 어느 한 편의 경력과 경험에 의존하여 정책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것은 특히 인문-사회과학 연구 기반 확충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국가교육위원회처럼 학술 연구의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국가연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학술 연구의 발전이 있어야 고등교육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공학의 공존적 발전에 대한 고민과 소통을 통해 재정적 지원 방식을 결정할 필요도 있다. 그러므로 학문의 발전, 특히 쇠퇴하는 인문-사회과학의 발전을 증진하기 위해서라도 ‘융합’을 도구적으로만 사고하는 사고에서 벗어나는 길, 두 학문 영역이 소통하며 공존적 발전을 이루는 길을 빨리 찾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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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0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생활법률』

(우병창, 김보람, 김나래 저)

  

  우리나라 법 중에서 기본의 기본이 되는 법은 민법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법률관계의 대부분은 민사법률 관계이다. 그래서인지 변호사시험에서의 비중도 민사법 분야가 공법이나 형사법 분야보다 더 많기도 하다. ‘민사에 관하여 법률에 규정이 없으면 관습법에 의하고 관습법이 없으면 조리에 의한다’라는 것이 민법 제1조이다. 천 개가 넘는 민법 조문 중에서 맨 앞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중요한 조문이라는 뜻이다. 이 제1조가 바로 법학도가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필자가 생활법률 강의에서 맨 먼저 얘기하는 법조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생활법률이란 무엇일까. 법학의 생명은 실효성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은 제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생활법률의 내용은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어떤 법률적인 문제가 생겼고 어디에 도움을 청하여야 하는지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이라야 한다. 그다음은 법률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이 책의 기본 컨셉은 ‘내용은 적게 다루고 설명은 쉽게 하자’이다. 이 출판은 다음 책을 위한 기획이다. 법을 대하는 독자의 심신이 이 책을 통해 경쾌해지길 바라는 필자의 진심이 돋보인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기후위기, 환경 그리고 기후형법』

(김재윤 저)

  

  

  

  『기후위기, 환경 그리고 기후형법』은 우리나라 최초로 기후과학자가 아닌 형법학자의 시각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다룬 책이다. 2025년 여름, 무더위가 아닌 ‘극한 폭염’이라는 말이 기상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했다. 앞으로 매년 여름철 ‘극한’ 폭염과 폭우, 겨울철 ‘극한’ 한파와 폭설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가 현재 직면한 기후위기는 과거의 어떤 위기와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전면적이어서 인간 실존의 위기일 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위기라 할 만하다. 저자는 그동안 환경범죄, 기업(법인)범죄, 의료범죄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형법학자이다. 아울러 이 책은 생태살해 범죄, 기후범죄, 탄소범죄, 녹색범죄, 기후정의, 지구법학 등 관련 개념을 소개하고 기후형법의 이론적 체계의 구축을 시도한 우리나라 첫 번째 전문 학술서이다. 몇몇 형법학자는 생태살해 범죄, 기후범죄, 탄소범죄 등의 개념이 모호하고 형법의 최후수단성에 배치된다는 부정적 견해를 제시하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의 제시에 형법학만이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기후범죄나 기후형법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기후활동가, 연구자들이 한번 읽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인간의 길』  
장 지글(사회학자,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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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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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 칼럼
  

『디지털 전환 시대, 사회과학은 무엇을 다시 질문해야 하는가』 

송영훈(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위기 담론의 시대, 사회과학은 왜 흔들리는가


  사회과학의 위기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학의 정원은 줄고, 정부의 재정지원은 산업성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사회과학은 ‘효용이 낮은 학문’이라는 오해 속에서 점점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진짜 위기는 외부의 압박보다, 사회과학이 스스로 시대의 언어를 새롭게 만들지 못하는 데 있다.


  오늘의 세계는 데이터화된 사회다. 인간의 말과 행동, 감정과 관계까지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되고 분석된다. 여론은 클릭으로 형성되고, 사회적 관계는 플랫폼의 구조 속에서 재편된다. 이런 환경에서 사회과학이 여전히 20세기의 이념, 계급, 제도라는 언어로 세계를 해석하려 한다면, 현실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사회과학은 이제 “사람들의 생각을 묻는 학문”을 넘어, 디지털 흔적 속에서 사회의 의미를 읽어내는 학문으로 거듭 진화해야 한다.


  기술이 효율을 말할 때 우리는 사회 윤리를 묻는다.


  디지털 전환은 사회과학의 종말이 아니라 그 재구성의 요청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고통과 책임, 연대의 문제를 대체할 수는 없다. 사회과학이 다루는 것은 바로 그 ‘의미의 층위’다.


  최근 한국 사회가 경험한 계엄의 기억과 탄핵의 과정은 민주주의가 제도나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판단과 윤리적 상상력에 의해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광장의 시민들은 데이터가 아니라 공공의 윤리를 실천한 주체였다. 사회과학은 그들의 행위를 단순한 통계로 환원하지 않고, 그 속의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시 묻는 학문이어야 한다.


  이 시선은 국경을 넘어 확장된다. 방글라데시의 콕스바자르 난민캠프는 수십만 명이 임시성 속에서도 공동체를 재구성하며 존엄을 지키는 공간이다. 사회과학은 이런 현장에서 인간의 존엄이 어떻게 유지되고, 어떤 제도와 상상력이 그것을 지탱하는지를 해석해야 한다. 기술이 효율을 말할 때, 사회과학은 인간의 존엄과 사회의 방향을 말해야 한다.


  사회과학의 회복은 학문공동체 내부의 자기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학자들은 추상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삶과 제도의 균열을 분석할 수 있는 공공의 언어를 회복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사회과학을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적 교양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공의 지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과학이 살아 있는 사회는 시민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회를 비판하며, 더 나은 공공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사회다.


  사회과학에 대한 투자는 국격에 대한 투자이다!


  이제는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 사회과학의 가치와 기능은 단기적 성과로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한 사회가 얼마나 깊이 사유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려 하는가를 보여주는 문화적 지표이자 국가의 품격이다.


  사회과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입은 단지 학문 지원이 아니라 국가역량을 구축하는 장기적 투자다. 기술혁신이 산업의 엔진이라면, 사회과학은 국가의 지적 균형추이자 공공적 나침반이다. 사회과학이 약화된 국가는 갈등을 조정할 언어를 잃고, 기술 발전의 윤리적, 사회적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기 성과 중심의 과제 관리가 아니라, 사회과학을 국가전략적 지식 생태계로 재설계하는 정책적 결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인문사회분야를 ‘지원대상’이 아닌 ‘국가전략의 두뇌’로 인식할 때, 진정한 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깊이는 자동화될 수 없다. 사회과학의 위기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상상력의 위기다. 사회과학은 기술의 시대를 해석하고, 인간의 시대를 다시 여는 지적 용기다.


  계엄의 폭력과 광장의 민주주의, 그리고 난민캠프의 절망과 연대, 그 모든 장면 속에서 사회과학은 여전히 묻고 있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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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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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위기미디어』

(김지훈 저)

  

미디어 자체의 변동과
기술-인간-자연의 얽힘을 사유하라!

  이 책은 기후위기, 팬데믹, 전 지구적 내전과 시민봉기, 빅데이터 감시사회의 형성 등 21세기에 동시적으로 촉발된 일련의 정치적, 기술적, 생태학적 위기에 반응하고 참여하는 동시대 문화 및 예술에서의 미디어 형태, 그리고 이와 같은 위기와 연관된 사회기술적 시스템을 ‘위기미디어’라는 관점에서 정의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화미디어학자 김지훈은 미디어를 근본적 매개의 수준에서 다시 사유하면서 미디어의 존재와 작동을 매스미디어 장치와 제도, 인공물을 넘어선 기술적, 자연적 매개체들의 다양한 결연으로 확장한다. 그 확장의 결과인 이 책은 개별 위기를 구성하는 복합적인 요인들은 물론 그 위기들 간의 관계를 그려낸 입체적 지형도이자 초학제적인 종합의 한 시도이다. 그리하여 위기미디어는 매클루언, 이니스 등이 선도한 미디어 생태학을 21세기의 관점에서 수정하고 갱신한다. 이는 인간이 만든 매스미디어 장치 또는 제도, 그리고 인간이 만든 환경으로 미디어가 국한되었던 20세기의 미디어 생태학을 넘어선다. 또한 메시지와 콘텐츠 중심으로 간주되던 미디어, 그리고 표준적인 형태와 장르, 제도적 실천으로 규정되는 매스미디어의 경계를 넘어서 비표준적 미디어이자 21세기 사회의 인간 지각과 의식, 세계를 반영하는 ‘확장미디어’로 나아간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구도자의 일기』

(이승종 저)

  

현대 철학의 유일한 구도자
비트겐슈타인

  일찍이 헤겔은 그의 『대논리학』 서문에서,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에서 오직 영원자에 대한 명상에만 바쳐진 삶을 살았던 고독한 구도자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 후 현대로 올수록 철학자들의 사상은 더욱 다채롭고 정교하고 세련되어 감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의 삶은 거의 비슷하다. 좋은 대학을 나와 저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대학의 교수로 평생 꽃길만 걸었다. 그들이 보여 주는 사상의 다양성과 그들이 걸은 삶의 정형성 사이의 부조화에서 우리는 그들 사상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된다. 현대 철학이란 비상한 재능을 갖춘 도련님들이 펼치는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헤겔이 모두 사라졌던 것으로 생각했던,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에서 오직 영원자에 대한 명상에만 바쳐진 삶을 살았던 고독한 구도자가 이 척박한 현대에 암흑을 가르는 한 줄기 빛으로 부활했다. 생전에는 단 한 권의 책으로만 알려졌던 베일에 싸인 진정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평생 그를 연구하는 데 헌신한 이승종 교수는 이 책에서 일기, 유고, 강의록에 기록된 비트겐슈타인의 신산(辛酸)한 삶과 신탁(神託)과도 같은 치열한 사유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누가 진정한 리더인가』  
조지프 나이(하버드대 케네디스쿨 前 학장)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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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AI 시대의 인문사회과학의 창의력

: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대화를 위한 시론」 국회토론회 개최


  국회의원 고민정 의원 주최로, 한국인문학총연합회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AI 시대의 인문사회과학의 창의력: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대화를 위한 시론」 토론회가 11월 28일(금)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의 가속화에 대응하여 인문사회 분야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첫번째 섹션에서는 Humanistic AI, 사회적 오해를 바로잡는 AI 이해, 국제개발협력에서의 리스크, 디지털 민주주의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안전 생태계 구축, 인문학 위기론 재검토, AI가 야기하는 윤리·정치 문제 대응, 인간–AI 협업의 미래 등 구체적 전략이 제시되었다. 종합토론에서는 기술 중심 국가전략에 인문사회 연구가 결합될 때 지속가능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과 정부–학계–시민 간 연대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AI 발전을 인간 존엄과 사회적 신뢰, 민주주의 관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지키기가 최우선 과제다』 

박치현(대구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황금으로 몸을 칠한 ‘행복한 왕자’는 작은 도시 광장의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골목골목의 가난한 이들을 발견하고는 이들에 대해 ‘측은지심’을 갖게 된다. 그는 남쪽으로 가던 제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손과 눈에 박힌 보석뿐 아니라 자신에게 칠해진 황금까지 벗겨 사정이 딱한 민중들을 도왔다. 가난한 이들이 너무 많아 너무 여러 번 돕다보니 왕자는 칠이 다 벗겨져 흉물이 되었다. 왕자의 동상은 철거되고, 제비는 겨울이 오자 얼어 죽는다. 19세기 후반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동화 <행복한 왕자> 이야기다. 흥미로운 장면은 왕자가 돕는 가난한 민중 중에 글쓰는 작가도 있다는 점이다. 작가가 추위와 배고픔으로 글을 쓰지 못하자 행복한 왕자는 자기 눈에 박힌 보석을 떼어 그에게 주었다. <행복한 왕자>가 나온 19세기 말이나 지금이나 인문학 연구자(작가로 표상되는)는 아직도 ‘배고픈 선비’로 표상되어야 하는가? 아직도 불확실한 ‘자선’에 기대야 하는가? 그러니 국가의 학문적 책임성을 검토해 보자.

  이 달 초 2026년 국가 R&D예산안이 발표되었다. 전체 R&D에서 인문사회 계열이 차지하는 비율이 1.2%(2025년)에서 0.93%(2026년)로 오히려 축소되었다. 절대 금액 자체는 2025년 2,996억 원에서 2026년 3,286억 원으로 289억 원(9.7%) 늘었지만, 비율이 줄었다는 것은 인문사회학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한다. 정책입안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조차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한국사회의 가치 평가는 냉혹한 듯하다. 인문사회과학은 더 이상 전공이나 연구까지 할 필요는 없고, 단지 유튜브의 교양동영상을 통해서도 습득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듯하다. 몇 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인문학이라는 건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며 병행해도 되는 것"이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은, 한국사회의 상식적 견해가 아니라고 부정하긴 어렵다. 이런 사회적 가치평가 체계 변화 속에서 이제 인문사회 연구자들은 자선(즉 정부지원)조차 요구하기가 머쓱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쟁점을 ‘인문사회학술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 배고프고 추워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술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요구해야 한다. 생태계를 위한 지원을 방해하는 가장 큰 이데올로기는 능력주의(meritocracy) 같다. “소수의 탁월한 연구자에게 몰아주자”는 사고방식. 능력주의의 주요 발원지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수직적 ‘대학서열체제’와 신자유주의 대학구조조정 시기에 부상한 ‘연구중심대학’ 모델이 부상하면서, 한국 대학은 연구를 뛰어나게 잘하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이들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정부의 ‘선택과 경쟁’에 기반한 지원 방식은 이를 부추긴다. 진영 대결에 몰두하는 보수정권과 진보정권 모두 이 선택과 집중에 대한 신앙은 놀랍게도 동일하다. 최근의 ‘서울대10개 만들기’도 일단 3개 학교부터 선택과 집중으로 선정한다고 하니, 이건 분명 신앙이 맞다. “뛰어난 학자가 보상을 많이 받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누군가는 반문할 수 있겠지만, 실상을 벗겨보면 ‘논문수’가 논문의 질을 압도한다면 충분히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논문수가 학문적 능력의 표상이 되는 것은, 마치 ‘시험점수’가 능력의 표상이 되는 것과 유사한 것 아닐까? 인문사회과학의 많은 분야가 연구자가 너무 적어 동료평가조차 불가능한데 무슨 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단 말인가. 이처럼 논문수 중심의 능력주의가 지배하면서, 논문의 수보다는 책이라든가 단 몇 편의 논문이 매우 중요한 인문사회과학의 고유성이 사라지고 있다.

  능력과 탁월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학술생태계에 방해가 되는 점이 정말 없을까? 실제로 유능하고 탁월한 학문후속세대들은 대학 내 일자리 부족으로 연구를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단지 능력주의는 이제 교수사회를 정년트랙 교원/비정년트랙 교원/강사 및 연구교수 간의 신분적 계층화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 20여년간 대학의 기초학문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왔고, 후속세대 재생산이 어려운 현실이다. 생태계가 이처럼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의 잘 나가는 학자가 있다한들 장기적으로 얼마나 더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 후속세대의 재생산조차 어려워지는데 자신의 그 학문을 계승할 수 있는 후배들이 연구하기를 주저한다면 무슨 의미인가. 진부한 비유지만, 커다랗고 우거진 나무 몇 개만 잘 자라고 주변에 수풀이나 다른 나무들이 점점 사라진다면 제대로 된 숲 생태계를 형성할 수 없다. 그러니 이제는 인문사회학술 생태계를 최우선적으로 걱정할 때이다. 대학에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대학 외부에서라도 연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은, 대학 내 학과 체계만 바라보지 말고 연구재단이 수년간 다듬어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A,B’ 사업을 우선순위를 두어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이미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예산만 대폭 증액한다면 인문사회 학술생태계를 고사하지 않도록 방어하면서 인문사회과학 후속세대들의 재생산에 기여할 것이다.후속세대들은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망은 있다는 생각에 대학원에 진학하고 연구에 인생을 거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마치 이공계 후속세대에 지금 대대적인 투자를 시도했듯이 말이다. 일단 연구자들만 버틸 수 있다면, 대학도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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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2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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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역사적 분석철학』

(이승종 저)

  


  현대 분석철학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콰인은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는 두 부류가 있는데 그중 한 부류는 철학에, 다른 한 부류는 철학사에 관심이 있다는 뼈있는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그가 말하는 철학은 문제풀이로서의 분석철학으로, 철학사는 고전연구로 대별되고 전자가 주도권을 잡아온 게 현대영미철학의 지형도이다. 이승종 교수의 󰡔역사적 분석철학󰡕은 분석철학이 종래의 통념과는 달리 탈전통적인 철학이 아니라 서양철학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사유의 방법임을 보임으로써 콰인의 이분법과 위계를 해체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분석철학을 서양철학사의 전통으로부터 단절시켜 파악하는 기존의 견해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분석철학의 계보와 방향성에 대한 바른 이해에 장애가 된다. 역사적 분석철학은 콰인이 분리했던 철학사와 (분석)철학을 한데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다문화 사회가 왔다』  
윌 킴리카(퀸스대학교 정치철학과 석좌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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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신년사
  

『신 년 사』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1년 3월에 출범했고, 어언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출범 당시 인사총은 「인문사회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인문사회 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제 정비, 국가급 자문기구 설치, 인문사회 분야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구 설립,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 예산 정상화 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누차에 걸쳐 국회토론회나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그 성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2023년 6월에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발의되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같은 기능을 담당할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구의 설립,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유사한 위상과 역할을 부여할 국가급 인문사회학술위원회의 설치, 그리고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 예산 정상화 등에서도 아직까지는 내세울만한 성과가 거둬지지 않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인사총이 더욱 활발히 활동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교수님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지지와 참여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국민주권정부는 2026년 중앙정부R&D예산을 20% 남짓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증액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정부R&D예산에서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은 축소된 것이나 진배없는 상황이 빚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빚어진 것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충분한 이해와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 탓이 클 것입니다.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국민이 피를 흘리고 많은 학자들이 고통스러운 연구와 실천의 과정을 인고하면서 자유와 민주를 지켜냈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압축적 고도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과학기술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공헌해 왔다는 점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듯, 인문사회 분야가 구축하고 지켜 온 자유와 민주가 경제성장의 선제적 요건이었다는 점 역시 불변의 진리입니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의 성과, 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기초 분야의 성과는, 물과 공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우리 삶의 저변에서 맥맥히 흐르고 있으며, 존엄한 삶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선결요소로서 기능합니다. 
  물과 공기가 없어질 것을 걱정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모든 개인들이 물과 공기를 확보하기 위해 다퉈야 한다면,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문사회 학계가 존엄하고 풍요로운 삶의 가장 기본적 요소를 지탱하고 발전시켜가는 일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야속한 것은 한국의 경제부처와 국회가 인문사회 분야를 계속 소외와 홀시와 차별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도달할 정도로 부유해졌으니,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자들이 더는 희생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는 연구 여건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은 지금보다 5,6배는 확대돼야 합니다. 그리고, 학술연구예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를 설득한 논리를 정립하고 대변할 기구와 전문가들이 있어야 합니다.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 전문기관 설립과 국가인문사회위원회(가칭)의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들을 제도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할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 또한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것입니다.

  2026년에는 이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하여 교수님들께서는 연구예산 확대나 제도 수립에 마음 쓰시지 않고 연구와 교육에만 매진하실 수 있는 상황이 어서 만들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때까지만 함께 인문사회 분야의 장기적 발전기반 마련을 도와주시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앙망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더욱 많은 보람과 기쁨 거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6년 1월 1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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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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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제주미각』

(정민경, 고지영 외)

  


  『제주미각』은 제주 음식을 매개로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 깃든 철학과 역사, 문화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제주가 고향이거나 제주에서 오래 살아온 ‘제라진’ 제주 인문학자 열한 사람이 애정을 담아 토박이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화산회토로 이루어진 제주 땅에서 먹거리는 풍족하게 나지 못했다. 대부분 흙이 날리는 뜬땅이라 쌀 농사를 짓기 어려워 조, 메밀, 보리, 콩 같은 잡곡이나 고구마, 감자 같은 구황작물을 주로 심었고, 고사리, 옥돔, 보말, 무 등 육지나 바다에서 그때그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육지와는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간 제주 사람들은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때로는 여럿이 힘을 합쳐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렇게 이어져온 제주 음식에는 단순한 ‘맛’이 아닌 ‘생명력’이 담겨 있다. 돔베고기, 몸국, 갈칫국, 오메기떡, 옥돔구이, 감귤주스 등 제주를 여행할 때 한 번쯤 접해봤을 익숙하지만 조금은 낯선 제주 음식에 얽힌 역사, 문화적 배경이 『제주미각』 속에 알차게 담겨 있다.
  바다 건너(濟)에 존재하는 고을(州)이라는 뜻의 제주. 바다에 둘러싸인 화산섬이라서인지 제주의 식탁은 한라산의 산물과 바다의 산물이 한데 어우러진다. 우영팟(텃밭)과 바당팟(바다)의 조화뿐 아니라 타지 사람들과의 교류의 흔적도 빼놓을 수 없다.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요충지라는 입지 때문에 과거에는 몽골이나 일본 같은 외국의 영향을 받았다면 시대가 흐른 오늘날에는 제주에 터를 잡는 육지 출신 젊은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말고기 육회, 고소리술, 당근케이크 같은 메뉴는 이런 외지인들의 요리법이 제주의 식재료와 만나 탄생했다. 이처럼 제주 음식 문화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 ‘생존’을 위해 탄생했지만 이곳 사람들의 삶과 ‘공존’하며 이어진다. 제주 토박이들의 경험담뿐 아니라 제주 신화, 민요 등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제주미각』을 읽다보면 매력적인 먹을거리가 ‘하영’ 있는 그 섬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러니의 AI 뽀개기 0강~3강』  
러니(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마스코트)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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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제2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성료

  지난 1월 16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주관으로 「제2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가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연구자 간 학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날 개회사에서 위행복 이사장은 “학술연구예산의 확대와 학계의 단합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하였습니다.
  성과발표회에 참여해 주신 연구자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성과발표회 영상 링크 : https://youtu.be/l5rzhVK9gC8?si=g9nx6BxAFbVQim_g  
  
📰인사총 뉴스2
「AI 시대의 국가 규범과 인문사회 제도 설계」 학술대회 성료

  
  「AI 시대의 국가 규범과 인문사회 제도 설계」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2026년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급속히 확산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민주주의, 인권, 법·정책, 교육 및 학술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국가 규범과 제도 설계의 새로운 방향 및 연구와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법학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국어학회, 한국독어독문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중국학회, 한국철학회, 한국행정학회등 다수의 인문사회 학술단체가 공동주최했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습니다. 학계·시민사회·정책 현장의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AI 시대 인문사회 분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출발로 AI 시대 국가 규범과 인문사회 제도 설계를 위한 공론의 장 확장의 필요성을 공감하였습니다. 나아가 본 논의가 향후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 재발의 및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관 수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으며, 특히 앞으로 AI 시대 인문사회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학술대회 영상 링크 : https://youtu.be/NH4HyfyUJS4?si=xXulgREAJyvPFosv
💻인사총 칼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이제 해야 할 일: '대표성'에서 '제도'로』 

김대건(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부회장, 강원대학교)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이하, 인사총)는 출범 이후 많은 학회와 연구자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의 장으로 전달하는 엽합회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인문사회 분야의 여러 학회와 기관의 분절된 요구를 하나의 목소리로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동시에 이는 인사총의 가장 큰 자산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연합회의 역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사총은 곧 출범한지 5년이 지나는 시점을 맞이한다. 이 시점에서 인사총의 운영 방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인사총은 스스로를 ‘연합’으로만 남겨 두지 말고 국가적 질문을 제기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 인문사회인가’를 설명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인문사회가 국가와 사회가 겪는 난제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고 책임질 것인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저출생, 돌봄, 지역소멸, 기후위기, AI 전환, 민주주의의 취약성 같은 의제는 과학기술이나 경제정책만으로는 풀 수 없다. 인사총은 국가적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지고, 가장 넓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둘째, 인사총은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지원 부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되, 더 근본적으로 제도의 부재를 제기해야 한다. 예산이 너무 적은 것은 당장의 현실적 문제이다. 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제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얼마를 더 달라’가 아니라 ‘어떤 제도에 의해 굴러가게 할 것인가’이다. 인사총이 해야 할 일은 이 제도의 부재를 정확히 언어화하고,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제도를 제시하는 것이다.
  셋째, 인사총은 ‘학문 공동체 내부의 대표성’에 더해 사회적 대표성을 획득해야 한다. 지키는 언어로만 말하면, 오히려 방어로 들리기 쉽다. 인사총은 학회 중심의 연합을 넘어, 인문사회가 사회 전체의 신뢰를 얻는 방식, 즉 연결의 정치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인사총은 ‘성과’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는 다르다’라고 주장하는 것 보다는 인문사회다운 성과의 기준을 사회적으로 합의 가능한 언어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 기준이 설득력을 얻을 때, 예산도 제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인사총은 무엇보다 후속세대의 삶을 학문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인문사회는 인재가 곧 생태계다. 연구자의 삶이 붕괴하면 학문도 붕괴한다. 지금 후속세대는 연구와 교육, 생계와 경력을 동시에 책임지며 미래를 설계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여 있다. 인사총은 이것을 ‘개인의 노력’이나 ‘취업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인문사회가 존속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조건으로 위치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여섯째, 인사총은 참여 학회 및 단체의 의견을 고르게 담아내려 하다 보니, 의사결정구조는 필연적으로 결정적 판단이 유보되도록 작동하게 되고, 판단이 유보되는 순간 방향을 제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상황을 설명하는 조직으로 머무르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이제는 의사결정의 리더십이 변해야 한다. 이는 특정 개인의 리더십을 강화하자는 것이 아니다. 인사총 내부의 의사결정과정의 제도화와 관련된 리더십이다. 무엇을 논의했다면 그 다음 단계로 무엇이 넘어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리더십 확보와 구조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과제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인사총이 해야 할 일은 ‘인문사회 분야의 무엇이 문제인가를 밝히는 일’이 아니라, ‘알고 있는 문제 앞에서 어떤 제도를 선택하고 실천적 행위를 할 것인가’이다. 인사총은 지금까지 인문사회의 교육·연구·학문의 위기 상황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해 왔다. 그러나 그 비판은 곧잘 추상(抽象)으로 남을 뿐, 제도와 예산, 학술 지원 조직, 연구의 지속성, 나아가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제도와 같은 구상(具象)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인사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결론은 ‘대표성의 연합’에서 ‘제도적 선택을 만들어내는 중심’ 그리고 ‘실천적 행위를 위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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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2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베트남 도이머이의 길』

(김성범·응웬따이동)

  


  이 책은 20여 년 동안 베트남 철학과 한국 철학을 같이 연구하던 아시아문명연구원 대표 김성범과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원장 응웬따이동이 공동으로 저술했다. 
  2026년은 베트남에서 도이머이가 공식화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1월 제14차 전당대회에서 도이머이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2025년 9월 2일 8월혁명 80주년을 맞이한 베트남은 ‘독립-자유-행복’이라는 베트남의 구호를 다시금 제시하면서 새로운 기원,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호치민 사상이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베트남의 고유한 사상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1978년 베트남 남부 바축 마을의 학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1979년 베트남 북부 랑선에서 벌어진 중공과 베트남의 국경전쟁을 살펴본다. 국내적으로 베트남은 30년 전쟁으로 황폐화되어 있었고,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중공에 의해 고립되어 있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내야 하는 베트남의 길, 도이머이의 길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루고 있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와 호치민의 유년시절, 그리고 1941년 30년 만에 귀국한 후 1945년의 8월 혁명의 과정을 빠르게 그린다. 그리고 포츠담회담으로 분단이 결정되고 재식민지화를 추진한 프랑스와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를 치르고 몰아낸 후 제네바협정에 의해 다시 남북으로 분단되고 미국의 지원하에 응오딘지엠의 베트남공화국이 남부에 세워지고 다시금 미국과 전쟁을 치른다. 
  1975년 이후 본격적으로 ‘마을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도이머이의 과정, 여성들이 주도한 변화, 유교와 불교의 도이머이를 통해 베트남 도이머이 과정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에는 응웬따이동 원장이 베트남에 유입된 외래 사상들, 유교와 불교가 어떻게 ‘베트남화’ 되었는지를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글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도이머이의 사유가 오래된부터 이어지는 베트남의 고유한 사유와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중년여성의 실천하는 삶

:내러티브 탐구』

(박옥현)

  


  

  이 책은 중년여성의 실천하는 삶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저자는 우연히 중년여성들의 삶에 집중하였다. 박사 과정에서 중년여성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지도사를 연구했고,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 중년 1인 가구의 노후준비를 연구했으며, 암 생존자의 외상 후 성장을 연구했다. 이 연구를 위해서 돌봄을 경험한 중년여성들을 만났다. 1960년대를 전후해서 출생한 이들의 성장사에는 한국의 경제 성장사가 투영되어 있었다. 중년여성들은 주어진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으므로, 이들의 삶은 고단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중년여성의 삶에 투영된 돌봄 실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였다. 실천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한 바를 실제로 행함이고, 중년여성들은 주어진 삶을 묵묵히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위풍당당한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재편성한 중년여성들은 주로 마흔 이후 인생의 한복판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지도사의 생애사에서 제3 연령기 2차 성장을 발견했다. 또한, 중년기는 질병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데, 삶을 뒤흔드는 외상 사건에서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돌봄 관계는 외상 후 성장으로 나타났다. 젊음을 뒤로한 중년여성들이 노후를 준비하며 실천하는 삶을 통해 전해 주는 상호주관성과 상호문화성 등의 이야기는 초고령화, 다문화 사회화하는 한국 사회를 위한 큰 울림을 담고 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중년여성의 실천하는 삶

:내러티브 탐구』

(박옥현)

  


  

  

  가까이하기엔 너무나도 먼, 난해하기 짝이 없는 라캉(Lacan)을 우리에게 보다 가깝게 만들어준 것은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이 아닌가 한다. 지젝은 각종 대중문화 사례들을 통해서 라캉을 흥미롭고 생기있게 전달하고자 했고, 여기에 동구권 공산주의 붕괴 후 정체 상태인 좌파사상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은 탁월한 철학자다. 현재 지젝 본인은 탈(脫) 라캉했다고 말할정도로 라캉주의와 노선을 달리하지만, 그의 사유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난다. 지젝의 학문적 업적 가운데 하나로 영화를 라캉 이론과 개념을 통해 너무나도 탁월하게 해석해낸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사유의 힘은 기본적으로 복잡한 대상을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데 있지 않을까?

  우리네 삶을 담은 것 같은 영화는 삶만큼 복잡다단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넘쳐난다. ‘복잡다단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다양한 알갱이들이 빛과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만화경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고, 환상처럼 매혹적이지만(물론 공포스러운 환상 같을 때도 있다), 환상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인생은 ‘노답’인 ‘문제’가 된다. 이 책은 노답 자체, 난제인 인생을 풀 수 없다면, 대신 인생을 닮은 영화라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주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라캉이 까다롭게 세공한 이론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과 같이 복잡한 영화를 보고자 했다(이는 일종의 동종요법(同種療法)이다!).

  이창동의 영화<버닝>, 봉준호의 <기생충>, 토드 필립스의 <조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테넷> 그리고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까지-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영화 텍스트 조각들이 빚어내는 빛과 형상, 내러티브 등을 영화관 어둠 속에서 응시했다. 그 결과 저 영화들 속의 문제적 인물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처음의 출발점이나 벗어날 수 없게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표류지점이 아니라 나아갈 곳을 고민하는 하나의 거점이 되었다. 결국 영화와 라캉을 통해서 ‘나’를 (아주 조금이나마) 읽게 된 것이다.


(이미지출처 : 알라딘)
  

『살아남은 자의 글쓰기』

(김요섭)

  


  

  

  

  제노사이드의 역사에서 잊힌 한국의 제노사이드가 어떻게 문학을 통해 기록되었는지 살핀다. 제주4·3과 여순사건부터 한국전쟁기의 국민보도연맹 학살 등으로 이어지는 20세기 중반 한국의 제노사이드 사건으로 최대 100만 명이 사망했지만, 해외 제노사이드 연구자 대부분은 한국의 사례를 알지 못한다. 제노사이드에 대한 무관심은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다. 민주화 이후 긴 시간 이어진 과거사 청산의 과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국가의 책임 인정이 이어졌지만, 그 피해의 규모에 비해 사회적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제노사이드 사건이 분단과 전쟁의 일부분으로만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문학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제노사이드는 한국문학에도 끔찍한 상처를 남겼다. 김승옥, 김원일, 박완서, 이청준, 임철우, 현기영 등 한국 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이 제노사이드로 가족을 잃거나, 고향을 초토화하는 끔찍한 사건을 목격했으며, 그 사건이 남긴 기억이 평생에 걸쳐 그들의 문학에서 되풀이되었기 때문이다. 오빠의 죽음을 끝없이 변주해서 소설로 써온 박완서, 사라진 아버지와 초토화된 고향의 이야기를 반복해온 김원일, 인민군으로 위장하고서 마을을 습격한 경찰부대와 광주의 죄의식 사이에서 이야기를 틈새를 필사적으로 찾았던 임철우. 그리고 제주의 산천과 공동체를 찢어버린 제노사이드의 광풍을 소리 높여 고발했던 현기영 같은 작가들은 한국문학사에서 수십 년간 제노사이드의 기억을 소설로 써왔다. 하지만 이들의 작품은 한국문학 연구에서는 분단과 전쟁의 문학적 재현으로만 설명되어왔다. 『살아남은 자의 글쓰기』에서는 이들이 제노사이드 사건의 기억을 문학으로 재현하는 ‘제노사이드문학’의 계보로 새롭게 묶어 설명하고자 한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카를로스 모레노(프랑스 파리 제1대학 팡테옹 소르본 경영대학원 부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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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신임 이사장 취임사


『인사총의 역할과 과제』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2021년 창립된 후 짧은 기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설정하고 재정적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에 있어 위행복 이사장께서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저는 창립 당시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으로 참여했는데 이제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문화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인사총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환경은 이공계 학문 분야에 비해 균형적이지 않습니다. 이공학 분야보다 월등히 작은 연구비를 확충하고 연구과제 수혜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과 공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 분야는 법적 기반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통해 정부지원을 늘리면서 큰 성과을 내고 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는 학문적 특성상 공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사총은 그동안 국회세미나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서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세계는 물론 한국사회 또한 큰 변화 속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화가 급진전 되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산업과 사회구조가 변하고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사회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제간 연구가 필요합니다. 인사총이 주도해서 인문학, 사회과학, 문화, 예술 그리고 이공학의 융합 및 학제간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문화 분야의 전체 학회를 대표한 한국인문학총연합회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 그리고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 사회과학대학장, 전국 사립대학 인문대학장 협의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사총이 인문사회 그리고 문화 분야의 학술생태계를 되살려 학문적 발전과 한국 사회의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사총 뉴스
  
  지난 2월 27일(금) 오후 4시, 용산역 itx4 회의실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제4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11명의 출석과 35명의 위임장 제출로 성원되었으며, '2025년도 사업결과/회계결과/감사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아울러 신임 이사장 및 임원 인사를 비롯하여 2026년도 중점사업/예산 토의 및 의결 건을 논의하였습니다.  2026년도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인문사회학술기본법 대응 정책 집중 사업
- 기본법 발의·심의 대응 정책 TF 운영- 법 제정 대비 → 인문사회학술위원회, 정책연구원 구조 설계 정책보고서 1종- 국회 토론회 1회 + 간담회 1~2회 집중 개최- 정책 브리프·카드뉴스·기고문 연계 홍보
2. 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관리
- B유형 연구성과 관리·정리- 우수 성과 선별 → 정기적 성과발표회 개최
3. 학술연구교수 연구역량 강화
- 연구 방법론·AI 활용 온라인 세미나 3~4회- 녹화 콘텐츠로 전환 → 반복 활용- 학제 간 연구·신기술 활용 사례 공지
4. 인사총 정책·활동 통합 홍보 사업
- 월 1회 정책·활동 뉴스레터- 국회행사·정책 결과물 중심 카드뉴스 제작- SNS 운영 최소 인력, 메시지 집중
5. 인문사회 시민 접점 시범 사업
- 시민강연·토론회 1~2회 한정- 협동조합·사회적기업과 공동 기획- 결과물 영상·정책 메시지로 재활용
6. 연구관리·조직 운영 최소 안정화 사업
- 연구과제 관리 시스템 유지·보완- 노션 기반 연구자·과제 관리 지속- 직원 대상 AI·스마트워크 내부 교육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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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3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삶의 언어로 나를 브랜딩하다』

(문은정)

  

 『삶의 언어로 나를 브랜딩하다』는 감정과 일상의 경험을 ‘브랜드 언어’로 전환하는 과정을 탐색하는 인문학적 에세이이자 디자인 기반의 퍼스널 브랜딩 연구서이다. 저자는 디자인학 박사이자 브랜드 전략가로서, 브랜드를 특정 기업이나 상품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의 삶과 정체성 형성 과정으로 확장해 해석한다. 이 책은 “브랜드는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선택과 감정에서 시작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감정의 기록이 어떻게 개인의 고유한 언어가 되고, 그 언어가 정체성의 구조를 형성하는지 사유한다.

  본서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나 실용 중심의 퍼스널 브랜딩 담론과 달리, 감정·기록·반복·멈춤

·결핍·불안 등 일상의 정서적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서사가 어떻게 축적되고, 의미화되며, 궁극적으로는 ‘나’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감정의 언어화: 감정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고 기록하는 태도의 중요성

  정체성의 축적 구조: 일상의 반복과 선택이 개인 브랜드의 기준을 형성하는 과정

  브랜드의 확장성: 퍼스널 브랜딩을 직업 전략이 아닌 존재 방식으로 재정의

 

  이 책은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경험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디자인학, 브랜드 전략, 문화연구, 정체성 연구, 생애 서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정체성의 구조와 의미화 과정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들에게 하나의 실천적 사례이자 사유의 텍스트가 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자신의 선택과 감정을 돌아보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데 하나의 사유의 틀을 제안한다.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정치의 심리학』  
레오니 허디(뉴욕 스토니브룩대 정치학과 석좌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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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칼럼


『미래지향적 인문사회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제언』 

한광석(인사총 사무총장,  경제학 박사)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가 내세운 활동목표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학문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는 과학기술 중심의 발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지만, 사회적 가치와 인간적 성찰을 제공하는 핵심 축입니다. 따라서 인사총이 제시한 법·제도적 기반 정비, 연구 안전망 구축, 자율성 신장, 공공성 증진은 시대적 요청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구체적인 과제가 뒤따라야 합니다.

 

  법·제도적 기반의 정교화

  현재 인문사회 연구 지원은 단편적이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연구진흥법과 같은 독립적 법률 제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연구비 배분의 공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단기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넘어 질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요구됩니다.

 

  연구 안전망과 지속 가능한 지원

  인문사회 연구자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용 구조 속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자 생활 안정 지원 제도를 마련해 연구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예컨대, 박사후 연구원이나 비정규직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비와 생활비를 확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적 지원을 단순히 프로젝트 단위로 한정하지 않고, 기초 연구와 장기 연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야 합니다.

 

  학술연구의 공공성 확대

  인문사회 연구는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학술연구의 공공성 증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인문사회 연구는 본질적으로 사회와의 소통 속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연구 성과가 학술지 내부에 머무르며 사회적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구 결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다양한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정책·교육·문화·예술 영역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과 협력한 정책 자문, 시민 대상 인문강좌, 디지털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환류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학문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대한 대응

  글로벌 연구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 역시 국제적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 지원, 해외 연구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다국적 학술지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한 연구를 통해 세계 학문 공동체에 기여하는 전략도 병행해야 합니다.

 

  맺음말

  인사총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정비, 연구 안전망 구축, 자율성 보장, 공공성 확대, 국제적 대응이라는 다층적 과제가 동시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인문사회 연구는 단순히 학문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인간적 성찰을 제공하는 공공재입니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구자들은 미래지향적 비전을 품고 학문적 자유를 실현해야 합니다.    

💻 인사총 뉴스
  2026년 봄,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존경하는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원 및 연구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의 첫날, 연구자 여러분의 연구실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1분기, 인사총은 인문사회 분야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새 봄을 맞아 인사총의 주요 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중점 추진 계획을 전해드립니다.


  1. [학술 기획] "AI 시대, 인문사회적 가치가 국가 규범의 방향타가 되다"

  지난 1월, 성황리에 개최된 'AI 시대의 국가 규범과 인문사회 제도 설계' 학술대회의 열기가 후속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인간을 향한 윤리적 판단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사총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문사회 분야가 미래 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후속 세미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1. [정책 동향]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 회복 및 2026 연구 예산 정상화 총력

  고등교육 재정 위기 속에서 인문사회 및 문화예술 분야의 연구·교육 역량 붕괴를 막기 위한 인사총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 과학기술 분야와의 지원 불균형 문제를 공론화하고, 인문사회 학술연구예산의 실질적인 정상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국회 및 대정부 소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연구 지원] 어려운 환경 속 빛나는 성과, 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연초 진행된 '제2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학문적 성취를 이뤄내고 계신 연구자분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인사총은 우수 연구 사례를 널리 공유하여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장 연구자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지원 확대 방안을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습니다.


  1. [인사 및 동향] 김정식 신임 이사장 체제 출범, "발전과 융합의 2026년"

  그동안 인사총을 훌륭히 이끌어주신 위행복 전 이사장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26년을 맞아 김정식 신임 이사장 체제가 새롭게 돛을 올렸습니다. 김정식 이사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실질적 융합'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굳게 결집하여 학문 생태계 회복의 든든한 등대가 될 인사총의 힘찬 행보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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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4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성신여대 법학부 이재훈 교수

 

  이재훈 교수가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연구자, 연구행정 실무자, 정책 담당자들이 국가연구개발 제도의 핵심 법률을 실무·제도·정책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종합 해설서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질적 성과가 충분히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른바 ‘Korea R&D Paradox’ 문제의식은 오랫동안 제기되었다. 현장에서는 그 원인을 연구자의 역량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연구개발과제 관리를 둘러싼 제도적·행정적 구조 측면에서 주목해왔다. 특히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되고 중첩된 법령과 행정규칙 속에서 연구자가 연구 자체보다 행정 절차와 규정 해석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현실은 대표적인 현장 고충으로 지적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연구를 보다 잘 수행하기 위해 왜 ‘연구개발 관리의 법’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은 해당 법의 핵심을 연구자 자율성 확대, 연구행정 부담의 구조적 경감,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연구개발과제에 적용되는 공통 기준의 확립이라는 세 축으로 정리한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다양한 연구개발 관리 요소들이 법률 체계로 편입되면서, 연구 현장을 규율하는 기준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려 한 입법적 시도에 주목한다. 동시에 여러 정책과 제도를 포괄하는 옴니버스적 구조로 인해 현장 실무자와 연구지원 인력, 나아가 법률 전문가에게조차 전체 체계와 작동 원리를 일관되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 또한 함께 짚어낸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한 조문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제정 배경과 정책적 맥락, 연구개발과제 관리를 둘러싼 주요 법적 쟁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이 법이 현행 국가연구개발사업 체계에서 수행하는 실제적 기능과 향후 해석·운용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연구개발을 ‘지원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법적 규율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이중적 관점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일관되게 탐색하며, 제도의 취지와 현장 운영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해석 기준을 제시한다. 국가연구개발의 ‘혁신’은 법 조문에 담긴 선언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며 어떠한 가치 위에서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미래 예측』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 옥스퍼드 인류미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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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표절의 관행과 연구윤리의 위기』

                                                                배세영(건양대학교 금융학과 명예교수)


  작년에 한 학생의 졸업논문을 “논문유사도 검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실상 타인의 논문을 그대로 옮겨 작성자의 이름만 바꾸어 제출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학생 개인의 책임으로만 볼 수는 없다. 대학의 교과과정과 오랜 관행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대학을 다니던 1970~80년대에도 졸업논문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짜깁기’ 방식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당시 교수들 역시 제출기한을 재촉할 뿐, 논문작성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대학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있다.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조차 논문 표절 문제로 낙마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 교수들 역시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는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AI의 발전으로 연구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연구자의 창의성, 기여성, 독창성의 경계가 모호해졌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그 논문은 피상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 머무르며, 연구자의 문제의식과 분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2023 대학 연구윤리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02개 대학에서 183건의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 중 표절이 12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최종적으로 47건(25.7%)이 부정행위로 판정되었으며, 이 중 표절은 24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례는 ‘조치 없음’으로 처리되었는데, 여전히 우리는 남의 글을 도용하는 행위에 지나치게 관대한 사회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첫째, 표절에 대한 인식과 관습의 변화가 필요하다. 소동파의 시구처럼 여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산 밖으로 나와야 하듯, 우리 또한 기존의 관행에서 한 걸음 벗어나야 비로서 무엇이 진정한 연구윤리인지 분명히 볼 수 있다. 둘째, 학부 단계부터 논문작성법과 연구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필수과목이란 개념이 사라지면서, 학생들은 어렵고 지겨운 과목을 피하려 든다. 오히려 연구윤리 교육은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에 역행하고 있다. 셋째, 학계 전반에서 연구윤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정비해야 한다. 경제성장론의 거장 Robert Solow는 글쓰기(논문)의 핵심은 “clear and honest”라고 하였다. 표절은 “나쁜 글쓰기” 이전에 “나쁜 연구”라고도 하였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인식과 관행을 바꾸어야 할 시점이다.

   인사총 뉴스

  "인문사회 강국이 AI 강국의 지름길"

  22일 국회토론회 개최... AI 시대 인문사회학적 통찰의 중요성 강조

  AI 기술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시대, 무엇보다 ‘인문사회학적 토대’가 관건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4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인문사회 강국 구현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강경숙·고민정·백승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후원하는 등 국회, 정부, 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기술만으론 부족... 인문사회적 통찰이 AI 유토피아 만든다"

  이날 참석자들은 AI가 가져올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문사회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위행복 (前)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은 이를 위해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前)이사장은 “현재 인문사회 분야는 시장 논리에 밀려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강창우 한국인문학총연합회장은 “AI가 인류를 유토피아로 인도할지 디스토피아로 밀어 넣을지는 인간의 선택에 달렸다”며, “인문사회 생태계 복원은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가 정책 공백 메울 ‘학술정책연구원’ 설립 제안

  인문사회 분야의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강재 서울대 교수는 ‘학술정책연구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공계 분야는 전문 정책연구 기관이 탄탄하게 갖춰져 있으나, 인문사회 분야는 '정책연구 공백' 상태에 놓여 있어 국가적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비 한국연구재단 본부장은 “현재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혼선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기획할 책임 있는 단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R&D 예산 불균형 및 지역대학 위기 진단

  학술통계에 기반한 날카로운 비판도 이어졌다. 장덕현 부산대 교수는 “2026년도 전체 공적 R&D 예산은 19.3%로 크게 증가했지만, 인문사회 계열 일반 R&D 비중은 오히려 0.93%로 축소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R&D 편성은 EU의 ‘호라이즌 유럽’이 연구주제의 40% 이상을 인문사회 융합 과제로 지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라이즈(RISE) 체계 등 지역대학 지원 사업이 단순히 행정적 이양에 그치지 않고,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과 연구가 핵심 축이 되는 ‘앵커(Anchor)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김대건 강원대 교수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이 낭독한 선언문에 귀 기울일 만하다. 이들은 국민주권 정부가 설정한 국정과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인문사회 분야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아래의 사항들을 실현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1.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할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
  2.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획할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
  3.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을 견인할 국가인문사회학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4. 국가R&D 예산 등등 이공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공적 지원의 현격한 차이를 해소하고, 신진학자와 학문후속세대가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5. 앵커체계를 비롯한 국가의 교육학술연구사업에 인문사회 분야가 적극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토론회는 인문사회학이 단순한 학문 체계를 넘어, AI 시대의 윤리적 표준을 제시하고 국가 생존을 담보하는 ‘전략적 자산’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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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5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email protected])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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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권력중독』

그들은 왜 지배할수록 괴물이 되는가


                                                                       카르스텐 C. 셰르물리 글 · 곽지원 번역


  권력은 사람을 타락시키는가, 아니면 본성을 드러내는가?

  가지면 가질수록 더 원하게 되는 권력의 심리학

  “어떤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말이 있다. 진정, 권력은 인격의 시험대다. 이 시험에서 통과하려면, 권력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 그것도 다양한 역할 속에서 말이다. 당신이 남편이든 아내든, 아버지든 어머니든, 직장 상사든, 동호회 회장이든, 교사든 간에 말이다. ‘나는 권력의 부작용 따위에는 흔들리지 않아’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우리는 누구나 권력의 그림자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다른 권력자의 반사회적인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 탓이라고 단정해버리면서, 정작 자신의 경우는 ‘상황 탓’으로 돌리는 오류에 빠져서도 안 된다. 물론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권력에 덜 휘둘릴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권력 자체는 본질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러나 권력의 자리는 사람을 쉽게 무장해제시키고 권력을 쥔 인간은 예외 없이 변한다. 더 충동적으로, 더 둔감하게, 더 잔인하게.

  『권력중독』은 권력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조직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권력을 얻는 처세술이나 타인을 조종하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권력을 가지거나 잃을 때 우리 뇌와 생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왜 권력자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지 그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친다. 나아가 『권력중독』은 현상에 대한 비판을 넘어, 권력의 부작용을 통제하기 위한 입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권력감에 매몰되지 않기 위한 개인의 성찰부터, 권력 남용을 줄이고 '임파워먼트'를 실천하는 조직의 구조 설계 그리고 위계와 맹목적 복종을 타파하는 사회적 차원의 건강한 권력 사용법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인정투쟁』  
악셀 호네트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대표 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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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박영렬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부회장/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


  최근 “인문사회 강국 구현이 AI 강국의 지름길이다”를 주제로 개최된 국회토론회에서 인문사회 분야 학술정책 연구기관 설립 문제가 재점화 되었다. 단순한 연구비 집행기관을 뛰어넘는, AI 시대 인문사회 분야 연구 및 교육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획할 학술정책 연구원의 필요성은 2023년 발의된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같은 필요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AI 시대 인문사회 분야의 시대적 역할은 무엇인가? AI 시대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한다. 문제는 기술의 창의성과 수용성을 이끌어 내려면 인문사회 분야가 과학기술을 선도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국민주권 정부는 인문사회 분야의 뒷받침이 있어야 AI 3대 강국에 도달할 수 있다. AI 경쟁에서 뒤쳐져있는 한국이 진정 AI 3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면, 먼저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투자로서 과학기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이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문사회 분야의 장단기 발전 방향을 강구하고 정책을 기획하여 실행한 후 그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 이에 인문사회 분야 학술정책 연구기관이 필요한 것이다. 2023년 발의되었던 인문사회학술기본법안에서 인문사회 학술정책 연구원은 인문사회학술 진흥 관련 정책의 수립, 조정, 평가, 개선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인문사회 학술 관련 통계 및 지표 조사, 데이터 관리 및 서비스 제공, 정책 수립에 필요한 조사 및 연구, 사업의 분석과 평가, 지역 및 국제 협력, 국제동향 조사 등을 실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셋째, 인문사회 학술연구기관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현재 24개 국책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에는 정작 인문사회 관련 연구원이 없기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로 인문사회 학술정책 연구원을 출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금까지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 진흥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 역할을 담당해왔기에 교육부 소속의 인문사회 학술정책 연구원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 

 

  그동안 인문사회 분야 학술정책 연구기관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왔지만 인문사회 분야,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이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이제부터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AI 3대 강국을 이루기 위한 주춧돌로서의 인문사회 학술정책 연구원 설립을 우리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사총 뉴스 1
2026년 '인문학 진흥 전담기관' 지정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제18조에 따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인문학 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새롭게 담당할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문학 진흥에 관한 연구
  2. 인문학 관련 정책에 대한 조사, 분석 및 평가

   3. 인문학 진흥을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활용

   4. 인문학 진흥 관련 자산ㆍ자료의 발굴ㆍ수집ㆍ보존 및 전파

   5. 인문학 관련 콘텐츠 또는 프로그램 개발 및 관리의 지원

   6. 인문학 진흥을 위한 국내외 교류협력 등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인문사회 학술 발전과 연구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구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인사총 뉴스 2 
     "앤스로픽 창업자도 영문학 전공…인문학이 혁신 좌우"
         기술 모방으론 더이상 생존 못해
                       창의성, 사회에 대한 이해서 비롯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김정식 이사장, '인문사회진흥법'이 최우선 과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창업자 다니엘라 아모데이도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과학기술뿐 아니라 인문사회학으로 창의적 인재를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 광화문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사진)는 “AI 시대 창의성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에 오른 그는 “저성장 시대에 과학기술만 좇고 인문사회를 경시하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며 “과학기술이 자동차의 엔진이라면 인문사회는 방향을 잡는 운전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한국인문학총연합회 28개 학술단체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 12개 학술단체가 모여 2021년 출범했다.


      김 이사장은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레어몬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경제연구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정책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 경제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으로 성장해온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에는 일본 등 선진국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는 추격형 성장 모델이었기 때문에 창의성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했다”며 “자율주행차, AI 등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는 더 이상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기술의 수용성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AI처럼 인간의 삶과 밀접한 기술일수록 윤리와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며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처럼 기술이 사회적 합의를 앞서갈 경우 갈등이 발생하고 서비스에 제약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과 함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세계 경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김 이사장은 “노벨경제학상 수상 연구를 보면 기술 발전의 원인을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제도와 문화에서 찾는다”며 “대런 아제모을루와 제임스 로빈슨의 연구에서도 재산권 보호와 포용적 제도가 잘 구축된 나라일수록 기술 진보와 경제 성장이 촉진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했다. 이어 “법과 제도, 문화는 모두 인문사회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기술 발전 역시 이를 떼어놓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꼽았다. 그는 “기존 인문학진흥법만으로는 안정적인 재원과 정책 추진 기반이 부족하다”며 “대통령 직속 기구와 기금을 포함한 기본법을 마련해 학술·연구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관련 법과 기금을 기반으로 정부 지원 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 반면 인문사회 분야는 이 같은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기술은 법을 통해 진흥 체계를 만들고 정부 출연 기금을 조성해 연구와 산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인문사회는 인문학진흥법이 있긴 하지만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도 유독 연구개발(R&D) 지원에 인색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정부 R&D 예산 약 35조원 가운데 인문사회 분야 비중은 1%대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10% 수준, 주요 선진국도 5% 안팎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열악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선 균형 있는 성장과 사회 통합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인문사회기본법을 통해 예산, 연구 지원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예산 비중도 최소 3%까지는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경제 최진영/사진, 이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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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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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록1] 도서 소개 

    『기울어진 평등』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토마 피게티, 마이클 샌델 저자(글) · 장경덕 번역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쳤는가?”

    - 기부 입학과 특례입학은 왜 문제가 되는가?
    - 능력주의는 어째서 위험한가?
    - 소득과 임금 격차는 어떻게 사회적 격차를 불러오는가?
    - 무엇이 부자들과 거대 기업의 조세 회피를 가능케 하는가?
    - 이민자 배척과 외국인 혐오 정서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 우리는 진정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

      불평등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두 석학이 만났다.

      2024년 5월,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이 파리경제대학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대중 사상가로 이 만남은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평등과 불평등, 진보’를 키워드로 평등의 가치를 되짚고, 불평등이 왜 문제인지, 우리를 둘러싼 각종 격차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2025년 봄, 이 토론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바로 『기울어진 평등: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다.

      피케티와 샌델은 불평등의 세 가지 측면, 즉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을 조명하면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계화와 능력주의, 불평등한 기본재 접근권, 기울어진 정치 참여, 사라진 노동의 존엄성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기본재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투자, 더 높은 세율을 과세하는 누진 세제, 시장의 과도한 확장 억제, 대입과 선거에서 추첨제 활용 등의 대안을 제시한다.

      〈커커스 리뷰〉는 " 불평등 전문가인 정치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가 말하는 해결책은 놀랍고 흥미롭고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라고 밝혔다. 아마존 독자들도 “지적인 시도다”, “우리 뒤를 잇는 세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부록2] 온라인 강의 소개
      『공정을 말하다』  
    마이클 샌델
    - 하버드대학교 정치철학 교수
    - 미국정치학회 선정 최고의 교수(2008)
    -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왜 도덕인가?』 등 저자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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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칼럼

       

    『AI시대 새로운 인간다움과 인문학』

     

    이욱연(서강대 인문대학장, 전국사립대학 인문대학장 협의회장)

     

       AI시대 교육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다. 그런데 주로 기술적, 도구적 활용과 윤리 관련 논의다. 이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이 빠졌다. AI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 AI시대에 필요하고 중요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인간다움을 수월성으로 정의하여 키워야 하는가? AI시대 핵심 질문인데, 이런 질문이 부족하다.

       근대 산업사회 교육에서 인재의 우수함을 재는 기준은 규격화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정답을 찾아내며, 주어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거였다. 근대적 의미의 수월성(秀越性)이었다. 이런 수월성 경쟁에서, 한국인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 덕분에 한국이 빠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이제 이런 수월성의 기준이 흔들린다. AI가 잘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AI시대, 이제 어떤 능력을 지닌 인간이 수월성을 지닌 인간인가? 어떤 인간 역량이 새롭게 중요한가? 인간이 지닌 많은 역량과 인간다움의 여러 요소 가운데 근대는 근대가 필요한 인간의 역량만을 수월성의 기준으로 삼았다. 주체성, 지식 역량, 합리성 등이 근대 인간의 수월성 잣대이자 근대 인간다움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런 인간다움과 인간 수월성 기준이 도전받고 있다.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고, 새로운 인재상과 교육 목표가 필요하다. 물론 AI시대라고 해도 근대적 의미의 인간다움이 모두 의미 없는 건 아니다. 예컨대, 근대 인간 역량으로서 비판적 이성력은 AI시대에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감력과 공감력, 인간 사이 교감과 소통력, 질문력, 신체 지능력 등은 AI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인간 역량이자 인간다움의 요소이고, 수월성의 기준이다. AI시대 교육은 이런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인간다움과 인간의 고유함을 끝없이 학습하고 모방하면서 인간을 추월하려는 AI시대는 바야흐로 인간학의 시대다. 인문학과 인문교육이 중요한 건 이 때문이다. AI시대 인간학으로서 인문학과 인문교육은 주변부 장식품이 아니다. AI시대 인간다움을 묻고, 새로운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AI 문명의 최전선이다. AI를 잘 활용하면서 공생하되, AI가 결여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과 인간 역량이 무엇인지에 관한 교육적, 연구적 고민과 논의가 우리 사회에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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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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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록1] 도서 소개 

    <고향 愛를 품은 재일(在日)제주인의 선한 영향력을 기억하며>


       고광명

     

      작년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동시에, 1923년은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정기 연락선이 개설되었는데 기미가요마루(君が代丸)가 첫 항해를 한 지 100년이 넘었다. 이는 제주인들의 일본 이주를 본격화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 제주인의 일본 진출은 19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제주 해녀들이 처음으로 일본에 출가(出稼) 물질을 떠났고, 이후 일제강점기의 징병과 징용, 해방 이후의 제주4·3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이들이 생존을 위해 현해탄(玄海灘)을 건넜다. 또한 경제적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이주한 노동자들까지 더해지며, 일본 각지에 재일제주인 사회가 뿌리내리게 되었다.

      현재 재일제주인은 2024년 기준 재일한국·조선인 43만여 명 중 약 7만여 명(추정)으로 전체의 16%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도쿄 미카와시마(三河島)와 오사카 이쿠노구(生野区)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단 거주하며, 관동과 관서 지역에 활발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과거 조선소, 탄광, 방적 공장, 고무공업 등에서 힘든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제주인들은, 해방 이후 조천리 출신은 고무공업, 고내리 출신은 가방 제조업, 대정읍 출신은 도장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져왔다.

      그들은 낯선 땅에서 고된 삶을 이어가면서도 언제나 고향의 현실을 먼저 걱정했다. 그 애틋한 마음은 도로 확·포장, 상수도 설치,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지역개발의 밑거름이 되었고, 1965년부터 1984년까지 20년간 감귤 묘목 426만 8천 그루를 기증한 일은 오늘날 제주 감귤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 사례로 남았다. 이러한 물적·정신적 지원은 마을과 학교, 산업경제, 문화예술, 체육, 재일사회 등 제주 사회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제주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946년 23억 원에서 2023년 26조 133억 원으로 1만 배 이상 성장했고, 1인당 GRDP 역시 8만 8천 원에서 3845만 원으로 약 4천 배 증가했다. 관광객 수와 감귤 생산량 또한 수십 배로 늘어나 제주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재일제주인들의 끊임없는 헌신과 애향의 정신이 있었다. 그들의 기여는 제주의 산업경제 발달과 도민 소득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오늘의 제주를 일구는 한 축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재일제주인 사회는 1세대의 고령화와 사망, 민단 조직의 약화, 친목회 소멸, 세대 간 교류 단절 등 여러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후세대에게 뿌리의 기억을 전하고 공동체의 정신을 잇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 책은 재일제주인이 고향 제주에 남긴 공헌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고향愛를 품은 재일(在日)제주인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마을·교육·산업경제·문화예술·체육·재일사회 발전 등 각 분야에서 그들이 기여한 실질적 내용을 조명했다.

       [부록2] 온라인 강의 소개
      『인간 이하의 존재』  

    데이비드 L. 스미스

    - 미국 뉴잉글랜드대 철학과 교수

    - 2012년 G20 정상회담 ‘RETHINKING: G20 미래를 설계하다’ 강연

    - 애니스필드-울프상 논픽션 부문 수상(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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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09. 01.  |  제38호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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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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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총 소식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지난 6월 1일 '인문학 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10월 말 예정인 <인문주간> 행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문주간은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단위 인문학 행사입니다. 대학·연구기관·도서관·문화기관 등이 참여하여 강연, 토론회,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올해 인문주간의 주제는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입니다. 우리는 AI 기술이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이 인류 역사상 가장 풍부하고 신속하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확장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부신 기술적 진보는 도구적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의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유를 위축시키는 부정적 영향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고리즘 기반의 확증편향을 심화시키는 등 개인과 사회에 적지 않은 폐해를 끼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류의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성찰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고 기획하는 능력의 발휘가 절실한 때입니다. 대중이 기술의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질문자가 되어 진실을 가려내야 합니다. 아울러 인류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치와 제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주체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이 진실과 가치를 가려내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인문학은 ‘질문하는 힘’을 복원할 것이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제도를 창출하는 공론장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질문을 통해 지혜를 나누고 창의적 비전을 공유할 때, 기술은 비로소 인간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집요하고 근원적인 질문과 대답으로 다채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될 때 기술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은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과학의 학술 축제,

    내년 7월 광주에서 열린다

     

    장원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

    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21차 광주세계사회학대회 조직위원장

      제21차 세계사회학대회(XXI ISA World Congress of Sociology)가 ‘격동하는 시대의 글로벌 사회학(Global Sociology in Turbulent Times)’이라는 주제로, 2027년 7월 4일부터 10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된다. 세계사회학대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사회과학 최대의 국제학술행사이다. 매 대회 100여 개국에서 6,000여 명의 사회학자, 사회과학자, 그리고 인문학자들이 참여하는 인문사회과학의 올림픽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세계사회학대회에는 70개의 주제별 연구위원회(Research Committees, RC)가 각각 15개 이상의 세션을 조직하여 총 1,200여 개가 넘는 세부 세션들이 구성되었다. 그 주제들을 살펴보면 사회학의 영역을 넘어 사회과학, 더 나아가 인문학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지금 인문사회과학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주제들이 망라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대회에는 사회학자뿐 아니라 사회과학의 다른 전공 학자들, 그리고 인문학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학자는 <경제와 사회 RC>, <노동사회학 RC>가 조직한 세션들에 많이 참여하고, 정치학자는 <정치사회학 RC>, <인권과 글로벌 정의 RC>가 조직한 세션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사회복지학 전공자는 <사회복지와 사회정책 RC>가 조직한 세션들에, 심리학자는 <사회심리학 RC>가 조직한 세션들에 많이 참여한다.

      인문학의 경우를 보더라도 교육학자들은 <교육사회학 RC> 세션에, 역사학자들은 <역사사회학 RC> 세션에, 언어학자들도 <언어와 사회 RC> 세션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언론학, 범죄학, 여성학, 철학, 종교학 관련 학자들도 각 분야 연구위원회가 조직한 세션들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세계사회학대회는 우리 인문사회총연합회가 지향해 온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교류 및 융합 연구 확대라는 취지와 잘 부합하는 글로벌 학술 이벤트라 할 수 있다. 현재 70개의 연구위원회에서 10월 15일까지 발표 초록을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인문사회총연합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우리 인문사회과학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 세계 학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학계가 한 단계 높은 국제적 학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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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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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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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서 소개

    불교에 심취한 서양작가들


    딘 슬루이터 저/ 양윤희 역 | 운주사 | 2026

     

     위대한 문학은 어떻게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해주는가! 문학에서 다르마를 찾아내는 독특한 여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저명한 서양 작가 22명의 작품에서 그들이 품고 있는 불교적 통찰을 깊이 있게 펼쳐낸다. 서양의 문학이 최고의 명상 가이드북이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셰익스피어부터 버지니아 울프, 토니 모리슨까지 대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붓다의 깨달음을 음미하는 기적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 온라인 강의: 혐오와 차별의 정치학
      카스 무데는 네덜란드의 정치학자다. 평생을 극우와 포퓰리즘을 연구하며 이 두 이념이 민주주의와 시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고들었다. 유럽 각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그는 현재 미국 조지아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연구를 하기 위해 ECPD(유럽 정치 연구 컨소시엄)의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그룹을 창립했고 IPSA(국제 정치 과학 협회)의 이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극단주의 연구만을 해온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 '유럽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란 책으로 세계적인 국제 학술상인 슈타인 로칸 상을 받았고 2022년에 네덜란드 왕립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에 극우 강풍이 부는 오늘날 카스 무데는 가장 바쁜 정치학자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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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10. 01.  |  제39호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NEWSLETTER  
    발행인 김정식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인사총 소식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정부 예산안, 19.9% 증액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이 중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예산은 금년 대비 656억 원이 증액되어 3,950억 원이다. (인문사회기초연구 2,884억 원에서 3,489억 원으로 605억 원 증액, 인문학진흥사업은 266억 원에서 317억 원으로 51억 원 증액) 이는 금년 대비 19.9%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예산 증액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석/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 학술연구교수 A, B 등)약 51억 원 증액
    • 지역대학핵심학자사업 신설 (30억 원)
    • 일반연구사업(신진, 중견, 우수학자 지원사업) 약 82억 원 증액
    •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약 51억 원 증액
    •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사업 약 54억 원 증액
    • 인문한국(HK3.0) 약 49억 원 증액
    • 번역/저술지원사업 약 1.1억 원 증액
    •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SSK)은 금년과 동일, 단 글로벌아젠다연구사업 22억 원 증액
    • 인문사회대학기초연구소사업 120억 원 증액(2027년 3개 대학 추가 선정 예정)

     

      또한 교육부는 기초학문 연구기반 강화를 위해 기초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중심대학을 선정하여 20~100억 원을 블록펀딩 방식으로 지원하는 연구중심대학기반구축(Basic) 사업을 신설하였다(300억 원, 인문사회분야 지원 포함). 이 사업과 더불어 한국연구재단 사업으로 신설될 “지역대학 핵심학자사업” 또한 AI 시대의 국가 발전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의 역할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해 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 및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학계의

    적극적 의견 표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명예이사장)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주장들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안전망과 통제장치를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 분야의 일이겠습니다만, AI 환경에 대응하는 가치와 이념을 정립하고 제도를 수립하는 것, 시민들의 ‘디지털 기초지력(基礎智力)’과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지적 기반과 통찰력과 상상력을 배양하는 것은 인문사회 분야가 자임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상품이 활발히 수출되고 있는데, 현 정부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대학 인문학 분야의 학술생태계를 회복하고 학문적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항목을 국정과제 속에 포함시켰습니다. 대학의 인문사회 분야가 중흥할 때, 대한민국은 문화상품 수출국을 넘어, 인류 보편의 문화와 가치를 창출하고 발신하면서 세계를 매료시키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국민주권 정부는 ‘인공지능강국’으로의 도약과 ‘문화강국’의 구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하였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에 걸맞은 학술정책과 예산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문재인 정부 시기부터 「인문사회기본법」 제정, ‘국가급 인문사회위원회’ 설치, ‘인문사회정책연구원’ 설립, 적정 규모의 학술연구예산 확충 등, 인문사회 분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담보하면서 연구와 교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본적 조치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기에는, 학계가 제안한 실효적이고 건설적인 대안들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공고한 단합을 바탕으로 결집된 의사를 분출한다면, 정책당국과 예산 당국이 학계의 목소리에 보다 진지하게 귀기울일 것입니다.

     

      한국은 지금 문화적, 경제적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미뤄온 숙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처해 있습니다. ‘교육과 인문사회 연구가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직업 기술 습득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실천적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서구의 학자가 있었고, ‘인문사회적 성찰과 교육은 인간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 자유와 민주, 평등, 정의를 확장하는 실천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도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생산력의 향상만으로는 성숙한 사회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깊이 있는 성찰과 비판적 질문이 수반되어야만, 개개인을 존중하면서 인류의 존엄을 지켜나가는 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학술(學術)’은 ‘배움(學)’과 ‘실천(術)’을 결합시킨 용어이기도 합니다. ‘기술(技術)’이 유형적인 제품으로 물질적 풍요로움과 편의의 증대에 기여한다면, ‘학술’은 가치와 이념의 정립 및 제도적 개혁이라는 ‘실천’을 통해 삶의 질 개선과 역사발전에 기여합니다.


      인문사회는 늘 자유와 민주, 평등과 정의의 신장(伸張)을 본령으로 삼아 왔으며, 인문사회가 거둔 성과의 정수(精髓)가 ‘문화’로 축적돼 왔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2026년의 인문사회 학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려면, 진지하고 숙성된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혁의 정당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변혁을 추동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여러분,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출범한 지 여섯 번째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께서 인사총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인사총을 활용하시면서 학계의 숙원을 풀어가시며, 인문사회의 이상을 추구하시면서 교수님들과 인문사회 학계의 위상을 더욱 높이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풍성하고 보람진 가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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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정보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0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로 연락바랍니다. ([email protected])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서 소개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



    정유진 저 / 부키 / 2026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다정한 안내서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딸깍’ 한 번이면 근사한 결과물이 쏟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 회사 디자인팀 절반으로 줄었대” “요즘 외주 안 주고 AI로 다 한다더라” “이번에 신입 안 뽑는다는데” 같은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창작자들의 일상은 거세게 흔들린다. 지금까지 쌓아 온 지식이 하루아침에 무용해지고, 당장 내일이라도 내 자리가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공포가 몰려오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 AI 시대에 예술을, 창작을 계속해도 될까?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 국제입학처 부처장이자 전시 기획자인 저자 정유진은 매년 수많은 포트폴리오를 리뷰하고 글로벌 창작 현장을 오가며, 창작자들이 느끼는 깊은 불안을 직면해 왔다. 하지만 그는 기술이 예술을 위협한다고 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차분하게 짚으며 막연한 공포를 잠재운다. 그리고 AI 시대에 우리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가 아니라 “내 일의 어떤 부분이 기술로 옮겨 가고 있는가?”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막연한 불안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구체적인 질문은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명확한 길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저자의 낙관적인 전망은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니다. 국내외 대학과 글로벌 예술 현장을 넘나들며 축적한 인사이트에 기반한다. 또한 애플, 아디다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AI 시대에도 굳건히 지켜질 창작자의 자리를 설득력 있게 증언한다. 
    * 출처 : 예스24 
    🍾 온라인 강의

     인간의 두 얼굴: 다정함의 모순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 


    인간이 다정하게 행동하도록 진화했다면

    우리가 저지르는 잔인한 행동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말합니다. “유명한 심리학 연구를 살펴보면 아마 잘 설명될 겁니다. 바로 스탠리 밀그램의 ‘밀그램 실험’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옆방에 있는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옆방에서 기억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실수할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죠. 전기 충격은 최대 450볼트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450볼트를 누르기 전에, 기계에서는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옵니다. 사실 이 전기 충격은 가짜이지만 실험 참가자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실험 결과 참가자 중 무려 65퍼센트가 450볼트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사실은 인간 본성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보게 만들었죠. 하지만 밀그램의 이론은 ‘맹목적 복종’을 전제로 합니다. 사람들은 로봇처럼 아무 생각 없이 명령을 따릅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다른 요소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정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감을 얻기를 간절히 원하죠. 그래서 주위 사람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뜻을 거스르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이 경우에는 권위 있고 우호적인 과학자를 거스르는 것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다정함이 지닌 역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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